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목표[월간 SDGs] 2021년, 청정 에너지에 관한 낙관적 전망의 5가지 이유

 

*월간 SDG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한 최신 이슈와 흥미로운 해외 기사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여전히 화석연료가 주류인 에너지 부문은 온실가스배출의 가장 큰 주범이다. 우리 모두는 각 국가와 인류가 그들의 집을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유지하고, 안전하게 요리하며, 그리고 학교의 불을 밝히고 병원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최근의 많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기후목표와 SDG 7번 목표(적정가격의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보편적 접근성)의 달성을 위한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더 많은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은 이미 존재하며, 그것들에 대한 정치와 투자에서의 우선순위를 위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청정 에너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5가지 이유가 있다. 

 

1.청정에너지는 스마트한 투자처이다. 

화석연료는 청정 에너지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생산 가격은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몇몇 에너지원은 이미 화석연료에 비해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졌다. 태양광 발전의 가격은 2010년 대비 89%나 감소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같은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태양광발전이 더 저렴하고, 태양광은 현재 역사상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다. 사상 유례없는 어려운 시기와 앞으로 이어질 고통스러운 회복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부문은 일정 수준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태양광 발전의 가격 하락은 기술적인 진보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큰 변화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에너지 효율 기술 또한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올바른 효율성 정책은 더이상 새로운 기술적 진보 없이도 전 세계에 요구되는 배출량 감축의 4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현재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의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 UN개발프로그램(UNDP)이 재생에너지투자위험회피프레임워크를 개발하였으며, 각 당사국들이 대규모 청정에너지 투자를 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 탄소중립을 위한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

2020년 한 해에 걸쳐 많은 국가들이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이고, 공정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약속하였으며, UNDP의 기후 약속 프로그램을 통해 115개 국가들이 국가결정기여방안( NDCs)를 제출할 것을 약속하였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영국, EU 등 고배출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2021년 초까지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5%의 책임이 있는 전 세계 경제의 70% 규모의 국가들이 넷제로 혹은 탄소중립을 약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파리 협약으로 복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였고, 이는 2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러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약속들은 이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G20 국가들의 코로나 회복을 위한 공적 자금의 절반 이상이 에너지 부문에 배정되었고, 그 대부분은 여전히 화석연료와 관련되어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약속들은 이러한 글로벌 공적 자금을 청청에너지로 끌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3. 청정에너지는 포용적인 녹색회복과 맥을 같이하며, 파리협정의 이행과도 부합한다.

청정에너지는 코로나19 회복에 있어서도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안정적인 전력의 공급은 전 세계 저소득 층의 보건환경 개선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 UNDP의 보건을 위한 태양광 프로그램을 통해 13개 국가에 있는 900여 개의 공중보건시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적정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있어서도 저온 저장시설들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의 공급은 필수적이다. 

 

청정에너지는 또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1,800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화석 에너지 산업의 쇠퇴에 따른 일자리 손실을 포함 한 수치이다. 동일한 투자금으로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경우 3배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보다 건강한 녹색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였다. 전 세계가 빠르게 도시화되어가는 상황에서 건물 에너지효율, 지속가능한 냉난방, 스마트한 도시계획과 지속가능한 교통에 대한 옵션(전기자동차부터 보행과 자전거가 안전한 도시환경)들은 미래 도시의 주요 열쇠라고 볼 수 있다. 

 

4. 매년 수천만명의 인구가 청정에너지에 접근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4억 천만의 인구가 깨끗한 전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2억 명이 깨끗한 조리기술과 연료를 공급받게 되었다. SDG7번 목표의 달성을 향한 이러한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과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는 거의 모든 다른 SDG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미니태양광전력망(Solar mini-grids)과 같은 재생에너지시스템은 학교와 공중보건시설 등에 안정적인 정적가격의 에너지 공급, 소상공인 지원,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식량 안보에 있어 매우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조리를 위한 청정기술과 원료는 또한 성평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인구증가는 이러한 진전의 효과를 상쇄하기도 한다. 사라하 이남 지역에서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는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6억8천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록펠러재단과 UNDP가 함께 새롭게 출범한 에너지행동연맹은 2030년까지 10억 인구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여 빈곤을 철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 2021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글로벌 행동의 해가 될 것이다.  

2021년 9월, 40년 만에 처음으로 UN이 에너지에 관한 고위급 대화를 개최한다. UN-Energy가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국제 기구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향해 나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UN-Energy에 공동의장이자 UNDP 행정가인 Achim Steiner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거버넌스의 강화를 요구하였다. “우리 모두는 청정에너지를 통해 보편적 에너지 접근과 기후위기극복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우리는 이것이 녹색 회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다같이 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이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

 

화석연료에 대한 점진적 중단과 녹색경제로의 전환은 매우 큰 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해결책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그 규모를 확장하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기후투자플랫폼과 같은 이미 구축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1년에 새로운 이니셔티브 등이 발표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글로벌 행동의 2021년을 만드는 일에 모두의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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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SDG Knowledge Hub에 올라온 UNDP Head of Energy인 Marcel Alers의 기고문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기사입니다. 

 

This article was written by Marcel Alers, Head of Energy, UNDP. It first appeared as a blog post on the UNDP website. 

https://www.undp.org/content/undp/en/home/blog/2020/five-reasons-to-be-optimistic-about-clean-energy-in-2021.html

 

Five Reasons to be optimistic about Clean Energy in 2021

https://sdg.iisd.org/commentary/guest-articles/five-reasons-to-be-optimistic-about-clean-energy-in-2021/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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