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지속가능발전대회: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세션 개최

    2021 지속가능발전대회: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세션 개최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운영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주기관)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수행기관)이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2021년 7월 2기 사업이 시작되었다. 2기 참여정부는 경기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 경남 김해시, 대구광역시, 전라남도이다. 본고에서는 P-LEAD 사업 개요와 함께 10월 ‘2021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와 연계한 세션을 소개한다. Ⅰ.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운영 개요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주기관)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수행기관)이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 대응,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및 그린뉴딜 이행을 위한 정책도구로써 공공녹색구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방정부 스스로가 인식하고 자발적인 이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2019년 6월 발족 및 출범되었다. 2019년 6월 출범한 1기 사업은 2020년 12월까지 1년 6개월동안 진행되었고, 2021년 7월부터 2기 사업이 시작되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참여대상으로는 1기 사업에 경기도, 고양시, 부천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가 참여하였다. 2기 사업에는 기존 참여 광역도시인 경기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와 함께, 신규로 경상남도, 경남 김해시, 대구광역시, 전라남도가 참여하고 있다. 2기 사업은 8월 지역별 착수보고(1차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녹색구매 현황을 설명하였고, 9월 2차 네트워크에는 중점품목 선정 및 이행현황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10월 1일에는 P-LEAD 참여 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2021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세션에도 참여하여 지방정부와 더불어 공공녹색구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발표 및 토론을 제공하였다. 12월까지 기초간담회, 역량강화 교육 및 4, 5차 네트워크 등이 예정 중이다. Ⅱ. 2021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세션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과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와 연계한 본 세션은 10월 1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세션은 (1) 공공녹색구매와 탄소 중립의 연계 (2) 공공녹색구매 활성화 (3) P-LEAD 지방정부의 참여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방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전환지원실장은 “본 워크숍은 공공녹색구매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 협의하기 위한 자리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인사말을 열었다. 또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공공녹색구매 모범지방정부가 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가진 P-LEAD 지방정부가 참여한 자리로, 발표 및 토론을 듣고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발표는 세 파트로 진행되었는데, 첫번째 파트에서는 백승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이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운영 사업 개요, 추진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두번째 연사인 안영신 부산광역시 환경교육산업팀장은 발표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2021년 환경부 탄소중립 이행계획, 탄소중립 · 녹색성장 기본법 등을 통해 탄소중립과 공공녹색구매 연계성 설명하였다. 또한 2019년, 2020년 녹색제품 구매율 1위라는 부산광역시의 현황과 최초로 도입한 스크리닝 시스템 소개하였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최병조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처장이 공공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지원센터(녹색구매지원센터)의 역할을 발표하였다. 친환경생활지원센터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대국민 녹색소비 촉진 플랫폼으로, 최병조 처장은 소비자 지향적 관점 지향과, 공공의무구매 보완 등을 통하여 녹색구매지원센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언하였다. 아울러, 토론세션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으로 참여하고, 방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전환지원실장, 최병조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처장, 안영신 부산광역시 환경교육산업팀장, 현병옥 전라남도 환경정책팀장이 패널로 참여하였다. 참석자들의 질문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토론회에서 방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전환지원실장은 인센티브, 교육, 품질 등과 관련하여 언급을 하였다. 녹색구매가 법제화된 것은 2005년이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지자체 및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현재 상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현재 교육 외에도 지자체나 기업체, 일반인 등 교육을 요청하면 별도 프로그램 개설이 가능하다고 말하였다. 공공녹색구매 제품 품질에 대한 질문에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대해서는, 인증제도가 있으므로 저품질 제품은 인증받지 못한다고 답하며 녹색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켰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공공녹색구매를 탄소중립과 연계하여, 공공녹색구매가 단순 구매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 도구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P-LEAD 또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임을 언급하며 P-LEAD 사업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녹색구매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하였다. 최병조 세종지속가능협의회 처장은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를 대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를 소개하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또한 SDGs 12번인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언급하며, 제품의 구매 뿐 아니라 설계부터 친환경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안영신 부산광역시 환경교육산업팀장은 공공녹색구매 관심 제고를 위해서 공공녹색구매 규모 및 비중 증진이 필요하고, 녹색제품 종류 및 유무 등을 공무원들이 인지하게 해야 한다며 공공녹색구매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부산광역시가 최초로 도입한 스크리닝 제도의 효과성에 관한 질문에는, 2015년도 녹색구매율 40%였으나 스크리닝이 도입된 2016년에는 50%가 넘었다며 스크리닝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인 지표로 밝혔다. 현병옥 전라남도 환경정책팀장은 전라남도 녹색구매지원센터 신규 개소를 희망하며, 공공녹색구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공공녹색구매 구매율 증진을 위하여 도내 레미콘 업체 등 관내 기업 육성, 대전의 BSC(부서평가관리제) 벤치마킹 및 조례 개정검토 등 구체적인 검토방안을 언급하였다. 본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 세션은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P-LEAD) 사업 3차 네트워크 동영상은 유튜브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kPpJJOC9Db0&t=3669s)를 통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o 문의: 윤영아 담당관(young.yoon@iclei.org/ 031-220-8079)

    지속가능공공구매 2021-10-12 조회수 : 1703

  •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참여 선도 지방정부 14곳 발표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참여 선도도시 발표 9월 6일(월)부터 9일(목)까지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기후에너지 선도 지방정부 14곳이 참여하였다. 해당 지방정부들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 및 'UNFCCC 레이스투제로 캠페인'에 동시 참여하여,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책임 있는 기후행동과 이행을 약속하였다. 캠페인 참여 선도 지방정부는 당진시, 전라남도, 화성시, 여수시, 창원시, 광명시, 고양시, 서울 강동구, 광주광역시, 서울 은평구, 대전 유성구, 안산시, 의왕시, 포항시이다. (참여순) 동 캠페인에 참여한 기후·에너지 선도도시는 이클레이 기후에너지 한국집행위원 도시인 당진시를 시작으로 다음 2곳의 지방정부를 릴레이로 지목하여, 해당 날짜에 개별 홈페이지에 지콤과 레이스투제로 참여선언을 알리고, 홍보 사진 및 영상 게재 및 보도자료 발표 등을 통하여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였으며, 도시별로 공개한 영상에는 책임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공직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본 릴레이 캠페인을 주관하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박연희 소장은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지역의 책임 있는 기후행동을 선도한다는 것”이 캠페인 참여의 의미이며, 지방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기후행동 선도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참여 선도도시 14곳] 이클레이(ICLEI)는 UNFCCC 레이스투제로의 공식 지방정부 파트너 기관이며,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콤 한국사무국(GCoM Korea)을 동시에 겸하고 있어,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우리 지방정부의 기후행동 이행과 정책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사무소는 동 캠페인 마지막날 (9월 9일) 14곳 선도 지방정부의 통합영상을 만들어 배포하였고, 영문본을 제작하여 국제사회에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그 밖에, 금번 캠페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미 두 가지 글로벌 협약에 참여한 발 빠른 선도도시로는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수원시, 서울 도봉구가 있으며, 더불어 지콤에만 참여한 도시로는 울 산광역시, 전주시, 인천 미추홀구, 레이스투제로에만 참여한 도시로는 부산광역시와 춘천시가 있다. 전체적으로 20여 곳이 넘는 한국 지방정부가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콤 및 레이스투제로 국내 참여도시 목록] 앞으로, 지콤 및 레이스투제로에 참여한 국내 20여 곳의 지방정부들은 `CDP-ICLEI 통합보고시스템(온라인)을 통해 지방정부의 기후·에너지 정보를 매년 보고(Reporting)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시는 기후·에너지 정보,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등을 축적하고, 전 세계 도시들의 사례를 공유하여 상호 간 벤치마킹하여 더 나은 정책적 기반을 마련 할 수 있다.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의 여정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이행과 실행 중심의 기후에너지 전환 활동을 펼치는 한국의 선도 도시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홈페이지: https://www.globalcovenantofmayors.org/ UN 레이스투제로(Race-To-Zero) 캠페인 홈페이지: https://unfccc.int/climate-action/race-to-zero-campaign UN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도시 등록(Cities RaceToZero) 홈페이지: www.citiesracetozero.org ○ 문의: 서은영 전략사업팀 담당관 (eunyoung.seo@iclei.org/ 031-220-8035)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2021-09-02 조회수 : 2293

  • 2021 국제심포지엄 SDGs와 행복 현장스케치

    *이 자료는 국민총행복전환포럼과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의 블로그 글에서 발췌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관련 링크는 본 게시물 하단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24일 화요일 오후 2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행복정책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국회국민총행복정책포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행복정책의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행복이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지역만들기를 위한 지방만들기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총 3부로 구성된 ‘SDGs와 행복’ 국제심포지엄 결과는 다음과 같다. Ⅰ. 행사시작 박연희 이클레이한국사무소장의 사회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내빈으로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인 김정섭 공주시장, 사무총장인 안승남 구리시장, 감사인 류태호 태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왕기 평창군수,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달하였다. 국회국민총행복정책포럼 대표위원인 윤호중 국회의원 "지속가능발전이야말로 웰빙에 가장 효율적이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지속가능성도 높아 이제 정책연계는 필수적이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인 김용종 종로구청장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의 단초가 되길바란다."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권오봉 여수시장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은 시대적 가치실현을 위한 공유와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 국민총행복전환포럼 박진도 이사장 "행복은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궁극적 가치, 협력과 연대로 시너지가 증진되길 바란다." 더불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의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행사 개최 현장에서 "지속가능발전의 지향점이 시민행복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심포지엄 개최 축하 인사말을 전달하였다. Ⅱ. 1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 정책의 연계를 위한 탐색 1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 정책의 연계를 위한 탐색'에서는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집필에 참여했던 Shun Wang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SDGs와 행복’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우겐 도르지 부탄 팀푸시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부탄은 행복지수와 SDGs를 어떻게 연계하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1.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행복’ Shun Wang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발표 내용 요약: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UN이 인류가 안고 있는 환경, 경제, 사회문제에 통합적으로 접근해 해결하고,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정한 것으로,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보다 더 행복하지만 소득이 일정정도 수준에 달하고 기본욕구가 충족된다면 소득이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세계 각국의 SDGs 이행 정도와 매년 <세계행복보고서> 발간을 위해 갤럽이 실시하는 각국의 행복도 조사결과를 비교분석할 때,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도출된다. 단, 12번 목표인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13번 목표인 ‘기후행동’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개인차원에서 볼 때 윤리적이고 책임있는 소비를 하거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상의 일부가 제한되는 것이 ‘주관적 행복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각국의 정부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하는 여러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거나 때로는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더불어, SDGs의 중요성은 지역마다 상이하며 환경정책을 구현하는데 세대간 상호 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과는 정책의 실행 과정이 사회 여러 그룹의 웰빙에 반할 수도 있다는 정책 입안의 복합성을 보여준다."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행복’을 주제로 한 Shun Wang 교수의 발표내용은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2lolw5bTdFg 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2. '부탄은 행복지수와 SDGs를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 우겐 도르지 부탄 팀푸 시장 발표 내용 요약: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 (GNH)는 “공동 행복 증진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담은 바람직한 발전에 중 점을 둔 원칙으로 9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탄의 국가적 차원에서 GNH와 SDGs의 개발 철학은 매우 높은 수준의 통합을 보인다. 부탄은 ‘2008 부탄 왕국 헌법’에서 모든 국가개발에 GNH 지표 충족을 의무화했으며 팀푸 도시 구조계획(TSP)은 SDGs 대부분과 연계가 되어 있다. 부탄에서 SDGs 이행은 팀푸시의 도시구조계획(TSP) 아래 지난 25년 간 진행된 모든 계획의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도시행복, 환경, 생활수준, 지역사회 활성화, 식량 생산, 인적 자원 등 6개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탄의 GNH와 SDGs 모두 ‘사람(인적 자원)’에 무게를 둔다는 점이며 행복은 외부의 물리적 요인에 의해 억제될 수 없는 우리 내부의 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더불어, 팬데믹 기간 동안 부탄 국민들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연대와 화합을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얻었다. 부탄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행복과 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부탄은 행복지수와 SDGs를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를 주제로 한 우겐 도르지 부탄 팀푸 시장 발표내용은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rs4mGF5uilY 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Ⅲ. 2부: 지속가능발전과 행복정책, 어떻게 만나는가? 1. 'SDGs의 관점에서 본 행복지표와 행복정책' 오수길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 (고려사이버대 교수) 오수길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고려사이버대 교수)은 “SDSN 행복보고서의 행복의 6가지 결정요인이 독립적인 요인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행복에는 만족과 불만족을 높이는 요인이 존재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난제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목표중심의 거버넌스로 전환하기 위해 제안된 SDGs가 행복과 어떤 관련있는 지를 설명하며 성북구의 마을 만들기, 로 홉킨스의 전환마을 운동, 새로운 경제학 도입 필요성의 일환으로 최근 주목받는 도넛 경제학 등을 SDGs를 정책적으로 구현해 행복지수를 높인 사례로 꼽았다. 더불어, SDGs의 관점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려면 사업의 성과를 관리하거나 정책의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하고, 부서별 목표를 공유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나아가 “시민사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협력적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지방정부에서 진행된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며 “시민 사회가 SDGs의 가치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2. '행복 관점에서 본 행복지수와 SDGs' 이지훈 국민총행복정책연구소장 이지훈 국민총행복정책연구소장은 행복지수와 SDGs의 연계성을 다룬 연구와 논의가 그간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조명하였다. GDP를 넘어 행복을 번영의 척도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세계적으로 확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2009년 스티글리츠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지속가능성 평가는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이고 행복지표는 현재를 평가하는 지표”이고 “관계는 있지만 이 둘을 분리해서 다루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2012년에 발표된 첫 <세계행복보고서>의 대표저자들은 “행복의 추구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밀접히 연결된다”면서도 “아직 행복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결고리는 작은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16년 캐나다 웰빙지수 연구소의 보고서는 "캐나다 웰빙지수(CIW)와 SDGs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CIW는 SDGs의 실현을 향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수단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소장은 이처럼 상반된 견해와 제한적 환경에서 출발한 SDGs와 행복정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2017년 OECD의 보고서와 2019년 삶의 질에 관한 국제학술대회 연구, 2020년 <세계행복보고서>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사례와 근거들을 토대로 확장되고 구체화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간의 연구들을 종합해 “연구자들은 대부분 SDG가 중요하지만 어떤 목표가 다른 것보다 행복과 더 관련이 있는지, 어떤 것이 긴장관계에 있는 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행복의 측면에서 SDGs 2030 의제를 추진할 때, 차별화된 정책의 우선순위가 필요성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Ⅳ. 3부: [종합토론] 현장에서 보는 SDGs와 행복지표의 연계 방안 주제발표1,2에 이어 토론시간은 좌장인 김성민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 부이사장(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 “2022년 대덕 행복 정책 비전 선포할 것” 박정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대전 대덕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대덕구가 그간 주민 행복을 위해 사람과 조직,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온 과정을 소개하였다. 특히 대덕구는 주민행복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맞춤형 행복지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역순회 원탁토론회를 여는 등 주민참여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왔으며 이와 같은 시민참여형 행복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건강(대덕구형 동네돌봄), 물적자산(지역화폐 대덕e로움), 여가/문화(공정생태관광), 기반시설(혁신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거버넌스(공동체 및 인간관계 회복)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정현 구청장은 2022년 대덕구 행복 추진 정책 비전 선포 계획을 밝히며 “지금까지 마련해온 정책과 제도, 정책의 성과를 토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SDGs 목표달성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 “강동구 모든 정책에 SDGs 있다” 이정훈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서울 강동구청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은 “그간 강동구가 추진해온 정책의 큰 방향이 SDGs와 닿아있다”고 말하며 강동구의 추진 정책과 SDGs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역사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강동구의 첨단업무단지 ·기업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8번(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사업들은 등 목표 8번(건강과 웰빙), 전 세대가 누리는 돌봄과 교육·문화 공간을 확대한 것은 목표 11번(지속가능한 도시 및 공동체), 도시텃밭과 친환경 로컬푸드 무인판매 등 친환경 도시농업은 목표 13번(기후 행동)과 15번(육상 생태계 보존)에 해당된다고 설명하였다. 이정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SDGs를 염두에 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강동구 주민들의 행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 “행복 지표와 SDGs 지표, 통합이 곧 발전일까?” 박영실 통계청 통계개발원 사무관 박영실 통계청 통계개발원 사무관은 행복과 삶의 질을 측정하는 여러 지표들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박영실 사무관은 “SDGs가 국제 지표로 채택되고 이를 국내화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2016년 삶의 질과 관련된 여러 지표체계를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삶의질지표, 국가주요지표, 녹색성장지표, 사회지표 등과의 공통요소를 찾아내고 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한 경험에 대해 들려주었다. 또한 행복 지표와 SDGs 지표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지표가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팬데믹 시기 주관적 행복감은 낮아졌으나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지는 등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면서 “통합논의 이전에 지표체계의 통합을 누가 어떻게 주도할 것이며, 과연 통합이 지표의 발전을 의미하는지 등의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야 할 듯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4. “지속가능성은 생존의 필수요소, 행복은 그 이상의 의미” 김현기 충북참여연대 사회조사연구소장 김현기 충북참여연대 사회조사연구소장은 10년에 걸친 충북도민 행복지수와 행복자본 연구를 토대로 SDGs와 행복지표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김현기 소장은 “지속가능성은 인류가 오래도록 생존하기 위한 필수요소이고, 행복은 필수요소를 넘어서는 개념이며 인간이 처한 사회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지속가능성과 행복은 기본적인 상관관계가 있지만, 모든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모든 행복지표를 포함할 수는 없다”고 면서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행복 영향도에 따라 필수 목표(빈곤+기아), 과정 목표, 기반 목표 등으로 구분해 지자체가 지속해서 관리하고, 행복 지표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5. 참석자 토론 김영종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종로구청장)과 안승남 사무총장(구리시장), 류태호 태백시장은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유튜브 채널 '행복TV'로 토론을 지켜보며 영상으로 토론에 참여하였다. 김영종 상임회장은 “몹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오늘 이 자리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행복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승남 사무총장은 “구리시는 청소년 행복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을 위한 행복정책과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생산과 소비 유통이 선순환하는 시민 행복도시, 구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오늘 심포지엄이 구체적인 방향을 한번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태백은 석탄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풍력발전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태백시 전체가 사용하고 남을 정도로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친환경에너지도시로 전환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시민 행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어 오늘 심포지엄이 다른 지방정부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행복’ 국제심포지엄 현장 동영상은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yaY3NJjXVfc 를 통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블로그> 주제발표1. https://blog.naver.com/sdlocal/222492378577 주제발표2. https://blog.naver.com/sdlocal/222497723741 토론 https://blog.naver.com/sdlocal/222497723741 <국민총행복전환포럼 블로그> 주제발표 https://blog.naver.com/gnhforum/222489830670 종합토론 https://blog.naver.com/gnhforum/222490194533

    지속가능발전목표 2021-09-01 조회수 : 2196

  • 자연 속에 답이 있다! 자연과 도시 릴레이 웨비나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2021 6월과 7월 6주간의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개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6월과 7월 6주간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 속에 답이 있다!>를 슬로건으로 하여 릴레이 웨비나를 개최하였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총 여섯 번의 릴레이웨비나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도시숲과 그린인프라,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과 재원, 계획 수립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세부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된 웨비나에는 유럽의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짧은 동영상과, 지방정부, 의회, 정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의 자연기반해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가한 참가자들의 질의와 의견을 더해 심도있게 진행되었다. 유럽연합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회복성을 연계한 다양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프로젝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클레이는 유럽본부를 중심으로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 세계 지방정부들이 기후변화, 도시생태계 복원 등의 환경·사회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태중심의 혁신적 해결책을 지역과 도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적용·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왔다. 이클레이의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은 지방정부, 유관기관, 중소기업, 민간기구 등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지역 정책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역량 강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16개 이상 지역 & 도시와 29개 유관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활동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주도로 2020년에 시작되었다. 이 릴레이웨비나 또한 한-EU 협력 사업 ‘코넥팅 프로젝트(2017-2022)’의 정책 정보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자연기반해법(NbS)이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연을 보전·복원·활용하여 사회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생태계서비스를 강화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접근방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 복원을 위한 그린인프라, 도시숲, 자연재해저감 방안 등의 정책이 부처별로 추진되어 왔다. 이를 기초로 체계적으로 국내의 자연기반 정책 이행 사례를 수집·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체계적으로 지역과 도시의 생태적·사회적·경제적 문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식인 자연기반해법의 국내외 선진적인 적용 사례를 검토하여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등을 경감하고 회복력을 갖춘 혁신적인 녹색도시로 전환하는데 유효한 접근방식으로서 ‘자연기반해법’의 활용 가능성을 진단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된 웨비나에서 다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1. 자연과도시 Urban by Nature 첫 번째 웨비나를 통해 우리는 자연기반해법의 개념과 활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자연기반해법의 적용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웨비나에서는 자연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여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찾아나가기 위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발표는 자연과도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유럽의 자연기반해법 프레임워크 및 자연과도시 프로그램 소개 영상으로 시작하였다. 이어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의 ‘국내 관련 정책 동향 및 분야별 이행 현황’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패널토론은 ‘자연기반해법의 적용과 활용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 전남규 경상남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이종훈 창원시 환경정책과 기후환경정책관,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각 지방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태복원, 하천복원, 도시 물순환 회복 방안 등 지자체 자연기반해법 정책들을 소개하였다.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는 자연기반해법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적용한 사례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2. 자연기반해법: 도시숲 두 번째 웨비나에서는 ‘도시숲’을 주제로 하여 국내 자연기반해법 도입의 목적과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웨비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도시숲 이야기에 앞서 국내 지방정부 소속의 49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기반해법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그 수요와 필요성에 대하여 확인하였다. 이후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 연구위원이 ‘국내 도시숲과 생태계서비스’ 발표를 통해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도입 방향’을 주제로 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토론자로는 박창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광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도시숲이라는 자연기반해법 중 하나의 사례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방향으로 적용되고 나아가야하는 지에 대하여 의견을 공유하였다. [릴레이웨비나 1차와 2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3. 자연기반해법: 그린인프라 세 번째 웨비나에서는 ‘그린인프라’를 주제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의 자연기반해법(그린인프라) 활용사례와 국내의 그린인프라 조성 방안을 비교검토 해보고, 국내에서 자연기반해법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웨비나는 국립생태원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도시생태현황지도의 구축과 이를 활용한 환경자원총량제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두 번째 발표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는 도시 미기후 관리를 위한 그린인프라 활용을 주제로 도시 바람길숲을 소개하며 그 개념과 유형 등을 소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권혁수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손용훈 서울대학교 교수,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앞선 두 발표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에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것과 현실적 문제들, 그리고 환경자원총량제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또한 도시계획 차원에서의 그린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4. 자연기반해법: 기술과 재원 네 번째 웨비나에서는 지방정부에서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고자 할 때 부딪히는 난제들, 그 중에서도 기술과 재원에 대한 논의와 거버넌스가 그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선임연구원은 ‘자연기반해법 이행을 위한 기술과 재원’을 주제로 국내의 자연기반해법 기술(저영향개발기법,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R&D 등)과 재원조달 방안(생태계보전협력금, 녹색채권)을 소개하였다. 또한 이러한 자연기반해법의 중요성 및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정리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오상호 창원대학교 교수(지속가능발전센터장)가 좌장을 맡고,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채낙중 김포시 자원순환과장, 남길현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본 토론에서는 지방정부, 시민단체,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소속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자연기반해법의 비즈니스 모델과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의견과 사례들을 공유하였다. [릴레이웨비나 3차와 4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5.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정책평가 다섯 번째 웨비나에서는 자연기반해법 정책을 적용하기 위한 기준과 평가 방안 등을 논의해보고,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활용방안 및 정책 사례 등을 공유하였다.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NbS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과, 평가 방안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지방정부 사례로는 울산광역시의 도시 물순환 시범 사업, 충청남도의 장항 브라운 필드 등 생태복원 사업, 안산의 도시숲(김병조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과장, 이주호 충남도청 기후환경정책과 주무관, 나정숙 안산시의회 의원)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권혁수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과 이은재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정부 연구기관의 관점에서 자연기반해법 평가 방법과 통합적 평가 지표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국내 자연기반해법 프로젝트에는 사회경제 지표가 폭넓게 적용되지 않는 것을 문제라 보며, 과학 기반 및 객관적 지표가 적용되어 보존과 개발 사이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통합적 평가 지표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6.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계획수립 여섯 번째 웨비나에서는 지방정부의 실제 자연기반해법 관련 정책 이행계획 수립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국내에서 NbS접근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과의 통합적 연계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 곽문수 서울시 자연생태과 생태복원팀장은 각각 강원도와 서울시에서 수립한 제2차 생물다양성 전략과 그 안에 담고 있는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자연기반해법 이행전략과 지자체 도시정책의 통합연계 방안’을 주제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토론자로는 이기정 순천시 총무과장, 황혜정 창원시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원, 윤동구 재단법인 EAAFP 국장,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이 참여하였다. 토론을 통해 순천시, 고양시, 인천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연기반해법 관련 정책들과 시행방안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각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법과 조례 차원에서 자연기반해법들을 적용하고 있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 참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본 웨비나에서는 그간 진행된 6회의 웨비나를 마무리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할 때에 필요한 논의들을 정리하며 마무리되었다.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기 위해 계획부터 실제 이행과 평가, 그리고 이 모든 단계에서의 주민 참여 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이다. [릴레이웨비나 5차와 6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1. 자연과도시 Urban by Nature 일자: 2021년 6월 9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DH2YRY79ps&t=2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2. 자연기반해법: 도시숲 일자: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HUikVOJkI&t=1162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3. 자연기반해법: 그린인프라 일자: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1MJg5QC69Ec&t=1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4. 자연기반해법: 기술과 재원 일자: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CyQd9nv60-8&t=1620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5.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정책평가 일자: 2021년 7월 7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ZOtFmn0K9Y&t=40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6.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계획수립 일자: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udoQaY2clA&t=3s ☞문의: 이예솔 전략사업팀 담당관 ☞발표자료 문의: yesol.rhee@iclei.org

    생물다양성 2021-08-02 조회수 : 2469

  • [도시참여 안내]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도시참여 안내]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6)에 앞서, 이클레이 한국 사무소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회원 지방정부들에게 전 세계 최대 공동기후행동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에 동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총 15개 기후행동 선도도시를 발굴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기획 하였다. 해당 캠페인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기후·에너지 한국집행위원인 당진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8월 중 참여의사가 있는 지방정부를 모집하여 9월 6일 최초 당진시장의 캠페인 참여 발표를 시작으로, 9월 6일(월)~10일(금)까지 단체장의 지목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목 받은 지방정부 대표(시장, 군수, 구청장 등)는 다시 2인을 후속 지명하여 지콤 및 레이스투제로 두 가지 이니셔티브에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 캠페인에 선도 도시로 참여를 원하는 지방정부는 8월 중 첨부 파일의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로 제출하면 된다.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안내] 일정: 2021. 8.2.(월) ~ 9.10.(금), 캠페인 기간: 9.6.(월)~9.10.(금) 주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GCoM 한국사무국 대상: 50개 이클레이 한국 회원 지방정부 단체장 내용: 단체장 지목 릴레이 형식으로 두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①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및 ②레이스투제로(RtZ) 캠페인에 모두 참여 후 온라인 홍보 진행 목표: 두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동시 참여하여 기후·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달성 흐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15개 선도 도시 발굴 캠페인 시작: 9월 6일(월), 최초 당진시장의 지목(2인)을 시작으로, 3일 간 (7, 8, 9일) 릴레이 형식으로 지목받은 단체장이 지콤 및 레이스투제로 이니셔티브 동시 참여 의사를 30초 영상을 통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다음 지목 2인을 함께 공지하여 SNS 등에 온라인 홍보 캠페인 완료: 9월 10일(금), 15개 도시 참여 완료 기념 메시지로 그간의 참여 결과를 담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의 온라인 영상 메시지 한국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 UN, GCoM, ICLEI 세계본부에 홍보 참여 방식: 단체장 릴레이 지목 방식으로, 도시 담당자는 빠른 사전협의를 통한 진행 및 온라인 홍보, 총 15개 도시 참여, 지목 받은 이클레이 도시 담당자는 기후변화 관련 부서와 상의·연락하여 진행 홍보: 두 이니셔티브에 참여 결정을 완료 하면, 회원 지방정부 홈페이지 및 온라인 SNS(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 등)에 게시 ※ 참고: 단체장 지목 시,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 중 2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이미 가입한 도시(서울, 대구, 도봉구, 수원)는 지목 불가, 1개 이니셔티브에만 기 가입한 도시는 지목 가능 < 이클레이 및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지방정부 목록 >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2021.8.5. 현재), 가나다순(50) : 가평군, 강동구,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고양시, 구미시, 노원구, 담양군, 당진시, 대구광역시, 대전 유성구, 대전광역시, 도봉구, 부산광역시, 부천시, 서대문구, 서울특별시, 성남시, 성북구, 세종특별자치시, 송파구, 수원시, 순천시, 시흥시, 아산시, 안산시, 안양시, 여수시, 오산시, 울산광역시, 강릉시, 은평구, 의왕시, 이천시, 인제군,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전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종로구, 창원시, 청양군, 충청남도, 태안군, 포항시, 하동군, 화성시 GCoM 참여 도시(2021.8.5. 현재), 가입순(14) : 서울, 수원, 창원, 대구, 안산, 인천미추홀구, 당진, 전주, 서울도봉구, 서울강동구, 광명, 화성, 고양, 울산 유엔기후변화협약 레이스투제로(UNFCCC RaceToZero) 참여 도시(2021.8.5. 현재)(6) : 서울, 대구, 부산, 춘천, 서울 도봉구, 수원 [지콤 & 레이스투제로 온라인 캠페인 도시참여 방식] < ‘지콤(GCoM) & 레이스투제로’ 참여 캠페인 온라인 게시 내용(예시) > 전 세계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향한 우리 시의 도약! '유엔기후변화협약 레이스투제로(RaceToZero)' 및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참여 우리 ㅇㅇ시는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및 GCoM 한국사무국이 주관하는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이니셔티브 참여 릴레이 캠페인에 응답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캠페인’과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후행동에 선도적인 도시 그룹들과 협력하며 책임 있는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시민들을 비롯한 기후변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 릴레이 캠페인 후속 지목 도시(2): xx시 ooo 시장, xx시 ooo 시장 * 첨부파일1: 도시 참여 신청서 * 첨부파일2: ‘지콤 & 레이스투제로’ 참여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안내 문의 :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서은영 전략사업팀 담당관(031-220-8035, eunyoung.seo@iclei.org) UNFCCC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참여 안내: https://www.icleikorea.org/_04/001/view?seq=2558&search_name=&search_value=&page=1&pagelistno=1 UNFCCC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홈페이지: https://unfccc.int/climate-action/race-to-zero-campaign UNFCCC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도시 등록(Cities RaceToZero) 홈페이지: https://unfccc.int/climate-action/race-to-zero-campaign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참여 안내(첨부파일 참조): https://www.icleikorea.org/_04/001/view?seq=2349&search_name=&search_value=&page=5&pagelistno=1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홈페이지: https://www.globalcovenantofmayors.org/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2021-07-30 조회수 : 1693

  • [월간 SDGs]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자발적지역검토(VLR)

    *월간 SDG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한 최신 이슈와 흥미로운 해외 기사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오는 7월에 개최될 2021 HLPF의 준비 상황과 주요 의제를 미리 살펴보고자 합니다. VLR Lab 국제환경전략연구소(The Institute for Global Environmental Strategies, IGES)는 2019년 3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행동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VLR Lab을 출범하였다. 이 플랫폼은 SDGs의 이행과 관련하여 국가 수준에서의 이행 점검을 위한 자발적국가검토(Voluntary National Review, VNR)을 보조하는 성격의 자발적’지역’검토(Voluntary Local Review, VLR)지방정부들의 성과와 교훈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IGES가 사무국 역할을 제공하고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VLR Lab은 SDGs의 이행에 대한 중앙정부의 국가적 경험을 공유하는 VNR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각국의 중앙정부들은 매년 7월에 열리는 UN경제사회이사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고위급정치포럼(HLPF)에서 자발성을 기반으로 그들의 자발적 국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국가정부들이 그들의 VNR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물론 그들의 하위 정부와 지방 수준의 정부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진행하겠지만, 그 과정은 여전히 국가 수준에서의 노력에 국한될 공산이 크다. 지역 혹은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SDGs 이행과 검토 과정을 국가 프로세스와 통합하기 위해서 IGES는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동일한 프로세스인 VLR Lab을 발족하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 의하면, VLR 프로세스를 통해 지방정부들은 그들의 시민과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SDGs 검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SDGs 이행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보다 투명하고 포용적인 거버넌스를 촉진한다. VLR Lab은 지방정부들의 SDG 점검 결과를 비교가능한 형태로 발행하여, 널리 공유되고, 비교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다. The VLR Lab publishes local governments’ SDG reviews in a comparable format to allow for wide dissemination, comparison, and monitoring. 전 세계 지방정부들은 SDGs와 관련한 그들의 노력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VLR Lab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VLR Lab은 이렇게 수집된 지역의 성과들을 비교가능한 형태의 보고서 형식으로 VLR Lab 사이트를 통해 발행하여 VLR 정보와 그들의 성과가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촉진하며 지방정부들 간 비교와 모니터링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VLR Lab에는 키타규슈, 도아먀, 시모카와(일본), 뉴욕(미국) 등의 VLR이 2018년도에 최초로 발행되어 있으며, IGES와 뉴욕시는 2018 HLPF에서 그들의 VLR과 플랫폼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VLR Lab을 통해 발행된 VLR 목록은 아래와 같다. 2018: 키타큐슈, 시모카와, 도야마(일본), 뉴욕(미국) 2019: 라파즈(볼리비아), 하마쯔(일본), 타이페이, 뉴타이페이(대만), 로스엔젤레스(미국),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브리스톨(영국), 산타나데파르나이바(브라질) 2020: 바르셀로나(스페인),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타이페이, 타오위안(대만), 본(독일), 에스푸, 투르크(핀란드), 만하임(독일), 오악사카(멕시코), 당진시(한국) 2021: 켈로우나(캐나다) UCLG-아시아태평양 사무총장인 Bernadia Irawati Tjandradewi는 “VLR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지방정부의 약속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VLR Lab이 더 많은 지방정부와 연구기관들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역과 지방정부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의 SDGs 달성의 필요조건이다.”라고 SLoCaT 사무총장 Maruxa Cardama는 강조하였다. Cardama는 또한 VLR Lab을 통한 지방정부 간 협력 및 교류의 기회를 언급하며, 이러한 기회들이 지방정부들의 “사람과 지구를 위한 의미있는 정책을 이행”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IGES 는 VLR 생태계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여기에는 VLR Lab, VLR 검토 가이드라인, 그리고 VLR 워크숍이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이 워크숍은 전 세계 지역 및 지방정부들이 자체적으로 VLR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역량 구축을 위한 트레이닝과 평가 툴의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대한민국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영문화 된 자체 VLR을 발행하였으며, 현재 VLR Lab을 통한 발행되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당진시의 2020 VLR: https://www.iges.or.jp/en/vlr/dangjin 한편, 국내 지방정부 중에서는, 지난 2018년 수원시가 수원시정연구원, 그리고 이클레이와 의 협력으로 11번 목표에 대한 이행검토보고서를 발행한 적이 있으나, 지방정부 단독의 의지와 프로세스로 17개 목표에 대한 이행검토보고서를 발행한 것은 당진시가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내 지방정부들의 자발적 VLR 발행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본 / 관련 기사> IGES Launches ‘Voluntary Local Review’ Platform for Sub-national SDG Follow-up https://sdg.iisd.org/news/iges-launches-voluntary-local-review-platform-for-sub-national-sdg-follow-up/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21-06-04 조회수 : 1836

  • [2021 P4G 정상회의] 지방정부 세션 스케치

    2021 P4G 정상회의: 지방정부 세션 스케치 대한민국 정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를 5월 30~31일 양일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 하고, 사전행사로 ‘P4G 녹색미래주간’을 24~29일로 지정해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 관련 특별 세션을 개최하였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 정상과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한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환경 분야 최초 다자 정상회의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녹색미래주간의 특별 세션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광역·기초 지방정부 243곳이 함께 모여 '2050 탄소 중립'을 동시 선언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클레이 뉴스레터 6월호에서는 P4G 정상회의 및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과 지방정부 탄소중립 관련 세션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5.24.) 특별세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정상회의에 앞선 ‘P4G 녹색미래주간’에서는 가장 최근의 기후·환경 관련 국제사회 담론의 흐름과 정책적 관심사를 주제로 총 10개의 특별세션이 개최되었다. 특별 세션은 탄소중립 실천, 그린뉴딜, 시민사회, 해양, 비즈니스포럼, 생물다양성, 녹색기술, 산림, 녹색금융, 미래 세대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이 중 탄소중립실천 세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2050 넷제로 달성방안을 논의하였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세션 프로그램 개요]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세션 주요 참석자] 개막식 및 기조연설에서는 환경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재단 이사장 및 도넛 경제학 액션랩 모델의 창안자인 영국의 케이트 레이워스가 기조 강연자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이사장은 2050 넷제로 달성은 국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일이며,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 중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정부 자치단체장들이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을 계기로 지방정부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며, 21세기는 개발과 발전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깨끗한 환경을 위한 경쟁의 시대이므로 지방정부 간 건전한 친환경 경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4월 ‘행안부-이클레이(ICLEI) 간 녹색전환 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기조강연에서는 영국의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가 도넛 이론에 관해 설명하며, 지속가능한 인류 번영을 위해서는 도넛 모델 이론의 중심인 도넛 반경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이를 위해 결국 모든 도시가 SDG를 채택해 선형적 자원소비가 아닌 재생적인 순환경제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트 레이워스는 미국의 디트로이트(빌딩 블록, 도시농업, 마을 농장의 수확물을 저소득층에 분배) 및 파리(차선을 재 도색함으로써 자전거 중심 차도를 만듦)의 도시 사례를 언급하여 재생과 분배를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세션1(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에서는 지노반 비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UNFCCC COP26에 앞서 이클레이가 중점적으로 실행하는 지방정부그룹(LGMA)의 7가지 로드맵을 언급하며(1.Rase ambition, 2.NDC vertical integration and transparency, 3.Localize climate finance, 4.Balanced approach and in mitigation and adaptation, 5.Link climate circular economy and nature, 6.Amplify global climate action, 7.Climate justice and climate equity) 기후행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 세계 도시 단체장, 시민, 공무원 등 모든 사람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며,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학계, 기업 등 다양한 계층의 실천(Multi-level Act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더 높은 2차 NDC 목표 설정 및 이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클레이 글로벌 집행위원이자 독일 본(Bonn) 시장인 카차 되르너(Katja Dorner)는 1990년대부터 기후행동에 적극적이었던 본 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본 의회는 기후중립 및 탄소중립을 위해 논의를 끊이지 않고 있고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본은 교통분야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의 7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클레이의 ‘CDP-ICLEI 공통보고시스템(Unified Reporting System)’을 통해 시의 탄소배출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계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역구성원 및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교통분야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 및 전기차로, 2030년까지 수소차를 보급하여 수소트램, UAM. 로봇, 수소트럭까지 발명하여 시민들이 친환경 교통의 혜택을 누리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충남도의 4가지 중점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였다. <1.노후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1,2호기 작년 폐쇄), 2.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너지 피해 시민을 위한 기금 2025년까지 확대, 노후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 영향분석을 통해 경제적 피해 최소화, 그린뉴딜 분야 일자리 23만개 창조), 3.지역주민과 함께 탄소중립정책 실천(노후석탄발전소 범도민 위원회 설립, 기후위기비상선언 선포, 환경도시 선언, 기후환경교육 확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농업발전 상생 청정 사업 등 탄소중립 사업 추진), 4.국제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행동 실천(탈석탄동맹(PCCA)가입, Under2 연합 가입, 충남-경기-세종 기후변화 공동대응 선언 등)> 세션1 토론세션(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서는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좌장을 맡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황명선 논산 시장, 박승원 광명시장이 패널로 참석하여 우리나라 지역의 역할, 희망, 한계 및 도전에 대하여 논의 하였다. 좌장: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대구시의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은 무엇인지? 권영진 대구 시장: 탄소중립은 지역주민들의 실천 없이는 불가능 하다. 대구의 경우 산업구조가 노후화 되어 있고, 분지라는 지형적 한계로 에너지가 과소비 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교통 부문 전기차 전환을 시작하였고, 폭염도시이기 때문에 나무심기 및 물 순환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 협력을 위해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좌장: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인벤토리 구축 한계는 무엇인지? 황명선 논산 시장: 우리나라는 중앙과 광역정부 위주의 통계가 구축되고 있고, 지자체 단계에서는 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데이터가 구축되기 어렵고 실제 구축하고 있는 도시가 거의 없다. 통계 데이터의 신뢰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인벤토리 구축 및 통계를 담당하고, 계획과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담당하여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좌장: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지방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박승원 광명 시장: 광명시는 기후에너지과 및 기후에너지 센터를 신설하고 햇볕발전소 설치를 진행하고 있고, 광명자치대학의 기후에너지학과를 신설하였다. 현재 시점에서는 시민공론화 장의 일환이자 시민 모두가 기후 의병이 되어서 활동하자라는 취지로 기후 동아리를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광명시 소등 캠페인 ‘10-10-10’을 열어 시민 참여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좌장: 지방정부가 탄소중립의 주체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박승원 광명 시장: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지방정부에 더 큰 권한을 줘야 한다. 중앙정부 및 시민사회와의 협업과 연대가 필요하다. 황명선 논산 시장: 탄소중립도 지방분권 중심으로 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광역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까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 해 주어야 하고, 모든 지방정부에 한 도시에 하나씩 수소 충전소를 만들 것을 환경부 장관에 제안하는 바이다. 권영진 대구 시장: 기본적으로 조직, 재정, 권한의 지방 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도시 숲을 조성하고 에너지제로 건물을 함께 만든다던지 대구 염색산단을 탄소중립 산단으로 바꾸는 것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상호 협력 또한 필요하다. 세션2(국내외 도시 간 경험 공유를 통한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 논의)에서는 덴마크 오르후스, 스웨덴 말뫼, 콜롬비아 메데진, 인도 고치, 대한민국 제주시가 참여해 국내외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노력 사례를 소개하고, 탄소중립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 GCF, 전라북도, 당진시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덴마크 오르후스시, 야콥 분스가드 시장은 오르후스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탄소배출의 가장 큰 부문인 교통 분야에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 배출의 90%는 시민, 기업, 공장으로부터 배출되기 때문에 기업 및 시민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르후스는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시민들이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탄소배출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시는 중앙정부보다 기후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말뫼 시, 시몬 크리산더 말뫼 부시장은 2030년까지 도시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태양전지판 구매를 기관 산업에 권유하여 태양에너지 회사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학교, 어린이 집, 요양원 등 공공시설에 에너지 조달 시 재생에너지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개발업체에 토지를 판매할 때 시가 제시하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말뫼 시는 또한 기후전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표면에서 6~7Km 지하수를 가열해서 파이프로 끌어올리는 것을 연구하고 향후 지열 에너지로 도시 난방열을 제공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시, 원희룡 도시자는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100%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통해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는 세계 최대 스마트그리드 국가 조성단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16% 달성, 전기차 보급 2.3만대를 돌파하며, 2030년 이후 내연기관차 신규 등록을 중단하기로 하였다. 향후, 제주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문제점도 간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제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 시장, 다니엘 낀떼로 까예는 메데인 시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2030까지 탄소배출 37% 감소, 2050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교통 분야에서 그린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대기 보호 구역을 제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전문 분야 교육대학 설립 등 교육 지원에 예산을 할애하고, 도시와 인간의 주거지가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인간생태도시를 만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인도 고치 시, 아닐 쿠마르 시장은 수송부문에서 시의 변화와 도전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했다. 고치 시는 전기차, 수송관리, 버스노선 합리화 등 다양한 교통 산업을 시도하고, 교통 관련 이해당사자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오토릭셔 운전사 노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간버스 회사들이 노조를 결정하여 노선을 조정하고 고치 지하철과 연결하는 등 민관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대중교통 이동 현황 파악 등 첨단 멀티모드 교통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세션2 토론세션(탄소중립 선언을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특별토론)에서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을 맡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토니 클램프 GCF 국장, 김홍장 당진 시장이 패널로 참석하였다. 좌장: 새만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진기지를 목표로 한 전라북도의 성과는? 송하진 도지사: 새만금은 환경적 논쟁이 가장 심한 곳이다. 2010년 초부터 스웨덴 말뫼, 덴마크, 독일 마인츠 등을 직접 방문하고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고민 해왔다. 2017년~2020년 VIP의 정책적 약속으로 새만금 정책에 획기적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전라북도는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새만금 민간협의회를 결성하여 30번 이상의 회의를 여는 등 시민들과 소통을 늘이려고 노력하였다. 좌장: GCF는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토니 클램프 GCF 국장: GCF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소비의 70%, 온실가스 배출의 80%가 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GCF 입장에서도 도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주체임에 틀림 없다. 도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전기차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원해야 한다. GCF는 인도 및 콜롬비아 정부의 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협력을 통해 파키스탄과 카라치의 수소버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GCF는 민관협력파트너십(PPP)을 통해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40개 국가 간 기금 및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좌장: 당진시는 화력발전소가 집적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정의로운 전환과 관련된 시장님의 정책의지와 그동안의 활동 경험을 공유줄 수 있는지? 김홍장 당진 시장: 당진시는 세계 최대 화석연료 발전소 집적 지역이다. 2017년도 기준으로 국내 온실가스배출량 10%에 해당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다짐하였다. 204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LNG로 전환하겠다는 당진시의 계획이 전 세계 기준에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다만, 급격한 전환은 경제적 충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전환이 안전하게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관련 산업 종사자 처우 개선, 시민이 주체인 사회 만들기 등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펼치려고 하고 있다. 좌장: 당진시가 펼치는 시민들과의 협력 거버넌스는? 김홍장 당진 시장: 당진 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시점이 앞으로 8년 정도 남았으나, 기후위기는 이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당진시는 그린뉴딜 시민단을 결성하여 정의로운 전환, 건축, 산업, 자원 순환 등 10개 분야 87개의 세부과제를 만들어 시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 가기로 하였다. 또한,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지역에너지센터를 만들어 에너지 자원조사나 에너지 복지사업 등 지방정부와 시민 사이의 중간 지원 및 다리 역할을 하여, 수익분배와 같은 예상되는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5.31.)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 2021 P4G 정상회의 본 세션에서는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논의하기 위해 물, 에너지, 식량, 농업, 도시, 순환경제 5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그 중 지방정부 관련 세션은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Partnerships for Green and Resilient Smart Cities)’를 주제로 도시에서의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 확대에 관해 논의하였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세션 프로그램 개요] 기조연설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 으로써 스마트 도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인류의 하나된 다짐과 행동, 민관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도시를 통한 도시구조 혁신,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탄소감축 실천 방안으로 제시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가기 위한 스마트 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플레밍 뮐러 모르텐션(Flemming Møller Mortensen)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2025년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한 코펜하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재 덴마크 국민의 삶은 10년 전에는 공해로 불가능했던 삶에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강조하였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기조연설] [플레밍 뮐러 모르텐션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 기조연설] 세션1. P4G 파트너십 발표 및 패널토론에서는 ‘청정한 도시를 위한 e-모빌리티 도입과 친환경 건축물 활용’을 주제로 다니엘 고메즈(Daniel Gomez)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차관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전기버스 도입 등 자국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크리스티나 감보아(Cristina Gamboa) 세계그린빌딩협의회 의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 하고 있는 주택 부문의 제로에너지빌딩(Net Zero Energy Building) 사업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WRI(World Resources Institute)가 추진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COP26 기후변화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니겔 토핑은(Nigel Topping)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업연합 ‘위 민 비즈니스(We Mean Business)’ CEO로서의 경험을 살려 유엔기후변화협력(UNFCCC)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기업, 도시, 투자자들의 참여를 호소하였다. 세션2. 스마트시티와 P4G 파트너십 발전 방향 발제 및 토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철 현대자동차 상무, 마크 헨드릭세(Marc Hendrikse) 홀란드 하이테크 대표 등 국내외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하였고 온라인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되었다. 패널 참여자 중 디지털타운 유럽 부대표로 있는 조르즈 사라이바(Jorge Saraiva)는 시민 참여 플랫폼을 만들고 활용했던 경험을 통해 녹색회복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거버넌스 방법으로 권한과 의사결정이 정부, 시민, 기업 등 조직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제안하였다. 그 밖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 수소전기차?수요기반 모빌리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등 민간부문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 등을 소개하였다. 한편, 금번 포럼은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 즉 정부는 정책방향과 초기자금을 제공하고 기업은 투자를 통한 실제적인 행동을 하며, 시민사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공과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는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우리나라, 덴마크, 콜롬비아, 케냐, P4G 등이 추진한 친환경 버스, 녹색빌딩,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혁신 사례가 세계 각국 특히, 개발도상국가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또한, 논의 결과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선언문’에 담겨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교통과 디지털 도시인프라 확대를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도시의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글로벌 공동의제를 향한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국내 도시들이 기후환경 분야의 선도적인 국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참조 P4G 정상회의 관련 영상 및 홈페이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https://2021p4g-seoulsummit.kr/conference/list.do?gubun=3 특별세션 영상, (5.24.)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https://virtual.2021p4g-seoulsummit.kr/home/kor/special/specialSession.do 기본세션 영상, (5.31.)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 https://virtual.2021p4g-seoulsummit.kr/home/kor/basic/basicSession.do 2021 P4G 서울 선언문 전문: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10433 문의: 서은영 전략사업팀 담당관

    기후&에너지 2021-06-03 조회수 : 2597

  • [2021 P4G 정상회의] 243개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동시선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 전국 243개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동시 선언 환경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서울정상회의)를 5월 30~31일 양일 간 서울에서 개최하고, 24~29일을 'P4G 녹색미래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주제로 특별세션을 연다. 특히, 녹색미래주간을 시작하는 24일 전 세계적 기후변화대응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광역·기초 지방정부 243곳이 모여 '2050 탄소 중립'을 동시 선언 하였다. 2021 P4G 서울정상회의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를 의미하고 전 세계 민관협력파트너십(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을 통해 녹색 성장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가속하기 위한 다자협력 소통 창구이다. 각국 정상 간 회의는 30~31일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아래와 같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P4G 세션 주요 일정, 자료출처: 외교부] 특별세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정부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을 열고, 이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자체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을 진행하여 국내 243개 광역·지자체가 온·오프라인으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같이 거의 모든 지자체가 함께 탄소중립을 선언 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며, 앞으로 국가 차원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의지를 다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226개 지방정부가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전 세계 최초로 선포하였고, 다음 달인 7월에는 17개 광역 지자체 및 63개 시·군·구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다. 현재는 110여개로 실천연대가 확대되었다. 이어, 작년 12월 국가 차원에서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을 계기로 올해 5월 243개 지방정부가 동시에 탄소중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지방정부 탄소중립 퍼포먼스에서는 ‘Local Action Global Change(지역의 실천으로 지구촌 변화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9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성공적인 선언식을 치뤘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243개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식]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온실가스 배출 통계 분석과 관련 감축 사업 발굴 등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하려면 국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힘들고,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 중립이 이루어져야한다며 21세기는 개발과 발전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깨끗한 환경을 위한 경쟁의 시대로, 지방정부들의 건전한 경쟁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지노 반 비긴 이클레이 사무총장과 카챠 되르너 이클레이 집행위원회 의장은 탄소중립 추진에 있어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을 축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지노반 비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 사무총장 축하메시지] 또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탄소중립 선언을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세션’ 좌장으로 특별토론을 이끌어가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방정부의 노력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며 더 적극적이고 야심찬 방법으로 지방정부 스스로 넷제로를 달성할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토니 클램프 GCF 국장, 김홍장 당진 시장이 패널로 참석해 전라북도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 추진, GCF의 활발한 기후금융 지원 및 당진시의 시민사회 협력 강화 등을 약속하였다. 특별세션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클레이 뉴스레터 6월호에서 P4G 특집과 함께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 탄소중립 선언을 실천으로 이어가기,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단계적 가입 연계추진 또한, 이번 P4G 지방정부 탄소중립 동시선언 이후 국내 지방정부들은 전 세계 기후·에너지 분야의 독보적인 이니셔티브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Global Covenant of Mayors on Climate & Energy, 이하 지콤)’ 에 단계적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콤은 전 세계 132개국 10,000여개 지방정부가 기후에너지 전환에 참여하고 있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로 지방정부의 탄소공개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CDP-ICLEI 통합보고시스템)하여 탄소배출 정보를 매년 관리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클레이는 CDP와의 협력을 통해 CDP 등록을 한국어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2021년 올해부터 지원하여, 국내 지방정부들의 CDP 등록 및 지콤 가입이 훨씬 더 용이하게끔 하여 향후 지콤 참여 도시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 분야 선도도시인 지콤 참여도시는 5월 현재 13개 도시이며, 6월 울산시의 참여로 14개 도시가 될 예정이다. (서울, 수원, 창원, 대구, 안산, 인천미추홀구, 당진, 전주, 서울도봉구, 서울강동구, 광명, 화성, 고양, 울산) 지콤 글로벌 사무국은 벨기에에 있으며,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2019년부터 ‘지콤 한국사무국(GCoM Korea)’을 운영하고 있다. P4G 홈페이지: https://2021p4g-seoulsummit.kr/ P4G 특별세션 동영상 시청: https://virtual.2021p4g-seoulsummit.kr/home/kor/special/specialSession.do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홈페이지: https://www.globalcovenantofmayors.org/ The ICLEI Climate Neutrality Framework: https://iclei.org/en/climate_neutrality.html 첨부파일: 2021 P4G 전체 프로그램 안내 문의: 서은영 전략사업팀 담당관

    기후&에너지 2021-05-26 조회수 : 1586

  • 당진시, 자발적지역검토(VLR) 영문 보고서 / 2020 Dangjin VLR Report o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20 당진시 지속가능발전목표 자발적지역검토 영문 보고 Dangjin's Voluntary Local Review Report o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20

    지속가능발전목표 2021-05-18 조회수 : 2060

  • 생물다양성과 도시 지속가능성 (박은희,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우리는 수많은 생물에게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모든 생물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서식하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수한 생물들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진화하고, 때로는 퇴화하고, 멸종하기도 한다.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구환경이 만들어지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비롯한 우리의 생활 터전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생물들이 받는 피해는 가중되고 있으며, 생물들의 삶에 끼치는 악영향까지 누적되고 있다. UN에서 발표한 '2018 세계 도시화 전망'에서 우리나라 도시화율이 2050년에 86.2%까지 증가하고, OECD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시의 확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의 대규모 훼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동식물 서식지가 될 자연환경이 감소하게 되어 서식지의 파괴와 파편화, 먹이원의 감소, 번식 활동 방해 등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생물종 감소와 멸종 또는 멸종 위기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물론 생물들은 새로운 환경과의 충돌, 기존 생태 환경의 교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저항하고, 적응하며, 스스로 회복하는 치유 능력이 있지만, 이는 도시가 회복력(Resilience)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에 도시 환경의 개선과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여러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주요한 방법이자 새로운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책의 핵심 개념인 자연기반 해법(Nature based solutions, NB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도시와 경관을 계획할 때, 자연기반 해법 도입을 통해 좀 더 많은 자연을 우리 주변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반영하고 조성한다면 도시 환경의 회복탄력성 향상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증대와 생태계 서비스 증진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자연기반 해법을 통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커넥팅 네이쳐 (Connecting Natur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글래스고, 벨기에 헹크, 폴란드 포즈난이 참여했다. 영국의 도시 글래스고는 플록컨트리파크에 자생 야생화를 재배하는 야생화 보육원을 설립하여 시의회, 공원 감시원, 지역 단체 등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고, 글래스고 전역에 있는 많은 유휴지를 팝업가든, 놀이공간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벨기에의 도시 헹크는 지역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시의회와 교육단체, 시민들이 협력하여 헴파크 공원에 공동체 중심의 자연형 지속가능 농업 공원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및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동물원을 민·관이 협력하여 스튜디오, 전시 등이 가능한 예술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하였다. 폴란드의 도시 포즈난은 택지 개발 진행 시 그린스페이스 강화에 동의하도록 하여 지방정부, 개발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도시 녹화 사례를 도출하였으며, 유휴지 또는 도시공원 내 일부 자투리 공간을 녹지화하여 공공 공간으로 재창출하였다. 지난 3월, 생물다양성전략 수립 및 이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지방정부 간 워크숍에 참석한 한 지방정부의 담당자는 “생물다양성은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그 중요함은 담당자만 안다.”라고 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우리의 현재를 표현해준 정확한 한마디이다. 유럽의 자연기반 해법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는 단순히 한 주체가 주도하여 변화한 것이 아니라, 시민, 지역의 단체, 지방정부 등이 협력하여 이뤄낸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의 건강성 증진과 생태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성까지 갖추려면 시민, 중앙-지방정부, 산업, 연구, 지역 단체 등의 협력 구조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환경 생태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다행히도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환경개선, 생물종 보호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를 활용해서 환경과 생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욕구 충족 및 관련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생물다양성전략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그리고 지방정부 간의 정보교류 방안 등도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세계적으로도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정부는 시민들에게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가 당장 우리 집 앞 정원을 가꾸는 일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접점을 찾아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은희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

    생물다양성 2021-05-03 조회수 : 2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