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례연구 시리즈 No.7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 대구광역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 (2009~현재)



발행일: 2014.8.22 (A4 국배판, 6)

작성자: 강정묵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생태교통 담당관 (jeongmuk.kang@iclei.org)

대구광역시는
200912월 시내 중앙로 약 1km 구간에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했다. 이 도로는 1960년대 섬유 경기 호황과 1970년대 초고속 경제성장에 힘입어 대구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해, 불필요한 통과 교통과 택시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평균 주행속도가 대구 간선도로 차량 평균 속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구광역시는 중앙로를 주변 거리와 연계하여 거리 활성화의 거점 및 연계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했다. 추진계획이 수립됐으며, 이어서 2년 후인 200912월 대구 중앙로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재탄생되었다. 사업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 및 보행자 이동 편의성이 크게 제고되고, 대기 질 개선, 소음 감소와 같은 환경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유동인구 증가와 이로 인한 인근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들도 나타나고 있다.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서울특별시의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운영을 위한 모델로도 벤치마킹 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 도시 교통혼잡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접근법은 다양할 수 있다. 대중교통 전용지구 사업은 생태교통을 비전으로 한 대응책이다. 대구광역시의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은 중단기적으로 교통혼잡 해결, 환경개선과 쾌적성 제고, 구도심 활성화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나아가,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등의 생태교통에 대한 인식 증진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중장기적으로 생태교통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의: 최영미 총괄지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