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목표다가올 미래 도시의 기술적 비전을 제시할 해비타트3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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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의제는 전세계 도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도시계획가(Urbanist)들과 첨단기술전문가(technologist)들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술세계는 UN에 특별히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비록 UN이 기술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외교 세계에서는 기술세계와의 관계를 잘 구축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관계는 물론 이해할 만 하다. 글로벌 외교기관들은 기술산업과 비교하여 매우 더디게 움직인다. 게다가 소비자 중심의 기술 세계는 보통 기술과 별개의 사안에 초점이 맞춰진 UN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간극이 메워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오는 10월에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해비타트3로 알려진 '주거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관한 3차 UN 컨퍼런스'이며, 이를 통해 도시 정책과 관련한 세계적인 토론이 진행 될 것이다.

도시 정책과 관련한 대부분의 사람들 해비타트 회의를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기술관련 사람들은 이 회의를 잘 알지 못하며, 심지어는 도시 기술과 관련한 사람들도 만찬가지이다. 역사적으로 1976년과 1996년, 단 두차례 열렸던 해비타트 회의는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들이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현장이다.

게다가, 해비타트3의 결과물이 될 전략은 도시 의제와 관련하여 이전의 선언문에 비해 훨씬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관점을 확고히하는 문서가 될 것이며, 이러한 도시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기술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을만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시관련 기술의 잠재력이 새로운 도시의제(New Urban Agenda)라고 알려진 이번 문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근거도 있다. 이 문서는 세계 도시들, 특히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의 발굴을 저해할 것으로 보인다.

해비타트3에 대해 낙관적인 첫번재 이유는 이번 회의가 도시 정책가들에게는 최적의 시기라는 것이다. 국제개발은 전통적으로 농촌의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그 관심이 도시로 이동했다.

최근의 파리 기후변화의 성공은 높은 생활수준에서 저탄소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향후 20년 동안의 빈곤극복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의제로 UN에 의해 채택 된 새로운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라는 하나의 특정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해비타트3 프로세스는 키토에서의 채택을 목적으로 향후 20년 동안의 지속가능한 도시화에 대한 국제적 비전이 될 새로운 도시의제에 대한 정치적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처음 공개된 초안에서는 도시 정책에 대한 최신의 기술적 사고가 반영되었다. 계속된 수정안에서도 도시의 미래에 있어서 기술의 중요한 역할은 계속해서 강조되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언급하는 기술의 수준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의 변화를 극히 제한하고 있는 느낌이다. 즉, 기술자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시의제에서 기술이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이클레이가 말하는 시마트시티는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게다가 '스마트 도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의 합리적 개념으로 대체되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ICT를 포함한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편하고 우리의 도시들을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효율성 증가와 절대적인 효과에 있어서의 역설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효율성과 자원의 사용을 한편에 두고,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다른 한편에 두고 이 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진정한 노력을 '스마트 도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효율성의 이점들을 위한 시스템들의 통합은 도시 시스템의 회복력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시스템의 통합이 시스템적 상호의존성이 될 때단일 도시 시스템의 독립성은 다른 것들이 실패하게 되었을 때 무너질 수 있다어떤 경우는회복력 문제의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 시스템 간의 통합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게 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허락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스마트 시티들은 그들의 지역 실정에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 접근법인지와 다른 해법들이 어떠한 역할로 작용해야 하는지를 그들 스스로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러한 결정들은 언제나 쉽지 않다언제나 - ’ 해법이 있을 수는 없다그 사이의 균형이 있을 수 있으며, 도시의 정책과 해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균형들이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 도시 담론이 도시개발의 솔루션과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정보통신과 자동화 기술의 증가 속에서도 그 속의 '사람'은 언제나 스마트 도시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즉, 관련 기술, 기반시설, 그리고 도시 시스템들은 포용적이고, 참여적이며,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와 의사결정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본기사 및 참고자료>

Habitat III can set the urban-tech vision for years to come

http://citiscope.org/habitatIII/commentary/2016/08/habitat-iii-can-set-urban-tech-vision-years-come

 

스마트 도시의 역설 - 효율성 증진 vs 절대 소비

http://icleikorea.org/board/board.htm?cmd=view&board_no=1263&board_gbn=132

 

스마트 도시의 역설(2) - 통합된 도시 시스템 vs 회복력

http://icleikorea.org/board/board.htm?cmd=view&board_no=1302&board_gbn=132

 

스마트 도시의 역설(3) - 자료공개 vs 자료관리

http://icleikorea.org/board/board.htm?cmd=view&board_no=1342&board_gbn=132

 

문의: 강정묵 프로그램 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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