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세계총회서 도시 폐기물 문제 해결 위한 순환경제 정책 공유 및 혁신적 해법 논의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 둘째 날 열린 ‘변화하는 세계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중 "20억 톤에서 0톤으로: 순환경제를 통한 폐기물 문제 해결" 세션에서는 제로웨이스트와 순환경제 정책을 통해 도시 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세션은 도시가 매년 20억 톤 이상의 고형폐기물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책 추진을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되었다.
마가쉬 나이두 이클레이 세계본부 순환경제 총괄이 진행한 이 세션에는 미국 볼더시, 핀란드 투르크시, 브라질 상파울루주 등 해외 주요 지방정부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 대표로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각 도시의 순환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다층적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다회용 컵 사용+아이스팩 재사용+텀블러 이용 촉진'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 3종 세트 전 세계 전파
고양형 자원순환 정책 소개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회용 커피 소모량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한 다회용 컵 시범사업, 텀블러 이용 시 가격할인 및 에코백 증정 등 시가 시행 중인 자원순환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온라인 식품 구매에 사용된 아이스팩 문제를 지적하며 "아이스팩 주성분은 고흡수성플리머(SAP)로 물에 녹지도, 불에 타지도 않고 생문해도 안 돼 쓰레기 처리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는 지역 내에 66개 회수시설을 설치했다"고 언급해 세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로변 재활용을 실시한 볼더시의 아론 브로켓 시장도 세션에 참석해 지역 내 제로웨이스트 정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2012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에 $0.1를 부과했더니 사용량의 70%가 감소한 점, 2021년에는 콜로라도주에서 플라스틱 오염 감소를 위한 법이 마련된 점, 최근에는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음식용기 사용이 금지된 점을 언급하며 볼더시가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브로켓 볼더시장은 순환경제를 촉진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시키는 시의 노력을 보고서로 발간하여 성과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민관협력을 통한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션에서는 독일국제협력공사(GIZ)와 함께 추진 중인 순환도시 실험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메데인과 티라나, 트빌리시 등 총 세 곳의 파트너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쓰레기 배출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작년 1월부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진행 중이다. 재사용 포장 시스템과 순환경제 분야에서의 여성 참여에 대한 실험이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고양특례시와 성남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가입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주 등 주요 지방정부들도 대거 동참...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한 의지 표명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서명식
세션 중에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Local and Subnational Governments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의 서명식도 진행됐다.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성남시, 핀란드 투르크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콜롬비아 메데인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시 등 총 10개 지방정부가 연합에 참여했다. 지노 반 베긴 세계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하나씩 더해질 때 지역 정책을 지지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4월 22일 출범한 이 연합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총회 둘째 날 주요 소식으로 소개된 고양특례시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가입'(4번)
순환경제는 폐기물 감소라는 환경적 측면 외에도 산업 경쟁력 강화, 공급망 확보, 신성장 동력 측면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4.5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개최된 이번 세션을 통해 순환경제를 위한 다층적 협력이 동력을 얻은 만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우리 지방정부가 순환경제와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노력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 스케치]
폐기물 ↓, 환경↑, 산업 경쟁력↑...세계총회서 버릴 게 없는 순환경제 세션 열려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 3종 세트, '눈길 끄네'
순환경제의 핵심 개념인 5R(Rethink, Regenerate, Reduce, Reuse, Recover)을 나타내는 도표
이클레이 세계총회서 도시 폐기물 문제 해결 위한 순환경제 정책 공유 및 혁신적 해법 논의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 둘째 날 열린 ‘변화하는 세계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중 "20억 톤에서 0톤으로: 순환경제를 통한 폐기물 문제 해결" 세션에서는 제로웨이스트와 순환경제 정책을 통해 도시 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세션은 도시가 매년 20억 톤 이상의 고형폐기물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책 추진을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되었다.
마가쉬 나이두 이클레이 세계본부 순환경제 총괄이 진행한 이 세션에는 미국 볼더시, 핀란드 투르크시, 브라질 상파울루주 등 해외 주요 지방정부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 대표로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각 도시의 순환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다층적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다회용 컵 사용+아이스팩 재사용+텀블러 이용 촉진'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 3종 세트 전 세계 전파
고양형 자원순환 정책 소개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회용 커피 소모량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한 다회용 컵 시범사업, 텀블러 이용 시 가격할인 및 에코백 증정 등 시가 시행 중인 자원순환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온라인 식품 구매에 사용된 아이스팩 문제를 지적하며 "아이스팩 주성분은 고흡수성플리머(SAP)로 물에 녹지도, 불에 타지도 않고 생문해도 안 돼 쓰레기 처리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는 지역 내에 66개 회수시설을 설치했다"고 언급해 세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로변 재활용을 실시한 볼더시의 아론 브로켓 시장도 세션에 참석해 지역 내 제로웨이스트 정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2012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에 $0.1를 부과했더니 사용량의 70%가 감소한 점, 2021년에는 콜로라도주에서 플라스틱 오염 감소를 위한 법이 마련된 점, 최근에는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음식용기 사용이 금지된 점을 언급하며 볼더시가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브로켓 볼더시장은 순환경제를 촉진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시키는 시의 노력을 보고서로 발간하여 성과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민관협력을 통한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션에서는 독일국제협력공사(GIZ)와 함께 추진 중인 순환도시 실험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메데인과 티라나, 트빌리시 등 총 세 곳의 파트너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쓰레기 배출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작년 1월부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진행 중이다. 재사용 포장 시스템과 순환경제 분야에서의 여성 참여에 대한 실험이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고양특례시와 성남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가입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주 등 주요 지방정부들도 대거 동참...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한 의지 표명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서명식
세션 중에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Local and Subnational Governments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의 서명식도 진행됐다.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성남시, 핀란드 투르크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콜롬비아 메데인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시 등 총 10개 지방정부가 연합에 참여했다. 지노 반 베긴 세계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하나씩 더해질 때 지역 정책을 지지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4월 22일 출범한 이 연합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총회 둘째 날 주요 소식으로 소개된 고양특례시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 가입'(4번)
순환경제는 폐기물 감소라는 환경적 측면 외에도 산업 경쟁력 강화, 공급망 확보, 신성장 동력 측면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4.5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개최된 이번 세션을 통해 순환경제를 위한 다층적 협력이 동력을 얻은 만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우리 지방정부가 순환경제와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노력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