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행동이 세계의 미래를 결정한다: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 오는 10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17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의 공식 부대행사로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9th Summit for Subnational Governments and Cities) 개최
- 이클레이(ICLEI), CBD 사무국, Regions4, 그리고 개최국 아르메니아 정부와 예레반시 공동 주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GBF) 이행의 첫 전 지구적 중간점검과 맞물려
- "여러분과 여러분의 시민들이 내딛는 발걸음에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CBD 사무총장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지금처럼 폭넓게 인정받은 적은 없었다. 2026년 10월 24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9th Summit for Subnational Governments and Cities)가 개최된다. 이 정상회의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7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의 공식 부대행사로, 지방정부 차원의 생물다양성 행동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조명하는 자리다.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배경과 진전을 살펴보자.

20여 년의 협력이 만들어 낸 자리
이번 정상회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행사가 아니다. 지난 20여 년간 이클레이(ICLEI)는 산하 도시생물다양성센터(Cities Biodiversity Center, CBC)를 통해 유엔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 역대 당사국총회 개최국, 그리고 Regions4·유엔환경계획(UNEP) 등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당사국총회 협상 무대에서 지방·지역 정부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부대행사 개최에 그치지 않았다. 도시와 지방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자리와 발언권을 확보하게 되었고, 도시·지역의 기여를 인정하는 20건이 넘는 결정문이 채택되었다. 그중에는 지방정부의 참여를 위한 다층적 거버넌스 메커니즘과 실행 계획을 담은 별도의 결정문도 포함된다. 제9차 정상회의는 바로 이 리더십과 협력, 정책적 성과의 유산 위에 서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클레이, CBD 사무국, Regions4가 개최국 아르메니아 정부 및 예레반시와 공동 주최하며, UNEP, 지방·지역정부 글로벌 태스크포스, 그리고 자연 도시 플랫폼인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자연기반도시)가 추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이번 정상회의가 갖는 의미는 올해 5월, 아스트리드 쇼메이커(Astrid Schomaker) CBD 사무총장이 전 세계 시장과 주지사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한층 분명해진다. "지역의 실천이 세계를 바꾼다(Acting Locally for Global Impact)"는 제목의 이 서한에서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도시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행동의 최전선에 있음을 강조했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여러분은 가장 중요한 곳, 즉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아가고 배우고 일하며 혁신하는 공동체에서 행동을 이끌고 있다"며 지방정부를 향한 신뢰를 표했다. 또한 이 서한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되돌리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전 지구적 행동의 물결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지방정부, 도시, 지역 당국이 수행하는 결정적 역할에 대한 인정"이라고 설명하며, KMGBF와 그 23개 실천목표를 지역 행동의 청사진으로 삼아 줄 것을 다시금 당부했다.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사무총장
특히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도시와 지역의 일상적 선택이 갖는 파급력을 강조했다. 서식지를 복원하고, 종을 보호하며, 그린 인프라를 조성하고, 시민을 자연 관리에 참여시키는 수많은 지역의 행동이 모여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진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향한 여정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시민들이 내딛는 발걸음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지방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측정되고 확산되는 지역의 행동
쇼메이커 사무총장의 서한은 지역의 행동이 어떻게 국제적 성과로 이어지는지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CBD 사무국은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와 협력하여,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 플랫폼에 보고된 약속들이 이행 진척을 추적하는 CBD 정보공유체계(Clearing-House Mechanism)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차원의 행동이 국가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집계되고 그 가치가 확산된다.
현재 두 플랫폼에는 1,300건이 넘는 행동과 700건 이상의 정책 목표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모든 도시와 지역이 이 도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KMGBF 이행 여정의 절반에 와 있으며, 더 많이,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점진적이고 더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제17차 당사국총회의 핵심 의제와도 맞닿아 있다. 2026년 예레반에서 열리는 COP17은 KMGBF 이행에 대한 첫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Review)이 이루어지는 자리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떻게 행동을 가속할지에 대한 합의가 핵심 성과로 모색된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의 표현대로, 지방정부와 도시, 지역 당국은 이 "범정부적·범사회적 노력"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제8차 칼리 지방정부 정상회의의 성과
2024년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 제8차 정상회의의 성과를 살펴보면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제8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는 2024년 10월 26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CBD COP16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되었다. '생물다양성을 위한 행동(Taking Action for Biodiversity)'을 주제로 열린 8차 정상회의는 81개국에서 1,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250명이 넘는 주지사·시장 등 지방정부 지도자와 50여 명의 연사가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협력(Partnering)·진전(Progress)·평화(Peace)' 세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2024년 11월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사진: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
특히 제8차 정상회의는 구체적인 약속과 행동이 쏟아진 자리였다. 캐나다 퀘벡주는 지방정부로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기금(GBFF)”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9억 2,2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2030 자연 전략(Nature Plan)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30x30 목표(2030년까지 육지·해양의 30% 보전) 달성을 위해 12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도시 차원의 담대한 생물다양성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베를린 도시 자연 협약(Berlin Urban Nature Pact)'이 출범했고, 이클레이는 <합의에서 행동으로(From Agreement to Action)>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지방정부의 KMGBF 이행 현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플랫폼 차원의 진전도 두드러졌다. COP15 이후 75개가 넘는 도시·지역이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에 새로 합류해 총 376개에 이르렀으며, 중국 베이징이 350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 합류한 도시 명단에는 한국의 연천군도 포함되어, 국내 지방정부 역시 이 전 지구적 흐름에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클레이 코비 브랜드 사무차장은 "도시는 혁신과 해법의 거점이자 변화의 동력이며, 이행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이라며, COP15 이후 많은 도시와 지역이 합류한 데 대한 고무적인 평가를 전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은 이 정상회의의 역사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제12차 당사국총회가 강원도에서 열렸을 당시, 그 부대행사로 도시·지방정부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강원 평창 결의문'이 채택된 바 있다. 10여 년이 지나 예레반에서 열릴 제9차 정상회의는, 국내 지방정부가 다시 한번 생물다양성 행동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정상회의를 향한 길
제9차 정상회의는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행을 확장하며, 재원을 동원하고, 자연을 위한 다층적 행동을 가속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공개 서한을 다음과 같이 맺었다.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여러분의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때까지, 모든 약속과 모든 행동은 자연과 모든 사람을 위해 소중하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앞으로도 국내 지방정부가 KMGBF 이행의 주체로서 생물다양성 보전 행동에 동참하고, 그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예레반에서 펼쳐질 도시와 지방정부의 약속과 행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CBD COP17 및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참석하기
제17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하는 지방정부 이해관계자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7~8월 중 안내가 나갈 예정입니다. 이클레이를 통해 비표를 확보하시면 행사장의 블루 존(유엔 및 당사국 정부의 공인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한 구역)에 입장해 행사장 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블루 존 내에는 이클레이 파빌리온(홍보관)이 행사 기간동안(10월 19일~30일) 운영되어 지방정부 및 도시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세션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클레이 파빌리온에서 세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천민우 기후/생물다양성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전 웨비나 시리즈, 참가 등록 안내는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CBC) 정상회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CBD 사무총장의 공개 서한 전문은 CitiesWithNature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다
도시의 행동이 세계의 미래를 결정한다: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지금처럼 폭넓게 인정받은 적은 없었다. 2026년 10월 24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9th Summit for Subnational Governments and Cities)가 개최된다. 이 정상회의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7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의 공식 부대행사로, 지방정부 차원의 생물다양성 행동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조명하는 자리다.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배경과 진전을 살펴보자.
20여 년의 협력이 만들어 낸 자리
이번 정상회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행사가 아니다. 지난 20여 년간 이클레이(ICLEI)는 산하 도시생물다양성센터(Cities Biodiversity Center, CBC)를 통해 유엔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 역대 당사국총회 개최국, 그리고 Regions4·유엔환경계획(UNEP) 등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당사국총회 협상 무대에서 지방·지역 정부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부대행사 개최에 그치지 않았다. 도시와 지방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자리와 발언권을 확보하게 되었고, 도시·지역의 기여를 인정하는 20건이 넘는 결정문이 채택되었다. 그중에는 지방정부의 참여를 위한 다층적 거버넌스 메커니즘과 실행 계획을 담은 별도의 결정문도 포함된다. 제9차 정상회의는 바로 이 리더십과 협력, 정책적 성과의 유산 위에 서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클레이, CBD 사무국, Regions4가 개최국 아르메니아 정부 및 예레반시와 공동 주최하며, UNEP, 지방·지역정부 글로벌 태스크포스, 그리고 자연 도시 플랫폼인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자연기반도시)가 추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이번 정상회의가 갖는 의미는 올해 5월, 아스트리드 쇼메이커(Astrid Schomaker) CBD 사무총장이 전 세계 시장과 주지사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한층 분명해진다. "지역의 실천이 세계를 바꾼다(Acting Locally for Global Impact)"는 제목의 이 서한에서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도시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행동의 최전선에 있음을 강조했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여러분은 가장 중요한 곳, 즉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아가고 배우고 일하며 혁신하는 공동체에서 행동을 이끌고 있다"며 지방정부를 향한 신뢰를 표했다. 또한 이 서한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되돌리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전 지구적 행동의 물결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지방정부, 도시, 지역 당국이 수행하는 결정적 역할에 대한 인정"이라고 설명하며, KMGBF와 그 23개 실천목표를 지역 행동의 청사진으로 삼아 줄 것을 다시금 당부했다.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사무총장
특히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도시와 지역의 일상적 선택이 갖는 파급력을 강조했다. 서식지를 복원하고, 종을 보호하며, 그린 인프라를 조성하고, 시민을 자연 관리에 참여시키는 수많은 지역의 행동이 모여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진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향한 여정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시민들이 내딛는 발걸음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지방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측정되고 확산되는 지역의 행동
쇼메이커 사무총장의 서한은 지역의 행동이 어떻게 국제적 성과로 이어지는지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CBD 사무국은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와 협력하여,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 플랫폼에 보고된 약속들이 이행 진척을 추적하는 CBD 정보공유체계(Clearing-House Mechanism)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차원의 행동이 국가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집계되고 그 가치가 확산된다.
현재 두 플랫폼에는 1,300건이 넘는 행동과 700건 이상의 정책 목표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모든 도시와 지역이 이 도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KMGBF 이행 여정의 절반에 와 있으며, 더 많이,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점진적이고 더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제17차 당사국총회의 핵심 의제와도 맞닿아 있다. 2026년 예레반에서 열리는 COP17은 KMGBF 이행에 대한 첫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Review)이 이루어지는 자리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떻게 행동을 가속할지에 대한 합의가 핵심 성과로 모색된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의 표현대로, 지방정부와 도시, 지역 당국은 이 "범정부적·범사회적 노력"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제8차 칼리 지방정부 정상회의의 성과
2024년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 제8차 정상회의의 성과를 살펴보면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제8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는 2024년 10월 26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CBD COP16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되었다. '생물다양성을 위한 행동(Taking Action for Biodiversity)'을 주제로 열린 8차 정상회의는 81개국에서 1,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250명이 넘는 주지사·시장 등 지방정부 지도자와 50여 명의 연사가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협력(Partnering)·진전(Progress)·평화(Peace)' 세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2024년 11월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사진: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
특히 제8차 정상회의는 구체적인 약속과 행동이 쏟아진 자리였다. 캐나다 퀘벡주는 지방정부로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기금(GBFF)”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9억 2,2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2030 자연 전략(Nature Plan)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30x30 목표(2030년까지 육지·해양의 30% 보전) 달성을 위해 12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도시 차원의 담대한 생물다양성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베를린 도시 자연 협약(Berlin Urban Nature Pact)'이 출범했고, 이클레이는 <합의에서 행동으로(From Agreement to Action)>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지방정부의 KMGBF 이행 현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플랫폼 차원의 진전도 두드러졌다. COP15 이후 75개가 넘는 도시·지역이 CitiesWithNature·RegionsWithNature에 새로 합류해 총 376개에 이르렀으며, 중국 베이징이 350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 합류한 도시 명단에는 한국의 연천군도 포함되어, 국내 지방정부 역시 이 전 지구적 흐름에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클레이 코비 브랜드 사무차장은 "도시는 혁신과 해법의 거점이자 변화의 동력이며, 이행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이라며, COP15 이후 많은 도시와 지역이 합류한 데 대한 고무적인 평가를 전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은 이 정상회의의 역사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제12차 당사국총회가 강원도에서 열렸을 당시, 그 부대행사로 도시·지방정부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강원 평창 결의문'이 채택된 바 있다. 10여 년이 지나 예레반에서 열릴 제9차 정상회의는, 국내 지방정부가 다시 한번 생물다양성 행동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정상회의를 향한 길
제9차 정상회의는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행을 확장하며, 재원을 동원하고, 자연을 위한 다층적 행동을 가속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쇼메이커 사무총장은 공개 서한을 다음과 같이 맺었다.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여러분의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때까지, 모든 약속과 모든 행동은 자연과 모든 사람을 위해 소중하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앞으로도 국내 지방정부가 KMGBF 이행의 주체로서 생물다양성 보전 행동에 동참하고, 그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예레반에서 펼쳐질 도시와 지방정부의 약속과 행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CBD COP17 및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 참석하기
제17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하는 지방정부 이해관계자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7~8월 중 안내가 나갈 예정입니다. 이클레이를 통해 비표를 확보하시면 행사장의 블루 존(유엔 및 당사국 정부의 공인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한 구역)에 입장해 행사장 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블루 존 내에는 이클레이 파빌리온(홍보관)이 행사 기간동안(10월 19일~30일) 운영되어 지방정부 및 도시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세션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클레이 파빌리온에서 세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천민우 기후/생물다양성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
제9차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전 웨비나 시리즈, 참가 등록 안내는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CBC) 정상회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CBD 사무총장의 공개 서한 전문은 CitiesWithNature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