• 2014 하반기 도시교통 관련 주요 국제 컨퍼런스 및 포럼

    ITS World Congress | 지능형교통시스템 세계총회 | 미국 디트로이트 | 2014.09.7.-11.ITS세계총회는 미국지능형교통학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미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주제로 3년마다 열리는 총회로 2014년 올해는 ERTICO 및 ITS아시아태평양과의 협력으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ITS세계총회에는 전 세계 만 명 규모의 교통 정책결정자, 연구자, 기술 혁신가를 비롯한 교통관련 민간 사업자들이 모일 것이며 전 세계에서 적용되고 있는 최신의 지능형교통시스템 기술과 사례들을 공유할 것이다. 첨단 교통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이번 총회에는 제너럴 모터스(GM)의 CEO인 메리 베라, 포드 자동차(Ford Motors)의 집행의장인 빌 포드,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의장이자 CEO인 로웰 C. 맥아담 등, 영향력 있는 교통 및 IT업체의 수장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5일 동안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로 세션이 구성되며 세션별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한 프로그램 초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itsworldcongress.org/wp-content/uploads/2014/08/ITS-Preliminary-Program_JulyUpdate_Rnd4.pdf - 자동화 교통 | Automated Transportation -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 | Big data and Open Data - 연계 이동수단 & 협력 시스템 | Connected Vehicles & Cooperative Systems - 운전자 행동과 지원 | Driver Behavior and Support - 경제 성장 | Economic growth - 운임 | Freight - 지능형교통시스템을 위한 국제 협력 |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Expand ITS - 지능형교통시스템 규칙과 기준 | ITS Rules and Standards - 신교통 | New Mobility - 대중교통 | Public Transit - 똑똑한 도시들 | Smart Cities - 지속가능성 | Sustainability - 교통 관리 | Traffic Management - 교통 안전 | Traffic Safety ADB Transport Forum 2014 | 아시아개발은행 교통포럼 | 필리핀 마닐라 | 2014.09.15-19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이 주관하는 2014 교통포럼이 2014년 9월 15일 -19일, 5일 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됩니다. ADB 교통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통관련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교통포럼으로 400여 명의 교통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교통 분야의 새로운 혁신과 모범사례, 정책과 이슈, 그리고 곳곳에서 진행 중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이다. Walk21 | 워크21 | 호주 시드니 | 2014.10.21-23 워크21 컨퍼런스는 보행을 촉진하여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커뮤니티의 확대를 지향한다. 워크21 컨퍼런스 시리즈와 국제헌장을 통해, 워크21은 사람들이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서 걷기를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도시 환경의 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 영국 런던에서 1회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으며, 도시교통에 있어서 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동수단이라는 인식의 확대를 목적으로 다음의 세부 목표를 위해 관련 연구와 협력을 촉진하는 국제컨퍼런이다. - 보행의 중요성을 정치적/정책적 수준에서 확인한다. - 보행관련 이슈들의 포괄적인 토론을 위한 국제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 현재까지의 연구와 사례들을 점검하고 촉진하며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 향후 연구 수요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기회를 확인한다. 이번 2014 워크21 시드니 컨퍼런스의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 교통수단으로서의 보행 - 보행과 건강 - 보행과 혁신 - 보행친화적 도시환경 - 보행 안전 - 관광과 레저로서의 보행 - 정책적&구조적 접근법 Integrated Conference of Better Air Quality Conference & 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 Forum in Aisa | 대기질 개선 컨퍼런스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교통을 위한 아시아 지역 포럼 통합 컨퍼런스 | 스리랑카 콜롬보 | 2014.11.19.-21 스리랑카 정부의 교통청과 환경재생에너지청, 일본 환경성, 청정대기아시아(Clean Air Asia), 그리고 유엔개역개발센터(United Nations Center for Regional Developmen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BAQ&EST 통합컨퍼런스는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주요 컨퍼런스를 합동으로 진행한다. BAQ&EST 통합컨퍼런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 질과 지속가능한 교통을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 교통에서 유발되는 대기 오염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교통(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 EST)으로의 전환을 통해 안전과 평등, 환경과 사람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가능토록 하는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해결책들(정책, 기관, 기술과 재정지원)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이다.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8-21 조회수 : 3750

  • [창원] 창원시 안상수 시장, 이클레이 생태교통연맹사무국과 인터뷰

    창원시 안상수 시장, 이클레이 생태교통연맹사무국과 인터뷰 이클레이의 생태교통연맹사무국이 생태교통연맹 의장도시인 창원시의 안상수 신임 시장과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에 앞서 안상수 창원시장의 정치 경력을 포함 한 지난 20년간의 사회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으며, 창원시의 공공자전거시스템인 ‘누비자’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소개하였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 생태교통과 직원들에게 ‘누비자’를 보다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공공자전거시스템으로 개발하도록 지시하였으며, 이클레이의 생태교통연맹사무국은 창원시에 전 세계 최신 공공자전거 시스템 사례와 기술적인 정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클레이 세계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창원시 안상수 시장의 인터뷰 | www.iclei.org> <생태교통연맹 사무국> 창원시가 생태교통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상수 시장> 창원시를 포함한 우리의 도시들이 지금과 같은 개인 위주의 자동차 중심 개발을 지속한다면 저를 포함한 도시의 리더들은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개인 승용차 사용자들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이동수단 선택에 있어서 균형이 확립되어야 하는데 생태교통은 바로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차량’이 아닌 ‘사람’의 이동에 집중하여 자동차의 단거리 이동 용도를 생태교통 이동수단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자동차 기술을 발전시켜 환경은 물론 경제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구축하고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도시의 지도자로서 여러 가지 이동수단을 도시에 도입하도록 승인할 수 있지만 이들 수단 간의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입니다. 창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생태교통 환경을 증진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창원시는 한국에서 최초로 ‘누비자’라는 공공자전거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우리는 누비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른 대중교통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함은 물론 개인 자전거를 보유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자전거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도시에서의 높은 수준의 이동성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보다 쾌적하고 환경적인 공공 공간을 확대해 나갈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동성 향상을 통해 도시 교통은 물론 도시 녹화사업에도 큰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태교통연맹 사무국> 어떻게 하면 창원 시민들이 생태교통 이동수단을 실질적인 생활교통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상수 시장> 사용자들은 생태교통을 포함한 모든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진 자동차를 떠나고 싶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생태교통 수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창원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생태교통 인식증진 활동과 더불어 생태교통 이동수단들을 보다 안전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생태교통이 가져다줄 유익을 적극적으로 홍보 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재정립해만 할 것입니다. <생태교통연맹 사무국> 이클레이 생태교통연맹사무국이 창원시에 어떠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십니까? <안상수 시장> 창원시 생태교통과와 이클레이 생태교통연맹사무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도시에서 생태교통을 증진시키는 일에 함께 힘써왔습니다. 저는 창원시가 의장 도시로서 생태교통연맹을 이끌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를 통해 창원시의 국제적인 인지도는 물론 생태교통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창원시는 생태교통연맹사무국을 통해 다양한 기술적 자문을 얻었고 전 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창원시 직원들이 매년 참석하는 생태교통연맹워크숍을 통해서 생태교통이 세계 곳곳에서 어떠한 형태로 적용되고 시행되고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전 세계 연맹 회원 도시들과 그 곳에서 훌륭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 리더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과 도시의 변화를 위한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Interview with the Mayor of Changwon: Mayor Ahn Sang-soo ICLEI | 2014.08.04. http://www.iclei.org/details/article/interview-with-the-mayor-of-changwon-mayor-ahn-sango-soo.html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8-13 조회수 : 3050

  • [서울]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6개월간의 희망적인 기록들

    서울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6개월간의 희망적인 기록들 올해 1월 6일,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 서울에서는 최초로, 국내에서는 대구 중앙로에 이어 두 번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개통되었다.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란 도심 상업지구 내로의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수단의 진입만을 허용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하여 쾌적한 보행과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보행자 전용공간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의 주요 목적은 도심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와 도심가로 경관개선,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및 도심 교통 환경 개선 등이다. 과거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은 17.5m 너비 도로에 통과차량 및 버스통행이 과다하고 높은 보행밀도(1,923인/hour), 열악한 보행환경(4m)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 구간을 버스를 비롯한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고 2014년 1월 6일부터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보도가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넓어지고 교차로가 광장과 쉼터로 탈바꿈해 ‘걷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지난 7월 28일에 서울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한 이후 운영 6개월 성과에 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발표했다.교통사고 전년 대비 34% 감소 먼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연세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월까지 연세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9건으로,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일어난 19건과 비교해 10건이 줄었다. 특히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2% 감소한데 반해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주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4.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으로 인해 보행자 무단횡단 사례가 늘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차량 통행속도가 제한되고 교통량이 현저히 줄면서 실제로는 운영 전 대비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보행자가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찰의 협조를 받아 30km/h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연세로를 통과하는 버스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 11% 증가하고 시민 만족도 58%p 증가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 ‘연세로’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시민 또한 늘었다.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까지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아온 시민은 5만4천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천명이 방문하여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가지만 해도 연세로는 평일·주말할 것 없이 차량이 뒤엉켜 평균속도가 3~4km/h를 밑도는 극심한 혼잡도로였으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에는 버스만 통행할 수 있게 되면서 버스에 도착 정시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가 시민 1천명과 연세로를 방문한 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조성되기 전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만족도 70%로 조성 전 (12%) 대비 58%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좁은 도로에 사람과 차량이 enltuR여 이동했던 이전과 비교해 안전성 면에서 크게 좋아졌다고 응답(80.2%)했으며, 그 밖에 편의성과 미관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 점포 이용객 28%, 매출건수 10.6%, 매출액 4.2% 각각 증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신촌지역 상권 또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가맹점 1천여 개소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신촌에 위치한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어났으며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신촌 연세로의 운영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지역 주민과 상인, 시민 의견을 종합하여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보행자전용지구’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로의 변화를 통해 보여준 6개월간의 효과는 오늘날 도시에서 통용되었던 “자동차로 접근하기 쉽고 주차하기가 편해야 장사가 잘 된다“라는 인식에 대한 전환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승용차량의 통행을 막고, 인근 이면도로의 불법 노상주차를 금지하면서 연세로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는 자동차를 몰고 가기에 매우 꺼려지고 불편한 곳이 되었다. 대신에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은 더욱 빠르고 편해졌고 보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하였다. 이 지역에 대한 6개월간의 모니터링 결과는, 이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활성화 되었으며, 거리는 더욱 안전해 졌다고 말하고 있다. 2009년 대구 중앙로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을 2014년에 서울시 연세로가 이어 받았고, 올해 말에는 부산시 동천로에서 국내 세 번째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들 세 개 지역이 보여줄 긍정적인 효과들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혼잡한 도심지역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기사 및 자료> ‘대중교통전용지구 6개월’ 사고 줄고, 버스 이용시민 늘고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 2014.07.28. http://spp.seoul.go.kr/cms/board/Download.jsp?fileId=IUAjJDEyOTgzOC0tJCQ=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8-13 조회수 : 6212

  • OECD 세계교통포럼 2014 -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교통

    OECD 세계교통포럼 2014 –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교통 OECD가 주관하는 2014년 세계교통포럼(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이하 ITF)이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개최되었다. 1953년 유럽 16개 국가가 벨기에 브루셀에서 2차 세계대전 전후 상황의 유럽에서의 교통기반시설 재건을 위한 논의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유럽교통장관컨퍼런스(European Conference of Ministers of Transport: 이하 ECMT)가 2008년부터 그 범위를 비유럽권 국가로 확대하면서 ITF가 개최되었다. 현재 ITF는 OECD 전체 회원국의 교통부장관이 모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교통포럼으로 인정받고 있다. 54개 OECD 회원국과 그 외 20여 개국의 장관들이 초청된 이번 대회에는 총 80여개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이 참석하였으며, 교통관련 정부 대표단, 민간부문과 학계에서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교통(Transport for a Changing World)”이란 주제로 전체회의, 패널토론, 워크숍, 주제별 라운드테이블, 네트워킹 이벤트, 전시회, 투어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빠르게 변하는 세계의 최신 동향과 교통과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여 교통부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세계교통포럼 2014에서 장관 세션이 진행 중이다. (사진: ITF 사진 자료실) 변화는 이 시대의 매우 지배적인 특징이다. 새로운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인구의 팽창은 국가와 국제사회의 모습을 바꾸어가고 있다. 경제 균형의 변화는 국제무대에서의 기회들을 다시금 새롭게 분배하고 있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생활방식들은 다양성을 향상시킨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존재 기반을 위협하는가 하면 에너지 선택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국제적 흐름들이 교통과 물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의사결정자들이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장관 세션에 참석하였고,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수송과 관련한 정부부처와 기관들이 여러 세션에 두루 참석하였다. OECD 세계교통포럼 2014 에는 다음의 5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논의를 하였다. 기술의 변화 | Changing Technology빅데이터(Big data)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세상에서는 하루에 3,000억 통의 전자메일이 오고가고, SNS에는 300억 개의 정보들이 공유되며, 동영상 사이트에는 8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모두 하루 24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 20년의 인터넷 역사를 통해 축적된 정보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가 1초 만에 전송되고 있다. 휴대용 통신기기의 성장은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세계 인구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3D프린팅은 제조업과 유통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감지 기술의 발달은 자동차, 항공기, 기차의 자동 운항을 가속화 시킬 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기존 전통 방식의 교량과 터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보다 지능적이고 똑똑한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다. 인구의 변화 | Changing Demographics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960년에 30억이었던 인구가 2050년에는 90억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모두가 식량, 교육, 보건, 그리고 직장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과 물류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세계 인구 증가의 50%는 사회기반시설이 가장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 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위 40개 대도시권의 경제규모가 세계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도시들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2050년에는 전 세계 평균 연령이 현재보다 9살이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령화가 인구변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때가 되면 중국의 평균 연령은 유럽의 평균 연령보다 높아질 것이다. 노령화는 교통수요와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경제 균형의 변화 | Changing Economic Balance세계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최종 생산품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 될 것이고, 2018년에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실은 국제교역의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에 전 세계 교역량의 58%가 선진국들 사이에서 발생했지만 오늘날에는 그 비율이 38%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세계 10대 컨테이너 무역항이 중국과 중동국가에 집중되면서 중국의 상하이항 한 곳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의 물량이 유럽 3대 주요 무역항에서 처리하는 물량보다 많은 상황이다. 생산시설의 조립 라인만큼이나 복잡해진 국제 공급사슬로 인해 제조업의 국제화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 수송은 더욱 정교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와 물류 난에 대한 회복력(resilience)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변화하는 생활방식 | Changing Lifestyles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세계인의 생활방식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해갈 것이다. 더 높은 소득, 정보에 대한 쉬운 접근, 높은 이동성, 높은 교육수준과 혁신적인 제품들이 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신흥공업국들에서만 30억 인구가 중산층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등 지금보다 더 소비적인 성향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일 것이다. 기존의 공업국들에서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공유하고, 검색하는 디지털세대가 베이비부머(Baby Boomer)세대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면서 디지털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개방형 접근이 새로운 주류가 되면서 ‘소유’보다는 카쉐어링으로 대표되는 ‘공유’형태의 소비모델이 확대 될 것이다. 여성들이 구시대적인 제한으로부터 벗어나면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도 새롭게 정의될 것이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전문직 일자리의 50% 이상을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비만이 유행처럼 확대되면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확대될 것이다. 보다 활동적인 생활방식이 촉구되면서 보행과 자전거는 이동에 있어서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선택 | Climate Change and Energy Options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수송부문에서의 근본적인 탄소 감축 활동이 필수적이다. 수송부문이 세계 원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45%에서 오늘날에는 62%까지 증가하였다. 1차 오일쇼크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수송부문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율은 97%에 이르는 상황이다.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의 증가가 연료효율 향상보다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직 대체연료기술만이 화석연료의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2050년까지 지구상의 자동차 수는 현재보다 400% 증가한 33억 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에 따라 2050년까지 수송부문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OECD국가에서는 170%, 그 외 국가에서는 420%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료 효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오늘날의 원유 매장량은 1993년 보다 60%가 증가하였다. 한편,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은 눈에 띄는 성장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송부문에서의 탄소 감축활동을 결코 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원유시장으로부터의 압박 속에서, 탄소 배출권 거래를 위한 규제체계, 그리고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교통수단에 대한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소개한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세부 세션이 진행되었다. ▷ 사람을 위한 도시 디자인 ▷ 교통부문에서의 빅데이터(Big Data) 활용과 이행, 그리고 한계점 ▷ 기후변화 적응과 극한상황 ▷ 변화하는 세계를 위한 교통: 현상 너머에 대한 고찰 – 대응책 마련 ▷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통망의 통합 ▷ 새로운 사회를 위한 이동수단의 변화와 적응 ▷ 미래 건설에서의 공급사슬 ▷ 교통 동향: 2050년 시나리오 ▷ 교통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노동력 ▷ 기존 기반시설의 효과적인 활용 ▷ 변화하는 도시경관 속에서 살기 좋은 도시의 창조 ▷ 새로운 미래 에너지를 위한 교통계획 ▷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교통: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 포용적인 계획 2014 ITF에서는 본문의 앞부분에서 설명한 국제적 상황과 ITF의 각 세션, 그리고 장관세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장관공동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선언문읕 통해서 교통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정세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를 도모하고 이러한 위기들에 대한 아래와 같은 공동의 대응책을 공개적으로 다음과 같이 지지하였다. ▷ 국제 사회경제적 대세를 통해 나타나는 변화를 수용할 뿐 아니라 교통부분이 혁신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의 촉진을 가능하도록 하는 교통정책환경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 정보에 기반 한 올바른 정책결정을 위한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경제회복력과 성장, 환경보호,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과 혁신의 촉진에 기여하는 교통정책을 추구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이번 포럼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 사회를 둘러싼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기후적 상황들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각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촉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현재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한 올바른 정책결정이 필수적이라고 국제사회가 입을 모으고 있다. 교통이 더 이상 특정 지역에서의 생활편의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인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물론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다뤄지는 국제적 상황은 우리의 중앙정부는 물론 국내 지방정부들의 교통과 관련한 문제의식과 관련 정책 결정에 시사 하는바가 크다. <자료 출처>2014 세계교통포럼 홈페이지 <http://2014.internationaltransportforum.org/>2014 세계교통포럼 하이라이트 <http://www.internationaltransportforum.org/Pub/pdf/14Highlights.pdf>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7-18 조회수 : 4833

  • [안산시] 반월산업단지 교통 환경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

    안산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는 반원산업단지의 교통체질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안산스마트허브의 교통환경개선을 위해 종합환승센터 조성, 상습혼잡구간개선, 노외주차장 확충, 순환버스 도입, 근로자 우선주차제(노상주차장 유료화) 도입, 공공자전거 정류장 확대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하여 소사-원시선 개통(2017년 예정)과 연계하여, 대책별 단계적 추진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허브 안산권역의 종사자 수는 11만 3천명을 넘었으며, 이중 약 7만여 명이 나홀로 승용차 출·퇴근(62%)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처럼 많은 차량이 일시에 집중됨에 따라 출·퇴근 시 중앙로, 해안로, 공단길 등 안산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자료링크> 안산시, 반월산업단지 교통 환경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 안산시 보도자료 | 2014.07.07 https://www.iansan.net/civic/cityNews/NewsLelease.jsp?menuId=01004043&id=375&mode=S¤tPage=3&articleId=977017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7-14 조회수 : 3007

  • [서울시] 차보다 사람 우선 ‘보행자우선도로’ 시내 10개소로 확대

    서울시가 지난해 구로구와 중랑구에 보행자우선도로 2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시내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행자우선도로’는 폭이 10m 내외로 좁아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서울 시내 도로 중 폭 12m 미만의 이면도로 비율이 77% 이상으로 매우 높은데다 작년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378명 중 57%(215명)가 보행 중 사고이고, 이 중 53%(114명)가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시는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을 통해 이면도로 보행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보행자우선도로 사업 시행 후 개선 예시도(중구 동호로 )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2년 간 추진해 온 보행친화도시 추진현황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분석하여 향후 사업 추진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해 7.8(화) ‘2014 보행도시포럼’을 개최하였다. 한편 지난해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된 구로구 개봉로3길과 중랑구 면목로48길을 2개월 간 운영한 결과, 이면도로를 통과하는 차량 중 속도 위반 및 불법 주정차 차량은 줄고 보행자 만족도는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링크> 서울시, 차보다 사람 우선 ‘보행자우선도로’ 시내 10개소로 확대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 2014.07.06.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report.jsp?searchType=ALL&searchWord=&list_start_date=&list_end_date=&pageSize=10&branch_id=&branch_child_id=&pageNum=8&communityKey=B0158&boardId=20304&act=VIEW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생태교통)

    생태교통 2014-07-14 조회수 : 5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