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몬트리올 개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 몬트리올 개최 중국이 의장을 맡은 제15차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2022년 12월 5일에서 17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총회에선 자연 보호를 위한 새로운 세계 협약이 채택될 예정이다. 2020년 중국 쿤밍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CBD COP15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어 왔다. 파트1은 2021년 10월 쿤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시진핑 중국 주석, 8개국 지도자, 유엔 사무총장이 온라인 발표와 연설을 통해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약속을 강화했고,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 채택과 이행을 촉구하는 쿤밍 선언을 채택했다. 그러나 올해 쿤밍에서 대면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COP15 파트2는 중국 내 코로나 방역 문제로 어려워졌고, 결국 지난 6월 21~26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새로운 장소와 날짜가 결정되었다. 중국은 COP15의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고, 효과적인 GBF의 채택을 포함하여 COP15의 두 번째 파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과 및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겠다는 지속적이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CBD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마는 중요한 회의를 몬트리올에 열릴 수 있게 해준 캐나다 정부와, 중국 정부의 유연성과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든 당사국의 지지와 함께 COP15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내용을 포함한 원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홍희진 전략사업팀 담당관

    생물다양성 2022-08-01 조회수 : 568

  • CitiesWithNature -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다양한 기여를 한다. 자연이 주는 이러한 선물은 인간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삶으로 만들어준다. 이처럼 자연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도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이상적인 미래 도시에서 자연은 도시 생활의 모든 측면과 완전히 통합되어 상호 연결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CitiesWithNature”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 전 세계 도시에서 자연의 가치를 인식하고 향상시키고자 하는 이니셔티브이다. CitiesWithNature 플랫폼은 이클레이, 세계자연보호협회(TNC),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으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CBD 및 기타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관련 정책과 이행현황의 공유, 도시들 간 리뷰, 이행 역량 강화, 네트워킹을 통한 국제 정책 역량 강화를 통해 전 세계 생물다양성 전략 이행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방정부라면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에 참가 신청 공문을 보내면, 이클레이가 등록을 지원한다. 이후 각 지자체가 도시 프로필을 생성하고, 정책과 활동 내용 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CitiesWithNature (https://citieswithnature.org/) 다음은 CitiesWithNature가 참여 지방정부에게 제공하는 내용과 혜택들이다. ▶ City Profiles를 통해 가입 도시들의 기본 정보부터, 관련 활동 내용, 자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 Action Platform에서 각 도시의 생물다양성 관련 활동과 계획,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추적할 수 있다. ▶ Nature Pathway는 도시의 계획, 정책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자연기반해법 및 생물다양성 향상 전략을 통합시키는 방안을 제공한다. ▶ Tools & Resources Hub에서는 자연기반해법,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최신 정책도구와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 Guides는 회복력 향상, 수자원 관리 등 주요 주제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 자연기반해법, 생물다양성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도시 및 주요 국제 파트너 조직과 교류하고, 각 도시의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 ▶ 생물다양성 전략 등 관련 지방정부의 성과 향상을 위한 정책 도구와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싹트고, 자연을 위협하는 대부분의 소비가 이루어지고, 많은 결정이 내려지는 곳이다. 도시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자연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는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놀고, 생산과 소비를 하는 공간이며 자연과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도 때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일상적인 결정이 내려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영향력은 도시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도시는 자연과 환경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 지방 정부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며 현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 정부는 도시가 작동하는 방식에 자연을 통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정책, 홍보, 투자 및 현장개입 등을 통해 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주체이다. 지방 정부는 토지 사용과 도시 개발 계획에 이러한 비전을 포함시켜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 자연은 사람들의 정신과 육체적인 건강, 즉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연과 함께할 때, 지역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CitiesWithNature 플랫폼은 전 세계 도시들이 비전, 목표, 이행성과 및 정책도구 등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 내 생물다양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자연과 도시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지방정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참고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s://citieswithnature.org/ 문의: 홍희진 전략사업팀 담당관 (heejin.hong@iclei.org/041-353-8731)

    생물다양성 2022-06-14 조회수 : 500

  •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 1부 온라인 개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 1부 온라인 개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 1부 회의가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는 당초 2020년에 중국 쿤밍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로 인해 연기되어 2021, 2022년에 1, 2부로 나누어 개최된다.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됐으며,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의 채택,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과 이행을 선도하고 있다. 제15차 당사국총회 1부 온라인 회의에서는 내년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채택과 이행 촉구를 위한 ‘쿤밍 선언(Kunming Declaration)’을 채택하였다. 쿤밍 선언은 총 17개의 약속을 담고 있으며 당사국들의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갱신, 보호지역 관리 개선, 생물다양성 관련 법체계 정비, 자연기반해법 적용 확대, 생태계 복원 등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내년에 채택될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서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는 2011~2020년 목표인 ‘아이치 타깃’의 이행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2020~2030년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전략으로 4개 목표(Goal) 하에 21개 세부 실천목표(Target)로 구성될 예정이다. 4개의 목표는 아래와 같다. ① 코로나 이후 회복에 생물다양성 고려 ② 재정격차 해소와 이행수단 확보 ③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 ④ 지식·혁신 및 이익 공유 출처: 환경부 보도자료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1부 온라인 개최, 쿤밍 선언 채택 *본 뉴스레터는 환경부 보도자료를 전제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다시보기:www.cbd.int/live 참고기사: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75149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91 썸네일 이미지 출처: 환경부 페이스북 문의: 이예솔 전략사업팀 담당관

    생물다양성 2021-11-05 조회수 : 864

  • 제6회 2021 생물다양성 포럼 in 창원 결과

    ’2021 생물다양성 포럼 in 창원‘이 지난 10월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지방정부와 함께 주관해온 지역 생물다양성 포럼의 6번째 포럼으로 “자연기반해법과 지역생물다양성 정책”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한국과 EU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자연과 도시’ 프로그램의 총괄워크숍과 연계 개최되었다. 본 포럼에서는 생물다양성 글로벌 주요 정책 동향을 파악 및 국내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정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자연기반해법 관점의 생물다양성 정책 및 전략 수립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세션에서는 다니엘라 리찌(Daniela Rizzi) 이클레이 유럽본부 생물다양성 및 자연기반해법 수석담당관과 허성무 창원시장의 기조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다니엘라 리찌(Daniela Rizzi) 이클레이 유럽본부 수석담당관은 내년에 있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될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와 이와 함께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의 개념 그리고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2021, 2022년에 나누어 진행되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2050년의 비전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위한 디딤돌로서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할 예정이며,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주요 목표는 보전,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생물다양성 아젠다 형성과 이행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창원시가 화석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도시로 탄소중립 실현이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탄소중립과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을 방안으로 ‘2030스마트 기후환경도시 비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창원시의 탄소중립을 위한 생물다양성 정책으로 1) 해 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 2) 마산만 습지보호지역 지정, 3) 민관협력사업 추진 등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앞으로 시민, 행정, 기업, 대학 등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조발표에 이어 온라인으로 ‘지역생물다양성 전략과 자연기반해법’ 세션이 진행되었다. 본 세션에서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정책 동향과 이와 비교한 우리나라의 국가 및 지역생물다양성 전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논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동향’ 발표를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의 국내외 동향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새로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를 수립 중에 있고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은 GBF의 스마트한 전략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전 국가생물다양성전략보다 더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CBD가 제시하는 주요 지표들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밝혔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의 진행 하에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광주광역시, 제주, 충남, 부산(낙동강 하구) 등의 사례와 지역이 생물다양성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개발과 복원에 있어서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필요함이 주요 쟁점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세션은 현장에서 진행되었으며 2030 창원시 생물다양성 전략 방안 모색을 주제로 창원시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향후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세션은 김경원 남도자연생태연구소박사, 송봉근 창원대학교 산업기술연구원 연구교수, 이찬우 강림환경연구원 박사, 김연옥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의 짧은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네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자원 보전 및 활용을 위한 도시생태현황지도 활용, 그리고 시민활동의 중요성 등에 대하였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생태현황지도의 활용 방안, 창원의 자연생태 활용방안과 증진을 위한 활동, 시민활동을 생물다양성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하여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후 폐회세션에서는 이정근 창원시 환경도시국장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의 인사말로 포럼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포럼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포럼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bz8CJxOdxMI 문의: 이예솔 담당관(yesol.rhee@iclei.org/ 031-255-3253)

    생물다양성 2021-11-05 조회수 : 727

  • 자연 속에 답이 있다! 자연과 도시 릴레이 웨비나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2021 6월과 7월 6주간의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개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6월과 7월 6주간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 속에 답이 있다!>를 슬로건으로 하여 릴레이 웨비나를 개최하였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총 여섯 번의 릴레이웨비나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도시숲과 그린인프라,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과 재원, 계획 수립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세부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된 웨비나에는 유럽의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짧은 동영상과, 지방정부, 의회, 정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의 자연기반해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가한 참가자들의 질의와 의견을 더해 심도있게 진행되었다. 유럽연합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회복성을 연계한 다양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프로젝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클레이는 유럽본부를 중심으로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 세계 지방정부들이 기후변화, 도시생태계 복원 등의 환경·사회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태중심의 혁신적 해결책을 지역과 도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적용·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왔다. 이클레이의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은 지방정부, 유관기관, 중소기업, 민간기구 등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지역 정책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역량 강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16개 이상 지역 & 도시와 29개 유관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활동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주도로 2020년에 시작되었다. 이 릴레이웨비나 또한 한-EU 협력 사업 ‘코넥팅 프로젝트(2017-2022)’의 정책 정보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자연기반해법(NbS)이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연을 보전·복원·활용하여 사회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생태계서비스를 강화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접근방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 복원을 위한 그린인프라, 도시숲, 자연재해저감 방안 등의 정책이 부처별로 추진되어 왔다. 이를 기초로 체계적으로 국내의 자연기반 정책 이행 사례를 수집·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체계적으로 지역과 도시의 생태적·사회적·경제적 문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식인 자연기반해법의 국내외 선진적인 적용 사례를 검토하여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등을 경감하고 회복력을 갖춘 혁신적인 녹색도시로 전환하는데 유효한 접근방식으로서 ‘자연기반해법’의 활용 가능성을 진단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된 웨비나에서 다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1. 자연과도시 Urban by Nature 첫 번째 웨비나를 통해 우리는 자연기반해법의 개념과 활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자연기반해법의 적용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웨비나에서는 자연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여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찾아나가기 위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발표는 자연과도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유럽의 자연기반해법 프레임워크 및 자연과도시 프로그램 소개 영상으로 시작하였다. 이어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의 ‘국내 관련 정책 동향 및 분야별 이행 현황’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패널토론은 ‘자연기반해법의 적용과 활용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 전남규 경상남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이종훈 창원시 환경정책과 기후환경정책관,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각 지방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태복원, 하천복원, 도시 물순환 회복 방안 등 지자체 자연기반해법 정책들을 소개하였다.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는 자연기반해법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적용한 사례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2. 자연기반해법: 도시숲 두 번째 웨비나에서는 ‘도시숲’을 주제로 하여 국내 자연기반해법 도입의 목적과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웨비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도시숲 이야기에 앞서 국내 지방정부 소속의 49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기반해법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그 수요와 필요성에 대하여 확인하였다. 이후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 연구위원이 ‘국내 도시숲과 생태계서비스’ 발표를 통해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도입 방향’을 주제로 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토론자로는 박창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광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도시숲이라는 자연기반해법 중 하나의 사례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방향으로 적용되고 나아가야하는 지에 대하여 의견을 공유하였다. [릴레이웨비나 1차와 2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3. 자연기반해법: 그린인프라 세 번째 웨비나에서는 ‘그린인프라’를 주제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의 자연기반해법(그린인프라) 활용사례와 국내의 그린인프라 조성 방안을 비교검토 해보고, 국내에서 자연기반해법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웨비나는 국립생태원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도시생태현황지도의 구축과 이를 활용한 환경자원총량제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두 번째 발표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는 도시 미기후 관리를 위한 그린인프라 활용을 주제로 도시 바람길숲을 소개하며 그 개념과 유형 등을 소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권혁수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손용훈 서울대학교 교수,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토론자들은 앞선 두 발표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에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것과 현실적 문제들, 그리고 환경자원총량제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또한 도시계획 차원에서의 그린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4. 자연기반해법: 기술과 재원 네 번째 웨비나에서는 지방정부에서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고자 할 때 부딪히는 난제들, 그 중에서도 기술과 재원에 대한 논의와 거버넌스가 그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선임연구원은 ‘자연기반해법 이행을 위한 기술과 재원’을 주제로 국내의 자연기반해법 기술(저영향개발기법,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R&D 등)과 재원조달 방안(생태계보전협력금, 녹색채권)을 소개하였다. 또한 이러한 자연기반해법의 중요성 및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정리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오상호 창원대학교 교수(지속가능발전센터장)가 좌장을 맡고,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채낙중 김포시 자원순환과장, 남길현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본 토론에서는 지방정부, 시민단체,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소속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자연기반해법의 비즈니스 모델과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의견과 사례들을 공유하였다. [릴레이웨비나 3차와 4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5.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정책평가 다섯 번째 웨비나에서는 자연기반해법 정책을 적용하기 위한 기준과 평가 방안 등을 논의해보고,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활용방안 및 정책 사례 등을 공유하였다.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NbS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과, 평가 방안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지방정부 사례로는 울산광역시의 도시 물순환 시범 사업, 충청남도의 장항 브라운 필드 등 생태복원 사업, 안산의 도시숲(김병조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과장, 이주호 충남도청 기후환경정책과 주무관, 나정숙 안산시의회 의원)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권혁수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과 이은재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정부 연구기관의 관점에서 자연기반해법 평가 방법과 통합적 평가 지표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국내 자연기반해법 프로젝트에는 사회경제 지표가 폭넓게 적용되지 않는 것을 문제라 보며, 과학 기반 및 객관적 지표가 적용되어 보존과 개발 사이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통합적 평가 지표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6.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계획수립 여섯 번째 웨비나에서는 지방정부의 실제 자연기반해법 관련 정책 이행계획 수립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국내에서 NbS접근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과의 통합적 연계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 곽문수 서울시 자연생태과 생태복원팀장은 각각 강원도와 서울시에서 수립한 제2차 생물다양성 전략과 그 안에 담고 있는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자연기반해법 이행전략과 지자체 도시정책의 통합연계 방안’을 주제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토론자로는 이기정 순천시 총무과장, 황혜정 창원시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원, 윤동구 재단법인 EAAFP 국장,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이 참여하였다. 토론을 통해 순천시, 고양시, 인천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연기반해법 관련 정책들과 시행방안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각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법과 조례 차원에서 자연기반해법들을 적용하고 있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 참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본 웨비나에서는 그간 진행된 6회의 웨비나를 마무리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할 때에 필요한 논의들을 정리하며 마무리되었다.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기 위해 계획부터 실제 이행과 평가, 그리고 이 모든 단계에서의 주민 참여 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이다. [릴레이웨비나 5차와 6차]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1. 자연과도시 Urban by Nature 일자: 2021년 6월 9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DH2YRY79ps&t=2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2. 자연기반해법: 도시숲 일자: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HUikVOJkI&t=1162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3. 자연기반해법: 그린인프라 일자: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1MJg5QC69Ec&t=1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4. 자연기반해법: 기술과 재원 일자: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CyQd9nv60-8&t=1620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5.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정책평가 일자: 2021년 7월 7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ZOtFmn0K9Y&t=40s 자연과도시 릴레이웨비나 #6.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계획수립 일자: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udoQaY2clA&t=3s ☞문의: 이예솔 전략사업팀 담당관 ☞발표자료 문의: yesol.rhee@iclei.org

    생물다양성 2021-08-02 조회수 : 1575

  • 생물다양성과 도시 지속가능성 (박은희,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우리는 수많은 생물에게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모든 생물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서식하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수한 생물들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진화하고, 때로는 퇴화하고, 멸종하기도 한다.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구환경이 만들어지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비롯한 우리의 생활 터전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생물들이 받는 피해는 가중되고 있으며, 생물들의 삶에 끼치는 악영향까지 누적되고 있다. UN에서 발표한 '2018 세계 도시화 전망'에서 우리나라 도시화율이 2050년에 86.2%까지 증가하고, OECD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시의 확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의 대규모 훼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동식물 서식지가 될 자연환경이 감소하게 되어 서식지의 파괴와 파편화, 먹이원의 감소, 번식 활동 방해 등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생물종 감소와 멸종 또는 멸종 위기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물론 생물들은 새로운 환경과의 충돌, 기존 생태 환경의 교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저항하고, 적응하며, 스스로 회복하는 치유 능력이 있지만, 이는 도시가 회복력(Resilience)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에 도시 환경의 개선과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여러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주요한 방법이자 새로운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책의 핵심 개념인 자연기반 해법(Nature based solutions, NB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도시와 경관을 계획할 때, 자연기반 해법 도입을 통해 좀 더 많은 자연을 우리 주변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반영하고 조성한다면 도시 환경의 회복탄력성 향상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증대와 생태계 서비스 증진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자연기반 해법을 통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커넥팅 네이쳐 (Connecting Natur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글래스고, 벨기에 헹크, 폴란드 포즈난이 참여했다. 영국의 도시 글래스고는 플록컨트리파크에 자생 야생화를 재배하는 야생화 보육원을 설립하여 시의회, 공원 감시원, 지역 단체 등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고, 글래스고 전역에 있는 많은 유휴지를 팝업가든, 놀이공간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벨기에의 도시 헹크는 지역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시의회와 교육단체, 시민들이 협력하여 헴파크 공원에 공동체 중심의 자연형 지속가능 농업 공원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및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동물원을 민·관이 협력하여 스튜디오, 전시 등이 가능한 예술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하였다. 폴란드의 도시 포즈난은 택지 개발 진행 시 그린스페이스 강화에 동의하도록 하여 지방정부, 개발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도시 녹화 사례를 도출하였으며, 유휴지 또는 도시공원 내 일부 자투리 공간을 녹지화하여 공공 공간으로 재창출하였다. 지난 3월, 생물다양성전략 수립 및 이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지방정부 간 워크숍에 참석한 한 지방정부의 담당자는 “생물다양성은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그 중요함은 담당자만 안다.”라고 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우리의 현재를 표현해준 정확한 한마디이다. 유럽의 자연기반 해법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는 단순히 한 주체가 주도하여 변화한 것이 아니라, 시민, 지역의 단체, 지방정부 등이 협력하여 이뤄낸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의 건강성 증진과 생태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성까지 갖추려면 시민, 중앙-지방정부, 산업, 연구, 지역 단체 등의 협력 구조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환경 생태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다행히도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환경개선, 생물종 보호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를 활용해서 환경과 생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욕구 충족 및 관련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생물다양성전략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그리고 지방정부 간의 정보교류 방안 등도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세계적으로도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정부는 시민들에게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가 당장 우리 집 앞 정원을 가꾸는 일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접점을 찾아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은희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

    생물다양성 2021-05-03 조회수 :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