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개최된 제9차 당사국총회에서 기존의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National Biodiversity Strategies and Action Plan, NBSAP)과 더불어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NBSAP은 생물다양성협약 제6조 ‘각 당사국은 생물 다양성 특수성과 능력에 따라 전략 또는 프로그램 개발·이행을 요구한다.’라는 조항에 의거하여 협약 당사국들이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국가 생물다양성 정책 설계도라 할 수 있다.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지역의 실천을 촉진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의 고려사항들을 지역수준의 평가 및 계획 과정에 통합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의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후 LBSAP은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0)의 결정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언급된 생물다양성협약 주요 결정문

  • COP10 : X/2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 및 아이치 목표

    X/22 도시 및 지방정부 이행을 위한 계획

  • COP11 : XI/8 A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 생물다양성을 위한 지방 정부
  • COP12 : XII/9 지방정부의 참여
  • COP13 : XIII/3 범분야에의 생물다양성 주류화와 통합을 포함한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 이행 및 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행동
  • COP14 : XIV/3 에너지 및 광업, 인프라, 제조, 가공업 분야에서의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위해 지방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의견 통합을 위한 장애물 제거와 파트너십 활용 강조

점점 더 많은 지방정부들이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정책에 반영하여 이를 위한 실천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지역도시계획과정에서 통합시키는 주류화 작업이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아이치현, 캐나다 온타리오, 스페인 카탈루냐 등의 사례가 있다.

이클레이는 ‘생물다양성 지역실천(LAB; Local Action for Biodiversity)’파일럿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하여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과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사무소는 LAB-Korea(바로가기)를 출범하여 한국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평창에서 개최된 제12차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광역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방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지침서’ 및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활성화 방안연구(환경부)’를 통해 LBSAP수립을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였다. 또한 ‘제4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위한 민간참여 지표개발과 모니터링 이행‘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 지도를 클릭 하시면 해당 지역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 기준)

(2020년 12월 기준)

서울특별시(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2017~2021) 자세히보기

서울시는 지난 10년간의 자연환경 변화와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 (‘06)의 추진내역을 분석하고 향후 서울의 자연환경 변화 전망을 통해 ’푸른 생명을 함께 가꾸는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비전과 ‘국가 생물 다양성 전략을 이행하여 서울 생물다양성에 기여’라는 미션 하에 서울시 생물다양성 5대 목표 ▲함께 지켜요▲함께 늘려요▲함께 돌봐요 ▲함께 누려요▲함께 기억해요 와 12개 중점추진과제를 통해 각각의 중점 추진 과제 아래 이행을 위한 세부 액션플랜과 지표를 마련하였다. 또한 기존 조례의 개정안 제시, 시민 공모전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인식 증진 방안을 마련하였다. 지속가능한 도시공원녹지 조성을 위한 생물다양성 설계지표(URBIO Index)를 통해 도심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평가체계를 개발하여 도시 공원 설계에 간과되기 쉬운 생물다양성 및 지속가능발전 요소들을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