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세계총회 (Day 1) :
개회 세션 2 「모두 함께 만드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All Hands On Deck: Building A Sustainable Urban World For All

5월 11일 (수) 오전 10시 45분 - 12시 15분 (현지시간)


1일차 두 번째 고위급 대화는 “모두 함께 만드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All Hands On Deck: Building A Sustainable Urban World For All)”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 총괄국장인 유누스 아리칸 (Yunus Arikan)이 사회자를 맡았다. 1부의 패널로는 독일 본의 카트야 도우너 (Katja Dorner) 시장, 미국 하와이주 마오이 시 시의원 켈리 타카야 킹 (Kelly Takaya King)이 참여하여, ‘지역 수준에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독일 본은 이클레이 세계본부뿐만 아니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을 비롯한 여러 UN 기관들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로, 도우너 시장은 이클레이의 기후행동과 저탄소 발전 분야 직능대표를 맡고 있다. 킹 의원은 이클레이 미국사무소 집행위원회의 위원이다.

 

[1부 진행 모습]

먼저 사회자는 야심찬 기후 행동을 적극 추진해 온 당사자들로 본과 마오이의 도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줄 것을 요청했다.


도우너 시장은 본은 기후 의제를 다루는 여러 핵심 당사자들이 활동하는 도시라고 말하며, 본 시의회가 2019년 세 가지의 지속가능성 이슈를 전략적으로 채택한 의사결정 사례를 꼽았다. 먼저 1) 기후와 에너지에 중점을 둔 지속가능성 전략을 마련하였고, 2) 기후 위기 선언과 3) 2035 탄소 중립을 천명하였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였다. 


킹 의원은 마오이는 3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구 16만 명의 작은 공동체로, 본과는 정반대로 도시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작은 공동체라고 소개하였다. 2019년 마오이 역시 기후 위기를 선언하였다고 한다. 하와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 산업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해안가의 환경 오염을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관광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1980-1990년대의 개발로 인해 현재 마오이 남쪽 지역의 습지는 25%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또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피부에 바르는 선 블록이 해수욕을 할 때에 바닷물에 녹아들어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해양환경을 해치기 때문에 화학적 선 블록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도 있다. 킹 의원은 지금은 변화의 결과를 조금씩 보고 있다고 하며, 물이 깨끗해지고, 고기가 돌아오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해마도 지금의 아이들은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관광업 외에도 경제를 다각화하고, 경제를 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는 비전도 덧붙였다.


1부 토론을 마무리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포용적인 지역 행동의 성공을 위한 레시피를 준비하라고 요청받는다면, 재료 목록에 어떤 것들을 포함시킬 것인가요? (If you were asked to prepare a recipe for successful inclusive local action for sustainability, what would be included in your list of ingredients?)”라는 주제로 청중 토론이 이어졌다.

 


2부는 독일 프라이브루크 마틴 혼 (Martin Horn) 시장, 멕시코 유카탄 주 마우리치오 빌라 도살 (Mauricio Vila Dosal) 주지사, 대만 타오위안 흥 민 리 (Hsien-Ming Lee) 부시장이 대담자로 ‘각 도시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이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혼 시장은 유럽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위원회 위원이다. 도살 주지사는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에서 중앙아메리카 지역 대표이자 생물다양성 분야 직능대표이다. 대만은 도시회복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클레이의 카오슝센터가 위치해 있고, 타오위안이 이클레이 생태교통 커뮤니티의 의장 도시이다.

[2부 진행 모습]
 

먼저 각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설명에서, 프라이브루크 혼 시장은 지난 십 년 간 프라이브루크가 여러 도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들을 실천해 왔고, 녹색 에너지 전환, 공공 지원 주택 확대, 유치원 등 아동 양육 시설 늘리기 등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유카탄 주 도살 주지사는 먼저 대학에서 우수한 교육 수준을 달성해야 하고, 정치인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실천하려 하는 의지, 재원 마련도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오위안 리 부시장은 어떤 국가나 도시도 혼자서 지속가능발전을 이룰 수는 없다면서, 2050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서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공공 부문, 민간 부문, 지역 시민 사회 모두가 이해관계자로써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6개월 넘는 긴 기간 동안 대만이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예를 들면서, 앞으로 대다수의 도시들이 더 커진 기후 위험, 극단적으로 춥거나 더운 날씨, 공중 보건 등의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층적 행동(Multilevel action)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던 2부는 청중 토론 시간에서 “포용적인 다층적 행동의 사례로 모든 수준의 정부들이 참여해서 지역의 지속가능성 과제를 해결하기 노력했던 모범 사례 (Good practices where engagement of all levels of governments helped to overcome local sustainability challenges)”를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문의 : 박소은 담당관 (soeun.park@iclei.org / 031-225-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