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로웨이스트 포럼, 여수시가 전한 한국의 순환경제 현장

사진: 제로웨이스트 포럼 개회식 (이클레이 세계 제공)
지난 2026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여수시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로웨이스트 포럼 2026(Zero Waste Forum 2026)"에 참가했다. 튀르키예는 올해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1)의 개최국으로, 제로웨이스트와 폐기물 감량을 핵심 기후행동 의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1회 글로벌 제로웨이스트 포럼을 기점으로 순환경제 전환을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안탈리아로 가는 길 - 제로웨이스트를 기후 행동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180여 개국, 200여 명의 지방정부 대표를 포함해 총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지방정부의 순환경제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의 연계를 논의했다. 여수시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함께 포럼의 공식 연사로 초청되어, "제로웨이스트를 이행하는 지방정부" 세션과 "도시의 날" 세션을 통해 한국 지방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유하였다.
제로웨이스트를 이행하는 지방정부 세션, 여수시가 소개한 데이터 기반 순환경제 모델

사진: 여수시 발표
박문희 여수시 기후생태과장은 여수시의 순환경제 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데이터 기반 스마트 자원관리 체계로, 공동주택에 도입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세대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도입 이후 월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37%까지 줄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여수시는 데이터 기반 관리를 음식물쓰레기뿐만 아니라 시민참여형 분리배출 보상체계와 연계해 투명 PET병 등 12종의 재활용품 수거에 적용하였다. 이동식 자원순환가게와 AI 식별 기술을 접목하고, '수퍼빈모아' 모바일 앱을 결합해 시민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포인트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금전적 인센티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의 발표를 통해 도시의 순환경제 전환은 지방정부의 순환도시 추진배경 수립과 다층적 협력을 통해서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의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여수시의 국제 위상 제고, 그리고 남해안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순환도시 추진 배경을 확립하였다. 나아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와 업무협약을 맺어 고품질 재활용 자원이 안정적으로 회수 및 선별되는 체계를 갖추어 시내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석유화학 중심의 여수국가산단의 공정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정부-시민-산업단지 모두의 협력을 통해 도시의 순환 루프를 완성해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시의 사례는 결국 명확한 추진 목표와 배경을 세우고, 다른 협력 주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지방정부의 리더십이 뒷받침될 때에만 도시의 순환경제 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의 날 세션, 세계 각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소개

사진: 도시의 날 참가 지방정부 단체사진
도시의 날 시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여수시 외에도 여러 지방정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에차게(Echague) 시에서는 재활용품을 쌀로 교환해주는 ‘쌀-쓰레기 교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환경 실천과 식량안보를 하나로 연결한 사례를 공유했다. 나아가, 필리핀 기우안(Guiuan) 시는 지역 주도형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학교 가구로 전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인식 제고를 동시에 이끌어낸 사례를 공유하였다.
브라질의 캄피나스(Campinas) 시는 하루 100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30톤의 퇴비를 생산하는 대규모 퇴비화 시설을 소개하며, 매립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유기성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멕시코 칸쿤(Cancun) 시는 관광산업과 순환경제 원칙을 결합해, 폐기물 감축을 관광지 경쟁력과 경제적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서로 접근하고 있는 시의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였다.
제로웨이스트, 세계의 관심 속으로

사진: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영부인 연설 (이클레이 세계 제공)
이번 포럼은 튀르키예 최고위층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영부인께서 참여했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로웨이스트는 이 모든 길을 하나로 잇는 다리이자 가장 강력한 전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폐회 만찬에서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여해 “기후 문제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라며, AI와 신기술이 생산을 가속화하는 시대에 무분별한 소비 습관이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도시의 날 세션에서 사메드 아으르바쉬 제로웨이스트 재단 이사장 및 COP31 기후 고위급 챔피언 또한, 지방정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 의제 실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관광도시, 도서 지역 등 다양한 특성과 여건의 지방정부들이 모여 제로웨이스트 실천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로 다른 지역과 여건에 있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폐기물 감량과 원천 감소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지역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공통된 관점이었다.
앞으로 지역의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시민사회, 국제사회, 그리고 중앙정부가 모여 논의를 하는 자리에 한국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갖출 수 있도록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힘쓸 예정이다.
(글 · 문의) 진규담 순환도시 담당관
🔗 031-255-3257 / quedahm.chin@iclei.org
2026 제로웨이스트 포럼, 여수시가 전한 한국의 순환경제 현장
사진: 제로웨이스트 포럼 개회식 (이클레이 세계 제공)
지난 2026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여수시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로웨이스트 포럼 2026(Zero Waste Forum 2026)"에 참가했다. 튀르키예는 올해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1)의 개최국으로, 제로웨이스트와 폐기물 감량을 핵심 기후행동 의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1회 글로벌 제로웨이스트 포럼을 기점으로 순환경제 전환을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안탈리아로 가는 길 - 제로웨이스트를 기후 행동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180여 개국, 200여 명의 지방정부 대표를 포함해 총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지방정부의 순환경제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의 연계를 논의했다. 여수시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함께 포럼의 공식 연사로 초청되어, "제로웨이스트를 이행하는 지방정부" 세션과 "도시의 날" 세션을 통해 한국 지방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유하였다.
제로웨이스트를 이행하는 지방정부 세션, 여수시가 소개한 데이터 기반 순환경제 모델
사진: 여수시 발표
박문희 여수시 기후생태과장은 여수시의 순환경제 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데이터 기반 스마트 자원관리 체계로, 공동주택에 도입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세대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도입 이후 월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37%까지 줄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여수시는 데이터 기반 관리를 음식물쓰레기뿐만 아니라 시민참여형 분리배출 보상체계와 연계해 투명 PET병 등 12종의 재활용품 수거에 적용하였다. 이동식 자원순환가게와 AI 식별 기술을 접목하고, '수퍼빈모아' 모바일 앱을 결합해 시민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포인트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금전적 인센티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의 발표를 통해 도시의 순환경제 전환은 지방정부의 순환도시 추진배경 수립과 다층적 협력을 통해서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의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여수시의 국제 위상 제고, 그리고 남해안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순환도시 추진 배경을 확립하였다. 나아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와 업무협약을 맺어 고품질 재활용 자원이 안정적으로 회수 및 선별되는 체계를 갖추어 시내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석유화학 중심의 여수국가산단의 공정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정부-시민-산업단지 모두의 협력을 통해 도시의 순환 루프를 완성해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시의 사례는 결국 명확한 추진 목표와 배경을 세우고, 다른 협력 주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지방정부의 리더십이 뒷받침될 때에만 도시의 순환경제 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의 날 세션, 세계 각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소개
사진: 도시의 날 참가 지방정부 단체사진
도시의 날 시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여수시 외에도 여러 지방정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에차게(Echague) 시에서는 재활용품을 쌀로 교환해주는 ‘쌀-쓰레기 교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환경 실천과 식량안보를 하나로 연결한 사례를 공유했다. 나아가, 필리핀 기우안(Guiuan) 시는 지역 주도형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학교 가구로 전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인식 제고를 동시에 이끌어낸 사례를 공유하였다.
브라질의 캄피나스(Campinas) 시는 하루 100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30톤의 퇴비를 생산하는 대규모 퇴비화 시설을 소개하며, 매립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유기성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멕시코 칸쿤(Cancun) 시는 관광산업과 순환경제 원칙을 결합해, 폐기물 감축을 관광지 경쟁력과 경제적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서로 접근하고 있는 시의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였다.
제로웨이스트, 세계의 관심 속으로
사진: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영부인 연설 (이클레이 세계 제공)
이번 포럼은 튀르키예 최고위층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영부인께서 참여했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로웨이스트는 이 모든 길을 하나로 잇는 다리이자 가장 강력한 전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폐회 만찬에서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여해 “기후 문제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라며, AI와 신기술이 생산을 가속화하는 시대에 무분별한 소비 습관이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도시의 날 세션에서 사메드 아으르바쉬 제로웨이스트 재단 이사장 및 COP31 기후 고위급 챔피언 또한, 지방정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 의제 실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관광도시, 도서 지역 등 다양한 특성과 여건의 지방정부들이 모여 제로웨이스트 실천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로 다른 지역과 여건에 있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폐기물 감량과 원천 감소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지역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공통된 관점이었다.
앞으로 지역의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시민사회, 국제사회, 그리고 중앙정부가 모여 논의를 하는 자리에 한국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갖출 수 있도록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힘쓸 예정이다.
(글 · 문의) 진규담 순환도시 담당관
🔗 031-255-3257 / quedahm.chi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