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 염태영 수원시장

 

오늘 정기회의 직전에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을 출범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이클레이 한국회원 정기회의에는 코로나 대응으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이클레이 한국 회원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네 분의 단체장께서 함께 참여해 주셨다.

 

 

지금 우리는 1년 넘게 코로나19와 맞선 싸움을 지난하게 해오고 있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이러한 감염병 사태를 통해 우리 인류가 저지른 자연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탄소중립에 기반 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신기후체제가 출범을 하고 새로운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책이 시작되었다. 민간기업에서도 ESG 경영 의무화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ESG는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하는 기업의 활동을 의미하며, EU 등 해외시장에서도 이를 의무화하는 추세에 있고 우리 지방정부들이 국제사회와 이러한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클레이 정기회의가 이러한 지속가능한발전 목표를 향한 지역 현안과 각 지방정부의 특색있는 사업전략이 공유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것들이 더욱 확산되어 국가는 물론 세계와의 공동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정기회의 및 한국집행위원 소개 -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1990에 창립한 이클레이는 지난 30년 동안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지방정부와 지역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지만 그 역할에 국가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지난 최근 10년에 이르러서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협력해야 하는가가 국제사회의 중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하였고, 지난 2015년에 채택된 파리기후협약에서는 지방정부는 구체적인 역할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지역의 목소리를 국가는 물론 유엔의 전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리더들이 더 많은 역할을 통해 국내외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지원하고 있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로 한국집행위원회를 구성하였고, 기후&에너지, 생태교통, 생물다양성, 지속가능소비생산, 그리고 도시농업, 5개 분야에 대한 대표 리더들을 자원 혹은 추천으로 선발하였고 오늘 그 시작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리더들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아달라고 각 회원에 요청하였고, 그 기여를 바탕으로 짧은 영상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영상의 내용뿐만 아니라 오늘 세션을 통해 공유하실 리더들의 목소리를 메시지로 정리하여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에 널리 전파할 것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 국가대표 도시농업 도시 강동구

 

강동구를 도시농업 분야 집행위원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동구는 현재 녹색에너지과를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태양광 설비는 약 5천 개소가 있고 전체 용량이 19.2메가와트 규모이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소는 현재 1개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올해 3개소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총 97기가 규모인데 이것은 강동구 전력 소비량의 약 40%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강동구는 2009년부터 도시농업을 추진하였고 14만 1,052 평방제곱미터의 도시농장을 조성하였다. 여기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9년 4억 5천만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도시 텃밭은 8개소가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기는 하였으나, 도시농업박람회를 비롯하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국책과제로도 채택된 스마트팜을 통해 도시농업과 아이티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 – 에너지 전환 특별시 당진시

 

대표적인 석탄화력발전소의 도시였던 당진시는 시민의 행동과 행정의 노력으로 당초 계획되어 있던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에코파워태양광발전소로 전환시켰던 성공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당진시는 이렇게 시민과 함께한 경험을 에너지 분권과 탄소중립, 그리고 한국판 그린뉴딜의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2018년도 당진형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당진형 그린뉴딜이 완성되면 1,400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고, 또 2만 4,500명의 그린에너지 일자리 창출과 연간 246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대표과제는, 1)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관련 기업과 그린 데이터센터, 그리고 에너지 공공기관을 유치할 것이다. 2)지역주도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위해 당진에너지센터를 설립하고 인식 개선 교육과 함께 태양광 산업의 사전 컨설팅, 그리고 에너지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3)수소 및 도시 모빌리티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팩, 수소전지 관련 우량 기업을 유치하여 3,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3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50년까지 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을 제로화 하여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진에서 탄소중립이 실현되지 않으면 국가의 탄소중립도 실현될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사람과 자연, 친환경 산업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방정부 실현에 당진시가 앞장설 것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 지속가능발전 교육 거점도시(RCE) 도봉구

 

도봉구는 지속가능발전 전담부서를 전국 최초로 설치하였고, 2012년에는 팀, 2016년에는 과, 그리고 2020년에는 국 단위로 확장하였다. 2015년에는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2017년에는 민관 협치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과 이행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하였다. 2020년에는 자치구 최초로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거점도시(RCE)로 선정이 되었다.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구현하고 지속가능한발전 학습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도봉구의 비전이고 운영 체계이다.

 

이러한 교육을 위해서 저희들이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 교육(ESD) 교재를 개발하였으며, 관내 245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여러 교과과정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전문가 토론을 통해 두 개의 교재를 개발하였다. 우리 마을에서 지구별까지 이어지는 17개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3, 4학년 교재와 5,6학년 교재는 지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도봉구 내 23개의 초등학교 중 17개의 학교에서 교재를 받아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요청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교육의 연장선에서 국제ESD청소년교류 프로젝트 '느루'를 추진하면서 국내 청소년들의 지속가능한 삶, 그리고 글로컬 리더십 강화를 위해 전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질적인 수준을 높여서 국제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 교류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 –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화성시

 

우리가 행동하는 지방정부를 위해 이렇게 모이고 있는데, 우리 화성시는 이미 수소차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 본인의 차량도 수소차를 사용하고 있다. 화성시의 수소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1개소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는 금년에 5군데로 늘어날 것이다.

 

모두가 잘 아시고, 염태영 시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전 세계는 지금 ESG로 나아가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철학에 기반 한 경영으로 민간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화성시도 지난해에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선포하였고, 거버넌스를 통해 우리 공동의 미래,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데에 가장 중요한 목표를 두었다. 지난해에는 교통, 에너지, 산업, 농업 등 9개 분야의 28개 중점 사업을 담아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이 정책은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이라는 중앙정부의 기조를 기본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설계를 하고 이를 통해 다시 중앙정부와의 쌍방향 정책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2) 그린뉴딜정책이 시민과 함게 만드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핵심전략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정책의 방향성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상 교통을 생태교통과 접목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인프라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과 달리 화성은 농업 지역이 많아서 대중교통을 연계하고 조정하고 협력 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행정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고 공공기관, 시민사회, 그리고, 중앙부처, 그리고 수원과 오산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해외 모범사례를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확장성이 혁신을 만들어가는 화성의 모습을 지쳐보고 응원해 달라.

 

 

양준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

 

단체장 분들의 프리젠테이션 실력이 일취월장 하시는 것 같다.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시는 지방정부들 각각의 특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번 정기회의에 참여한 담당 공무원들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 모두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클레이 브리핑 - 심현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무국장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