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을 선도하는 그린시티 울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 여름철 폭염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각 지역마다 기후변화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이 중, 울산광역시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울산시는 국가 5년 단위 법정계획인 2차 국가기후변화적응대책(2016~2020)’을 바탕으로 2차 울산광역시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17~2021)’을 수립하였고, 2019년 현재 이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선보이며 그린시티를 향해 가고 있다.

 

울산시는 기후변화 적응의 일환으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여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그린 인프라를 조성하고, 폭염 저감 시설을 설치·운영하며 가뭄 피해에 대응해 도시농업을 육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탄소생활 정착을 위하여 어린이, 청소년 등 시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교육과 홍보를 하기로 하였다.

 

그린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 울산시는 2019년에서 2028년까지 10년간 공공과 민간분야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였다. 시와 구·, 단체나 기업체 및 개인까지 나무 심기의 주체가 되어 인프라 조성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공공분야에서는 총 600만 그루를 심어, 공원 및 녹지 등 생활권 내 다양한 유형의 도시 숲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하천 등의 수변환경을 만들기로 하였으며, 도시개발 사업지를 녹화시켜 그린 인프라 조성을 위해 힘쓰기로 하였다. 민간분야에서는 10년간 총 400만 그루를 심기로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녹화사업, 자기 나무 갖기 사업, 기업이 참여하여 숲 조성하기 등의 사업을 계획하였다. 이 중, 2019년에는 298억원을 들여 145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였다.

 

폭염 저감 시설 설치와 운영을 위해서, ·군에서는 20195월에서 6월까지 경로당 62, 어린이집 등 13개소 등 약 75개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를 조성하기로 하였고, 같은 기간 울산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25개소에 열 차단 필름을 부착하기로 하였다. 그 외, 폭염 저감을 위한 조치로, 그늘막, 도심 물놀이장, 무더위 쉼터, 버스 승강장 선풍기 등을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가뭄 피해 대응을 위해서,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45헥타르에 이르는 가뭄지역에서 논 타작물 전환에 따른 손실이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같은 기간 구·군에서는 도시농업교실 운영, 학교농장·도시농장·옥상텃밭 등을 조성하는 등 도시 농업을 육성하기로 하였다.

 

기후변화 교육과 홍보를 위해서, 울산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어린이 및 초··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기후변화포럼, 그린리더 어린이를 위한 기후학교, 일반시민을 위한 저탄소생활 범시민 실천운동(Clean Green-10)을 실시하고, ·군과 협력하여 일반가정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진단하여 감축방안을 제시 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시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기관장의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시뿐만 아니라 환경단체, 기업체, 개인과 연계하여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울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후변화 적응을 이끌어 낸 다는 점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울산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더욱더 확산되고 타 지방정부에도 기후변화 적응분야 모범사례로 소개가 되리라 기대하는 바이다.

 

문의 : 서은영 담당관 (eunyoung.seo@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