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례연구 시리즈 No.6


수생태계 복원 우수사례,
강릉시 경포가시연습지 조성사업 (2006~2013)


 

발행일: 2014.8.22 (A4 국배판, 6)

작성자: 이정임 강릉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kna21@naver.com) & 한순금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 (hpgold@empas.com)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인간에 대한 생태계 서비스 차원을 넘어 생물종 다양성의 유지 및 강화 측면에서도 접근돼야 한다
. 복원사업 결과 강화된 종다양성은 다시 인간 지속가능발전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 우리나라는 오염되거나 생태계가 훼손된 하천을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리기 위해 1987년부터 환경부를 중심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생물종 다양성 보전이라는 지구적, 국가적 당면 과제가 결국 구현되는 곳은 지역으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201312월 현재 전국의 지방정부들에서 환경부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92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169개소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3년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 등에서 완료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 각 유역(지방) 환경청에서 1순위로 평가된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의 수생태계 복원 우수사례 7개를 대상으로 경연대회를 벌였다. 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릉시의 경포가시연습지 복원사업은 2006년 착수됐다. 시는 특히 1960년대라는 기준 시점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복원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가시연을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반세기 만에 가시연이 출현하고 서식지가 확대되는 성과를 이뤄내, 사업 첫해인 2010년 약 1,800의 최초 발원지에서 가시연이 개화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15의 개방수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습지복원을 위한 정부 및 자치단체의 중·장기적인 예산 투자. 단체장의 적극적인 의지, 거버넌스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 등이 사업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의: 최영미 총괄지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