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숙명여자대학교 기후환경융합학과 
'2022 지속가능한 교통체제로의 전환' 국제세미나 개최

2022. 10. 24(월)~25(화), 숙명여자대학교

 

 

지난 10월 24일(월)~25일(화), 이틀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가 공동 주최한 국제세미나 '지속가능한 교통체제로의 전환'이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에서는 '지속가능하고 포용력있는 교통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바르샤바 공과대학의 말고르자타 핸즐(Malgorzata Hanzl) 교수와 제이쿱 가루스즈카(Jakub Galuszka) 박사, 그리고 여영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의 발제가 이어졌다.

핸즐 교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교통에 기반한 도시모델'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보행자 친화적 거리와 녹색공간 확대, 그리고 사회적 통합을 위한 시민공간 마련에 대해 발표했다교통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자가용 중심에서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제로의 전환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 도시모델을 언급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과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등 도시 정책을 통한 차량 진입을 통제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어 다니고 녹지공간을 확보하며 시민의 소통과 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가루스즈카 박사는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교통을 위한 정책과 기술에 대해 발제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르면 2030년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대중교통을 확대하여 도로안전을 개선하고자 하는데, 케이프타운의 경우 인종차별 문제로 발생한 거주지 분리 문제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이동성 증진과 사회적 배제 완화에 성공했다.  지속가능한 교통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억제-전환-개선' 종합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대중교통 중심형 도시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쿠리티바의 사례와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시민들의 이동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속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계획을 소개하였다. 가루스즈카 박사는 "도시개발정책은 연관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통합적인 고려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영준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차의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현 정부가 친환경 차종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통해 도로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했는데, 전기차와 수소차는 운행 중에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에 연료주기 관점에서 볼 때 이 계획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써 실효성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발표가 마무리된 후, 숙명여대 학생들은 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한 교통체제 구축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공유했다.

 

 

지속가능발전이 국제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이후, 환경과 에너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어 왔다. 교통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지속가능한 교통체제란 환경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루면서 사람과 장소, 물건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말이 쉽지 이를 도시에서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교통체제의 실현을 위해 이클레이는 앞으로도 해외의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동향 및 구축 사례를 검토하고, MZ 세대 등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의 인식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 문의: 곽민주 담당관 (minju.kwak@iclei.org/041-353-8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