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목표[공유경제] 서울의 교훈: 왜 리버풀에 오픈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한가

914683f7504c44afa6558ebbaf6cdd08.jpg

 

 

리버풀의 앞서가는 혁신의 허브인 발틱삼각지구(Baltic Triangle Distric)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버려진 공장과 창고로 가득찬 도시의 항만지역이었다. 밤에는 불빛조차 찾아볼 수 없는 쇄락한 지역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2000년 이후로 디지털 관련 회사가 119% 증가하면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역창의서비스센터의 설립자이자 센터장인 Leon Rossiter는 지난 해에 센터의 운영권을 도시의 기술공동체에 이전하면서, 8년 안에 리버풀만의 유니콘(10억불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마도 이정도 규모의 야망은 우리에게 크게 놀란만한게 아닐 수 있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리버풀이 구글(Google)이나 에어비엔비(Airbnb)와 같은 기업을 키워낼 수는 없겠지만, 이 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개의 위대한 문화적 유산의 발상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바로 비틀스와 리버풀 축구팀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하고 이러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도시의 성장은 리버풀이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영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버풀만은 고유의 문화적 자산과 신고전주의의 장엄함을 바탕으로 지난 2014-15 기간 동안 5,8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하였다.

 

리버풀 지역의 경제발전기구인 '리버풀 비전'은 리버풀 출신의 훌륭한 재능가들을 부각시키고, 지역 주민들에 훌륭한 삶의 질을 제공하면서 도시의 개방적이고 활기찬 명성을 자본화 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리버풀국제비즈니스페니티벌과 같은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리버풀은 창의적인 기업들에 매력적이고 호의적인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08811d6ea12e4bfa87d30c9d524e6bb3.jpg

www.baltic-creative.com>

 

리버풀의 강점 중 하나는 디지털의 확산과 네트워킹, 그리고 협업에 최적화 된 물리적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Kin Network는 도시 지역의 디지털 기술에 능한 창의적인 기술자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그들의 성과를 전시하고 고용의 기회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발틱 삼각지구의 중심지에 위치한 협업, 이벤트, 워크숍 공간을 제공하는 Baltic Creative는 사회적기업(Community Interest Company, CIC)으로 운영되면서, 수익을 지역의 기술 및 창의 커뮤니티에 재투자하면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창조하고 있다.

 

리버풀의 기업 생태계는 또한 중소기업의 입찰 목표치를 10% 증가시킨 리버풀 시의회의 조달정책에 의해 큰 탄력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도시지역의 기업 전략은 2020년까지 지방정부의 조달체인에 5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추가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리버풀은 새로운 기업들에게 좋은 구매자가 되는것 뿐 아니라, 좋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 위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리버풀 통합지방정부에 대한 권한 이양의 세부사항이 타결되면서,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 하여금 지역의 기술혁신 공동체와 도시정부가 보다 폭넓게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서 공공 오픈데이터에 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만든 대한민국 서울시의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2년에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의 혁신처는 시와 부서 전체를 통합 한 오픈 데이터 전략을 추진하였고, 이를 통해 택시들의 승객 확보 최적 지점을 찾기위해 늦은 밤 전화통화 신호가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서 노약자들에 대한 최적의 사회보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인층의 지리적 분포에 대한 분석에 이르기까지, 민간과 공공 서비스를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새로운 도시정부는 이러한 정보를 기초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도시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발틱삼각지구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리버풀의 첫 유니콘(성공적인 IT 기업)이 벤처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원문>

Lessons from Seoul: why Liverpool needs an open data platform

http://www.citymetric.com/horizons/lessons-seoul-why-liverpool-needs-open-data-platform-2279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10390) 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59 사무동 502호
TEL: 031-255-3257 / FAX : 031-256-3257
Email : iclei.korea@iclei.org

이클레이 뉴스레터 구독 신청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지난 뉴스레터 보기

© 2025 ICLE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