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세계총회 (Day 2) :

온라인 워크숍 「도시 세계를 평화와 지속가능성으로 되돌리기: 도시 외교의 힘」 

Bringing the Urban World back to peace and sustainability: Power of urban diplomacy 

5월 12일 (목) 오전 10:30 – 11:15 (현지시간)

 

2022년은 최초의 유엔환경회의가 개최되었던 스톡홀름 이후 50년, 기후변화협약 등 주요 의제가 채택되었던 리우회의 이후 30년이 되는 해로, 다자간 협력과 행동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G7 국가들은 9월 지속가능 도시개발 관련 장관급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며, 유엔 해비타트도 11월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 및 도시개발 장관급 회의를 사상 최초로 소집하기로 결정했고, 유엔은 지방정부 자문 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션은 ‘도시 세계를 평화와 지속가능성으로 되돌리기: 도시 외교의 힘’이라는 주제로, 리우협약 및 기타 다자주의 프로세스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유엔 협상 프로세스에서 지방정부 그룹을 대표해 온 이클레이의 활동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

 

세션의 진행은 유누스 아리칸(Yunus Arikan)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 총괄국장이 맡았고, 래프 투츠(Raf Tuts) 유엔 해비타트 글로벌 해법 부장, 에밀리아 사이즈(Emilia Saiz)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UCLG) 사무총장, 엘사 레페브르(Elsa Lefevre) 유엔환경계획(UNEP) 지속가능한 도시 영향 프로그램 담당관, 프랭크 카우니(Frank Cownie) 미국 데모인 시장이자 이클레이 회장, 아만다 스톤(Amanda Stone) 호주 야라 시의원이자 이클레이 자문위원이 연사로 참석했다.

 

 

세션을 시작하면서 유누스 아리칸 총괄국장은,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저탄소 도시, 자원순환 도시, 자연기반의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사람중심의 공정한 도시 등 5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유엔 협상에서 지방정부 그룹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유엔 해비타트, G7 및 Urban 7(U7)과도 파트너십을 맺는 등 도시 외교를 통해 다층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환경의제의 역사에서 1945년부터 2021년까지를 1기라고 정의하며, 환경의제의 등장부터 2000년대의 새천년개발목표 및 2015년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 채택, 그리고 2020년 이후의 코로나19, 글래스고 기후 협약,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의 결성 등 주요 사건들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부터 시작되는 2기는 다자주의가 붕괴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등장하고 있어 도시외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G7과 COP27에서 개최될 도시 관련 장관급 회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유엔 해비타트의 래프 투츠 부장은, 지속가능성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포용력 있고 회복력 있는 도시가 되어 가고 말뫼시의 성공을 언급하며, 새로운 정치적 의지와 거버넌스 구조의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들이 지역 실천의 주체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츠 부장은, 지역 거버넌스 자문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는 유엔 해비타트도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두의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며 유엔 해비타트도 지방정부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은, 국제사회는 도시의 시대에 인구 이동과 이와 연계된 도시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방정부는 지역 차원에서의 이행을 넘어서 글로벌 의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들은 유엔 회의를 통해 국내외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SDGs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기본 권리이면서 분쟁의 소지가 되는 물과 에너지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이즈 사무총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유엔 총회 등을 통해 글로벌 목표를 제시하고 이행하듯이 지방정부들도 글로벌 미션을 지향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엘사 레페브르 유엔환경계획(UNEP) 담당관은, 생물다양성 파괴,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위협은 여전하고, 팬데믹이라는 큰 위협이 새롭게 등장한 현실을 언급하며, 유엔의 193개 회원국들은 다층적 틀을 통해 실천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역 실천의 주체는 지방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페레브르 담당관은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UNEP 사업 중 이클레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시 관련 프로그램인 UrbanShift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체들을 통합하고 살기 좋고 평등한 주거와 미래를 위한 지식 공유, 의견 교환 및 현장 적용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클레이 회장인 프랭크 카우니 시장은, 기후는 물과 식량, 생명체 존재 자체 등에 영향을 미쳐 특히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는 기후의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필요에 대응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체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이클레이는 UCLG,  G7, U7 등에서 도시들의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유엔도 지방정부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연사인 아만다 스톤 시의원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오세아니아 지방정부들의 역할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지방정부들 간 협력 및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이은미 정책정보팀장 (eun-mi.lee@iclei.org, 031) 255-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