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지방정부의 녹색구매 촉진을 위해 수행 중인 ‘녹색구매 중점도시 협력 지원 사업’이 지난 6월 30일 2차 네트워크를 진행하였다. 이번 네트워크는 지난 1차 순회 네트워크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행사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광역지방정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함께 모여 진행한 첫 번째 합동 네트워크이다.
이번 네트워크에서는 지방정부 별 공공녹색구매 실적분석 및 중점 정책과제 공유를 통해 남은 기간 동안 각 참여 지방정부가 추진해야 할 녹색구매 방안에 논의하였다. 또한 지방정부에 유용한 녹색구매 촉진 방안 중 하나인 ‘공공녹색구매 향상을 위한 MAS 2단계 활용법’에 대한 조달청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공공녹색구매 참여 지방정부별 이행 현황]
공공녹색구매 실적은 2021년과 2022년 1~4월 자료를 활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2022년 녹색제품 구매 목표금액을 2021년 대비 10% 상향으로 설정하였을 때, 2022년 4월까지 달성률은 평균 약 31% 정도로 연말에는 무난하게 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 지방정부 가운데에는 경기도가 38.3%로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중점 정책 과제 선정 결과]
참여 지방정부는 각각 중점정책과제 2~3개씩을 선별하여 이를 중점으로 한 해 동안 녹색구매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전라남도는 특수조건(규정마련)을 중점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이는 구매금액이 큰 토목·건축 분야에서 녹색구매 실적을 늘릴 수 있도록 ‘녹색제품 구매계약 특수조건(가칭)’ 등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경기도와 전라남도는 이러한 특수조건 규정 마련을 위해 회계과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중복인증 지원을 중점정책 과제로 선정하였다. 중복인증 지원이란 우선구매제도 대상 제품군*의 중복인증을 위하여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및 녹색제품 인증 제도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원도는 중점정책 과제 추진을 위해 인증을 위한 관내기업을 파악과 인증이 가능한지 확인 후 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중소기업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 중증장애인생산품, 장애인표준사업장, 사회적기업 생산제품 등의 중복인증 홍보
[중점 품목 선정 결과]
참여 지방정부들은 지난 1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상중점품목**과 필수중점품목***을 각각 한 개씩 선별하여 녹색제품 구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이와 관련하여 구매 가능한 관내 기업 현황 및 품목별 정보와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 총 구매금액이 높고 녹색구매 금액이 낮아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큰 폭으로 상승 가능한 품목
*** 총 구매금액과 녹색구매 금액 모두 높으며, 녹색구매 비율 100.0%를 달성 가능한 품목
[공공녹색구매 향상을 위한 MAS 2단계 활용 방법]
2차 네트워크에서는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에서 공공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조달청의 강연을 온라인을 통해 들었다. 강연자로는 조달교육원 정현섭 교수가 참여하였다. 강연은 전반적인 MAS 2단계 경쟁 개념 및 과정, 녹색제품 향상을 위한 활용 방법 그리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하였다. 해당 발표를 통해 MA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 녹색제품 구매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번 2차 네트워크 이후 ‘녹색구매 중점도시 협력 지원 사업’은 오는 8월 3차 합동 네트워크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전광역시·서울특별시의 정책 역량강화 교육과 경상남도 기업인증설명회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