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맹다미 연구팀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영국 산업혁명 이전의 귀족을 의미하는 ‘젠트리’(gentry) 계층이 특정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그 지역의 물리적 환경을 바꾼다는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인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이 용어를 주창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하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주로 커뮤니티에서 전면철거방식 등을 통해 물리적 환경이 개선되고 주거비용이 상승하여 기존에 거주하였던 소득이 낮은 가구가 다른 곳으로 밀려나면서 고소득 가구로 대체되는 과정을 의미하였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지역과 상생해왔던 상점들이 사라지고 체인스토어나 부티크들이 입점하는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은 주거 젠트리피케이션과 달리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도심 쇠퇴로 인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장시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새로운 상점이 유입되면서 투자의 불씨가 당겨지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기 때문이다. 많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도 새로운 상점이나 레스토랑이 새로운 자본 투자 혹은 도시 재생의 신호로 여긴다. 그러나 실제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와 커뮤니티의 사회적 계층, 문화적 자본, 인종 등의 복합적인 사회적 이슈를 동반한다. 소규모 상점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프랜차이즈 상업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소매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예술가 집단으로 인하여 변화하는 커뮤니티, 혹은 이민자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문화적인 독창성으로 인하여 지역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비투자 지역이었던 동네가 투기 중심지역으로 변모하는 문화예술 젠트리피케이션도 발생하고 있다. 지역의 예술과 문화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문화예술 젠트리피케이션은 기존 장소가 갖고 있던 문화적 특성이 초기 젠트리피케이션의 동인이 되어 투자와 인구를 유입시킨다. 결과적으로 외부인을 위한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상업화된다는 특성은 상업 젠트리피케이션과 유사하다.
한편,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전주시는 지난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MOU체결 및 포럼’에서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등 전국 36개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가 주최한 이날 협약에는 성동구와 종로구 등 서울시 21개 구청과 전주시와 부산 중구, 경기도 오산시, 전남 구례군 등 16개 자치단체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다. 참여 지자체는 먼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해 및 방지를 위해 지역공동체간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전주시는 지난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MOU체결 및 포럼’에서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등 전국 36개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