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올해 국내 지방정부 최초 타운홀 콥 개최!
작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9) 이후 발표된『이클레이 지방정부 리더십 COP29 성명서』에서 '타운홀 콥(Town Hall COP)'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타운홀 콥은 도시의 기후행동을 국가, 더 나아가 글로벌 목표와 연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자, 시민과 함께 도시의 기후정책을 논의하고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지역 버전 플랫폼이다. 성명서에 동참한 국내 지방정부 중 하나인 포항시는 올해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의 연계행사로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최초로 지난 5월 '2025 포항 타운홀 콥'을 개최했다.
'2025 포항 타운홀 콥'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의 경험과 기후 대응 전략 논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을 포함한 기후·환경 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하여 시민들의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타운홀 콥, 청소년 대표 탄소중립 선서 낭독에 참여
타운홀 콥은 포항시민 대표 2명의 탄소중립 실천 선서 낭독으로 시작되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타운홀 콥의 취지에 맞춰 황철원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과 김민영 청소년 대표가 포항시민을 대표해 탄소중립 선서문을 낭독했고, 참가자들 역시 이에 동참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탄소중립 선서문을 낭독하는 포항시 시민대표 2명
포항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1% 감축 목표
회색 산업도시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 공유
포항시는 지역의 기후행동에 시민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러한 지역의 목표를 국가 및 글로벌 목표와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녹색성장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타운홀 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기후위기 해결 및 탄소 감축을 위한 포항시의 정책 계획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녹색 성장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MICE, 해양 및 관광 산업 등 저탄소 신성장 산업을 확장해 기존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종합 인증센터 등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조성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환경 구축과 재난 대응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탄소를 감축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클레이를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 리더로서의 역할 역시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시민들과 나누었다.

포항시 발표를 청취하는 시민들
타운홀 콥이 제안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 이어져...
기후변화 대응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 증진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파리협약을 기점으로 신기후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국가들의 기후목표에 대한 이행 점검과 글로벌 기후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행동 주체로써의 지방정부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국내 최초로 타운홀 콥을 개최한 포항시가 타운홀 콥을 통해 시민과 협력하여 지역 정책의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도 포항시가 타운홀 콥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기후행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행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미정 UGIH 아시아 책임은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정의로운 전환 실천의 핵심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 수행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시민들이 단순히 정의로운 전환 정책의 수혜자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실천 주체로서 정책의 수립 단계에서 의견을 내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전환에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며, 그 중요성에 대해 시민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경우 태풍 및 극한 강우, 적조현상, 지진 등 다양한 기후위험을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가 실천하고 있는 적응 정책을 소개했다.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도심에 축구장 100여 개 면적의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저감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도시 침수 대응훈련, 도로 물청소를 통한 미세먼지 및 황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클린로드 정책 등을 소개하며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적응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 질문보드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목소리 청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질의 응답 시간 가져...
발표에 이어 포항시에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질의 응답 및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포항시는 타운홀 콥에 앞서 사전 질문 보드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담아냈다. 포항시민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포항시의 보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시민 교육과 시민에게 전달되는 소통 방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포항시는 타운홀 콥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 국가와 지방정부의 다층적 협력 구조 등을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좌) 시민의 의견을 담은 사전 질문 보드 (우) 질문에 답변 중인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타운홀 콥, 포항을 시작으로 국내 지방정부로의 확산 기대
포항시는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꿈꾸며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이번 타운홀 콥 개최는 이러한 포항시의 노력을 지역 및 국제사회와 공유함과 동시에,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후 정책 이행 점검의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시민의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지역의 실천이 되고, 지역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번 포항시의 사례를 참고해 국내 지방정부 내 타운홀 콥이 확산되어 지방정부가 시민과 함께 전략적으로 기후정책을 수립하고, 행동을 실천해나가기를 바란다.
○ 문의 : 전슬지 기후에너지 담당관 (031-255-3258 / seulji.jeon@iclei.org)
포항시, 올해 국내 지방정부 최초 타운홀 콥 개최!
작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9) 이후 발표된『이클레이 지방정부 리더십 COP29 성명서』에서 '타운홀 콥(Town Hall COP)'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타운홀 콥은 도시의 기후행동을 국가, 더 나아가 글로벌 목표와 연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자, 시민과 함께 도시의 기후정책을 논의하고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지역 버전 플랫폼이다. 성명서에 동참한 국내 지방정부 중 하나인 포항시는 올해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의 연계행사로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최초로 지난 5월 '2025 포항 타운홀 콥'을 개최했다.
'2025 포항 타운홀 콥'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의 경험과 기후 대응 전략 논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민을 포함한 기후·환경 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하여 시민들의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타운홀 콥, 청소년 대표 탄소중립 선서 낭독에 참여
타운홀 콥은 포항시민 대표 2명의 탄소중립 실천 선서 낭독으로 시작되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타운홀 콥의 취지에 맞춰 황철원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과 김민영 청소년 대표가 포항시민을 대표해 탄소중립 선서문을 낭독했고, 참가자들 역시 이에 동참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탄소중립 선서문을 낭독하는 포항시 시민대표 2명
포항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1% 감축 목표
회색 산업도시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 공유
포항시는 지역의 기후행동에 시민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러한 지역의 목표를 국가 및 글로벌 목표와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녹색성장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타운홀 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기후위기 해결 및 탄소 감축을 위한 포항시의 정책 계획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녹색 성장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MICE, 해양 및 관광 산업 등 저탄소 신성장 산업을 확장해 기존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종합 인증센터 등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조성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환경 구축과 재난 대응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탄소를 감축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클레이를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 리더로서의 역할 역시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시민들과 나누었다.
포항시 발표를 청취하는 시민들
타운홀 콥이 제안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 이어져...
기후변화 대응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 증진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파리협약을 기점으로 신기후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국가들의 기후목표에 대한 이행 점검과 글로벌 기후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행동 주체로써의 지방정부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국내 최초로 타운홀 콥을 개최한 포항시가 타운홀 콥을 통해 시민과 협력하여 지역 정책의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도 포항시가 타운홀 콥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기후행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행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미정 UGIH 아시아 책임은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정의로운 전환 실천의 핵심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 수행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시민들이 단순히 정의로운 전환 정책의 수혜자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실천 주체로서 정책의 수립 단계에서 의견을 내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전환에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며, 그 중요성에 대해 시민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경우 태풍 및 극한 강우, 적조현상, 지진 등 다양한 기후위험을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가 실천하고 있는 적응 정책을 소개했다.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도심에 축구장 100여 개 면적의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저감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도시 침수 대응훈련, 도로 물청소를 통한 미세먼지 및 황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클린로드 정책 등을 소개하며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적응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 질문보드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목소리 청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질의 응답 시간 가져...
발표에 이어 포항시에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질의 응답 및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포항시는 타운홀 콥에 앞서 사전 질문 보드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담아냈다. 포항시민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포항시의 보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시민 교육과 시민에게 전달되는 소통 방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포항시는 타운홀 콥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 국가와 지방정부의 다층적 협력 구조 등을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좌) 시민의 의견을 담은 사전 질문 보드 (우) 질문에 답변 중인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타운홀 콥, 포항을 시작으로 국내 지방정부로의 확산 기대
포항시는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꿈꾸며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이번 타운홀 콥 개최는 이러한 포항시의 노력을 지역 및 국제사회와 공유함과 동시에,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후 정책 이행 점검의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시민의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지역의 실천이 되고, 지역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번 포항시의 사례를 참고해 국내 지방정부 내 타운홀 콥이 확산되어 지방정부가 시민과 함께 전략적으로 기후정책을 수립하고, 행동을 실천해나가기를 바란다.
○ 문의 : 전슬지 기후에너지 담당관 (031-255-3258 / seulji.jeo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