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목표4월 22일 ‘지구의 날’ 맞아 호모 플라스티쿠스에서의 탈피, 어떠세요?

4월 22일 지구의 날맞아 호모 플라스티쿠스에서의 탈피, 어떠세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맞아 '날마다 텀블러' 캠페인 실시...

지방정부들도 시민의식 제고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구의 날(4월 22일)', 연이은 '세계 거북이의 날(5월 23일)'을 맞아 플라스틱으로 위기에 처한 생물다양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 4억 톤에 이르러...이 중 1,200만 톤이 바다로

한국인 1명당 매년 69kg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만들어 내

작년 발간된 OECD 보고서는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2019년 기준, 2000년 대비 2배 증가한 총 46,000만 톤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2배 넘게 증가해 35,300만 톤으로, 그 중 2/3는 수명이 5년 미만인 플라스틱에서, 40%는 포장에서, 12%는 소비재에서, 그리고 11%는 의류와 섬유에서 발생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절반가량은 OECD 국가에서 발생했는데, 연간 1인당 발생량을 살펴보면 미국 221kg, 유럽 114kg, 일본과 한국은 평균 69kg로 조사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환경 유입비율을 보여주는 OECD 보고서

(출처: https://www.oecd.org/newsroom/plastic-pollution-is-growing-relentlessly-as-waste-management-and-recycling-fall-short.htm)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중 단 9%만 재활용되고 19%는 소각, 50%는 매립지에서 처리, 22%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피해 불법 매립 또는 소각되거나 육지나 바다로 그대로 유출된다는 점이다.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은 약 1,200만 톤. 이는 1분에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계속 쏟아붓는 것과 같은 양이다.

 

해양 플라스틱...바다거북 등 생물 몸 속에 들어가 사망에 이르게 해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거의 생분해되지 않는다. 대신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전 세계 해양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로 배출되고 있다. 고래, 물고기, 바다새, 바다거북, 무척추동물 등이 섭취한 해양 플라스틱은 생체 내에 누적되는데이는 해양 생물들의 소화관을 막아 음식 섭취를 어렵게 하고 소화를 방해한다. 또 생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에 뒤엉킨 모습도 자주 발견되는데, 일부 해양 생물은 플라스틱 섬유에 의한 뒤엉킴과 플라스틱 링 또는 타이어에 끼어 익사, 질식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해안가 폐기물들과 바다거북(출처: https://www.unep.org/news-and-stories/story/fatal-attraction-turtles-and-plastic)

 

다양한 해양 생물 중 바다거북은 수명이 길고 이동성이 높아 플라스틱 잔해를 포함한 독성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양오염 감시종으로 분류돼 있다. 실제로 매년 플라스틱 섭취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바다거북 사례가 매년 1,000건씩 보고되며, 호주의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에 따르면 플라스틱 단 한 조각 섭취로 인한 바다거북 사망률은 22%에 이른다.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14조각을 섭취하게 되면 사망률은 50%로 껑충 뛰어오르며, 전 세계 바다거북 중 절반 가량은 소화관에 플라스틱 잔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5UN 환경총회서 2024년까지 플라스틱 국제조약마련에 합의

이클레이도 자원순환 도시, 자연기반 도시 등 지역 차원의 전략 통해 지속가능성 추진

해양쓰레기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수질을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며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20223,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UN 환경총회에서 175개국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마련에 합의했다. 과거 UN 환경총회에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주로 다루어 왔던 것에 비해 이 조약은 해양에 국한되지 않고 플라스틱 전체 수명주기, 생산, 설계, 폐기 등 공정 과정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 관련 국제조약 마련 합의에 기뻐하는 UN 관계자들(출처: https://www.un.org/en/climatechange/nations-agree-end-plastic-pollution)

 

이클레이도 이러한 지속가능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들과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2021-2027 이클레이 말뫼 약속과 전략계획수립을 통해 재생(Regenerate)-재고(Rethink)-재사용(Reuse)-절감(Reduce)-회복(Recover)5R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자원순환 도시’, 인류와 자연 및 지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자연기반의 도시전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 차원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함께 사는 지구 위해 텀블러 사용 생활화

호모 플라스티쿠스 탈피 위해 호모 사피엔스들의 협력 필요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명당 367잔에 달하는데 하루에 1잔은 기본이요, 2~3잔 이상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AFP가 주목할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테이크아웃 컵을 쓴다고 하면 그 숫자는 천문학적일 것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직원들은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생물들을 포함, 우리가 같이 사용하는 지구 환경을 위해 사무실에서는 물론, 외부 회의를 할 때, 국제행사에 참석할 때 등 항상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유치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기후변화주간('23. 4.22.~4.28.)을 맞아 1주일 간 텀블러 사용 생활화 인식 확산을 목표로 '날마다 텀블러'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심식사 후 사무실로 복귀하기 전 텀블러를 이용해 커피를 구매하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녹색구매·자원순환 담당관

 

텀블러 사용의 생활화! '실천하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직원들의 예쁜 손

 

호모 플라스티쿠스(Homo plasticus). 플라스틱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지금의 인류를 부르는 신조어다. 컴퓨터, 용기, , , 장난감...실제로 플라스틱은 가볍고 저렴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을 위한 행동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호모 플라스티쿠스 탈피를 위해 지혜로운 인류인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함께 힘을 모아 행동해보면 어떨까.

 

자원의 재사용·새활용·재활용 위한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중요

이클레이, 슬기로운 환경 정책 지원 위해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력 이어갈 것

지방정부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정책을 견인하는 중요한 행위자이기에 자원의 재사용·새활용·재활용 등 슬기로운 환경 정책 아이디어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지방정부의 몫이다.

이에 국내 여러 지방정부에서는 5일 앞으로 다가온 제53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지구의 미래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기후변화로 힘들어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독려하는 빨대거북이를 생각해캠페인을 벌일 예정이고,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서 쓰레기를 위한 지구는 없다기념행사를 개최해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부산광역시는 지구의 날 기념 불 끄기 행사와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실시하며, 수원특례시 내 동행공간에 방문하면 생분해 쓰레기봉투와 장갑을 받아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광주광역시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ESD(지속가능발전교육) 한마당과 자전거 대행진, 공유장터 등 지구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10390) 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59 사무동 502호
TEL: 031-255-3257 / FAX : 031-256-3257
Email : iclei.korea@iclei.org

이클레이 뉴스레터 구독 신청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지난 뉴스레터 보기

© 2025 ICLE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