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생 COP28] 한국 포함 71개국, COP28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한국 포함 71개국, COP28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 COP28에서 한국을 포함한 총71개국이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oalition for High Ambition Multi-level Partnerships, 이하 CHAMP)’을 선언했다. CHAMP는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의 제안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블룸버그 재단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71개국이 서명을 완료했다. CHAMP는 기후변화 대응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인식 하에 다층적 협력을 통한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국가와 지역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제도와 과정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리나라도 이 이니셔티브에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은 이번 CO28 1주 차(12.1.(금)~6.(수))에 다층적 협력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수소 인증제도 상호인정, 농업 및 식량, 보건 등 총 5개의 이니셔티브 참여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들은 COP28 의장국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이클레이가 주관기관을 맡고 있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은 성명서를 통해 “CHAMP는 파리협정 이후 국가와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기후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금융 기반을 마련하며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CHAMP는 COP28 의장국 주도로 추진된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선언이다. 구속성은 없지만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겠다는 선언과 지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후행동을 결집하여 결과적으로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문(영문)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7 조회수 : 237

  • [생생 COP28] 지방정부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이클레이 노력 통했다'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방정부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이클레이 노력 통했다'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기금, 약 4억 5천만 달러로 출범 과거 산업화로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며 경제적 수혜를 본 선진국들이 현재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개발도상국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COP28 개막일에 공식 출범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 여부는 지난해 열린 COP27에서 논의된 큰 쟁점 중 하나다. 기후위기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방안은 1990년대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기금 관리 기관이나 분담금 배분, 수혜국 선정 부분에 대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선진국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이 때문에 기금에 대해 총회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막 첫날 극적으로 기금이 출범한 것이다. 현재까지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일본, 독일과 EU, 영국 등이 출연을 약속해 총 4억 5천만 달러(약 5,600억 원)가 모였으며, 총회 기간 중 다른 국가들도 추가적인 기금 약속을 발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상태다. -기후위기 대응 일선에 있는 지방정부도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기금협상 과정에서 지방정부 입장 대변한 이클레이의 노력 결실 지방정부도 이번에 출범한 기금에 직접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손실과 피해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주체가 바로 지방정부이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접근은 기금 지원-검토-승인 기간을 단축해 지방정부의 기후금융 이용을 용이하게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기후분야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촉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번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녹색기후기금(GCF)이나 지구환경금융(GEF), 적응펀드와 같은 다른 펀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전 세계 지방정부는 이러한 기금조성을 위해 예전부터 노력해 왔다. COP26에서 스코틀랜드 정부가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한 약속을 발표하며 다른 지방정부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COP28에서 그 희망이 실현된 것이다.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이하 LGMA)은 지방정부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첫 번째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저개발국과 군소 도서 개발국을 손실과 피해 기금 설계와 거버넌스에 포함해 지방정부, 그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이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 두 번째는 지역의 기후 관련 지식과 기후 친화적인 규범, 그리고 일상적인 삶을 재정지원과 통합해 지방정부 사회와 자연이 회복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 2023년 4월에는 첫번째 UNFCCC 워크숍에 참석해 지방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5월에는 이클레이와 C40,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스코틀랜드 정부의 주도로 LGMA의 손실과 피해 기금 워킹그룹이 탄생했다. 이들은 5월 25일(목)~27일(토), 3일간 진행된 제2차 전환 위원회 회의에 LGMA를 대표해 지방정부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결정이지만 기금과 현실 사이 커다란 차이 존재 COP28 의장국의 술탄 알 자베르 의장은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을 선언하며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손실과 피해 기금으로 모인 금액은 총 4억 5천만 달러(약 5,600억 원). 하지만 2022년 한해에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은 1.5조 달러에 달했고, 남반구의 저개발 국가의 피해 규모는 GDP의 8.3%에 육박했다. 기금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차이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 연간 2,800억~5,800억 달러가 기후관련 피해 문제 해결에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필요액에 비해 기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의견을 담았다. 또한 지방정부는 한정된 재정과 자원으로 피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재정지원을 통해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10위 권에 위치한 우리나라도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기부를 비롯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남은 COP28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당사국들의 추가적인 기부 약속이 발표돼 손실과 피해 기금 규모가 의미 있게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5 조회수 : 162

  • [생생 COP28] COP28 개막 이튿날...전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 활동 열기 후끈

    [생생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COP28 개막 이튿날...전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 활동 열기 후끈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세션 통해 지역의 역할과 책임 촉구...기후리더로서 역할 톡톡 -고양특례시의 넷제로 전환 정책, 전라남도의 연안을 활용한 탄소중립 정책...다양한 실천 사례에 참가자들 높은 관심 COP28 둘째 날인 12월 1일(금),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지방정부 대표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양특례시는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홍보관에서 UNFCCC사무국과 공동으로 ‘지역 기후행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넷제로 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과 수송 부문에서의 감축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창호 교체를 통한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 버스 보급, 자전거도로 확충, 알뜰카드를 통한 시민참여 촉진, 똑버스 도입 등 고양시에 최적화된 전략을 짰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작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92%를 달성했고 올해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세션 참가자들과 고양시 정책을 공유했다. 마쌈바 티오예 UNFCCC 사무국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책임관은 UN이 도시의 기후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구축하고 있는 도시지원시스템을 소개하며 지방정부 기후행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심, 공유, 시도(Caring, Sharing, Daring!)”를 꼽았다. 또 다른 발제자인 카낙 고쿤 이클레이 세계본부 에너지담당관은 지방정부는 중방정부보다 더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주체인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는 한정된 자원과 재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지역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의미있는 세션이었다고 평가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자고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PUJJKJTnIc) 오전 10시, 이클레이 홍보관에서는 전라남도가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주최했다. 이 세션은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전라남도가 전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미나 아르베 투르크시장·이클레이 부회장과 에드워도 타사노 아르헨티나 코리엔트시장, 앤지 파이프 미국 이클레이사무소장, 안상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권봉오 군산대학교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미나 아르베 투르크시장·이클레이 부회장은 투르크시도 전라남도처럼 해안지역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세션을 통해 공통점을 가진 전라남도와 함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에 대해 논의하게 돼 무척 뜻깊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정부 정책 효과와 영향력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클레이 같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당부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라남도’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탄소중립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업과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고, 안상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라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그린수소 에너지 섬 구상 등 탄소중립을 위해 바다와 연안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록 지사는 “탄소중립이라는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안이 주목받고 있는데 전라남도 세션에서 연안 생태계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세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d6FDE68rf8) COP28에서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들은 세션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국내의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등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지역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는 기후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다층적 행동과 도시’란 이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에 구름 인파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 “지방정부 대표들의 의지가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 지역 역할 강조 오후 1시에는 다층적 행동과 도시(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라는 이름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이 열렸다. 시작부터 구름 인파가 몰린 개관식에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과 홍보관을 공동 운영하는 유엔 해비타트의 마무나 모드 샤리프 이사의 축사에 이어 유리코 코이케 도쿄도지사, 카트린 자메 말뫼시장 등 전 세계 주요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다층적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지방정부의 기후 행동은 현장성 있는 혁신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지방정부 참가자들이 이번 COP28 기간동안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서로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개관식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특별연설에서는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방정부 대표들의 강력한 의지가 바로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이라며 기후 행동에 있어 지방정부 역할과 지방정부 대표의 리더십을 강조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날 열린 이클레이 기자회견에서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총괄국장이 “COP28에서 다층적 행동과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언급한 만큼 이클레이 홍보관은 총회 기간 내내 지역의 기후 리더십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COP28 이클레이 홍보관은 스코틀랜드 정부와 블룸버그 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이클레이와 유엔 해비타트가 공동 운영한다.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_P0C9rdFV0&list=PLsgoH3BX-BpTGA2BNyt6WVOc_IcSaqgpJ&index=6) -12월 1일(금)부터 이틀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 개최 -COP 사상 처음으로 공식행사로 진행돼...국제사회에서의 지역 목소리↑ 12월 1일(금)~2일(토) 양일간 COP28 의장국과 블룸버그 재단 주최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이하 LCAS)가 열렸다. LCAS에는 66개국 200여 개 지방정부에서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총 450명이 넘는 참가자가 자리해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LCAS는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보다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다는 것에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개최되었으며, COP에서 공식 행사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CAS에는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 앤 히달고 파리 시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주지사 등 영향력 있는 지방정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기후행동에서의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참석해 프랭크 코우니 디모인시장·이클레이 회장 등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과 만나 기후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다졌다. 지방정부 대표들은 COP28 기간 내내 기후금융 마련과 기후행동 강화, 에너지 전환 촉진, 회복력 강화, 적응 대책 수립을 통해 기후 위기라는 국제적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LCAS 개막식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qReqrHwfHY)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올해 초, “2030년이 인류 생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술탄 알 자베르 COP28 의장도 모든 참가국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을 3배로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인다는 합의에 동의해달라”는 서한을 보내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요구한 바 있다. 기후행동과 에너지 전환의 실천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가 사상 최초로 COP의 공식행사로 진행된 만큼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기후&에너지 2023-12-05 조회수 : 277

  • [생생 COP28] COP28 개막...'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최 등 지방정부 기후활동 본격화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 두바이서 COP28 개막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최 등 지방정부 활동 본격화 COP28이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시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8)가 11월 30일,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198개국 대표단과 기업, 학계, 청년, 시민사회 관계자 등 총 7만여 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 첫날, 술탄 알자베르 의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에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의 약속이 두바이에서 이미 이행 중이다. 기금 운영을 위해 당사국들은 전례없는 속도로 힘을 모으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가 1억 달러를, 유럽연합 내 경제 대국인 독일이 1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1,750만 달러)과 영국(6천만 파운드), 일본(1천만 달러)도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지방정부들도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COP28에서는 12월 1일(금)~2일(토) 양일간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LCAS)’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가 COP28 공식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총회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과 이행과정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연계하는 중심기관(focal point of LGMA)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클레이는 현지시각 11월 30일 1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COP28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대, 그리고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총괄국장의 진행으로 프랭크 코우니 드모인 시장·이클레이 회장과 미나 아르베 투르쿠 시장·이클레이 부회장, 그리고 마리아 옥실리아도라 상파울루 국제협력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우니 시장은 2015년 파리에 모여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1.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파리협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층적 행동이 필수인 만큼 지방정부가 기후 행동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하며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지역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COP28에는 전 세계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에서 160명 이상의 시장과 도지사 등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지역의 사례와 교훈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는 기후 행동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더욱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지방정부들의 정책과 공유를 위해 이클레이는 두바이 엑스포시티 88번 건물 2층에 ‘다층적 행동과 도시 파빌리온(Multilevel Action & Urbanization)’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클레이 홍보관을 운영한다. 앞으로 13일간 70개가 넘는 세션을 운영하며 국제사회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공간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고양특례시,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여수시, 제주특별자치도 총 7개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COP28에 참가하여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전 세계 기후 리더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개막식 다음날인 12월 1일(금)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홍보관에서 고양특례시와 UNFCCC사무국이 ‘지역 기후행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넷제로 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90분간 국제세미나를 진행한다 (유튜브 생중계: https://www.youtube.com/@cop28koreapavilion). 같은 날 오전 10시(현지시각)에는 전라남도가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해안생태계와 탄소중립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튜브 생중계: https://www.cities-and-regions.org/multilevel-action-and-urbanization-pavilion-cop28-livestream). 전 세계의 70%에 달하는 도시들이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COP28에서 이클레이는 기후행동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 13일 간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향후 우리 모두의 일상과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1 조회수 : 180

  • 2023 녹색구매 사업 '4차 네트워크' 결과 및 성과

    2023 지방정부 녹색구매 협력 지원 사업 <4차 네트워크 결과> ‘지방정부 녹색구매 협력 지원 사업’의 4차 네트워크가 지난 11월 2일 개최됐다. 올 해 네 번째 개최된 이번 네트워크에서는 녹색구매 실적 분석 및 컨설팅, 참여지방정부별 중점 정책과제 달성목표 추진 현황을 교류하였다. 녹색구매 실적 컨설팅은 2023년 9월까지의 지방정부별 구매 실적을 분석하고, 각 지방정부별 총구매금액은 높으나, 녹색구매 실적이 낮은 품목들 위주로 구매를 독려하였다. 이어 조은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은 지방정부 담당자들께 녹색구매 실적관리 방안에 대해 짧은 팁을 전했다. 본 사업의 목표인 녹색제품 구매금액 전년대비 10% 상향을 달성한다면, 다른 정부합동평가지표 등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며, 녹색구매 금액 인정요청, 신규 실적 추가 요청, 실적 예외요청 등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전했다. 참여지방정부는 본 사업을 시작하며 2023·2024년 중점정책과제를 선정하고, 달성목표를 스스로 설정하였다. 이번 네트워크에서는 2023년도 달성목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출자출연기관 평가항목 마련을 중점정책과제로 삼았으며, 올해 출연기관 경영평가 편람 평가항목으로 녹색제품 구매 실적 편입 논의 마무리 단계라 밝혔다. 평가 항목은 구매액(정량지표)로 평가하고, 내년에 도입을 목표로 한다 전했다.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시방서개선을 중점정책과제로 삼았다. 대구는 계약 단계에서 녹색구매 협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고 있다 말했다. 울산은 녹색구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떨어져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보고 시방서 개선을 통해 녹색제품 인식을 확산해보겠다 전했다. 녹색제품 인증 지원책 마련은 가장 많은 지방정부가 선택한 중점정책과제로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전라남도, 부산광역시가 함께한다. 이번 네트워크에는 강원, 경남, 충북에서 참여하여 현재까지의 이행과정을 공유하였다. 공통적으로 세 지방정부는 예산삭감으로 인해 적극적 활동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점정책과제 가운데 자체쇼핑몰 녹색제품 추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기술원은 시범적으로 경기도 공정구매플랫폼에 녹색제품을 입점하여 도 내 기초지방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해당 사이트를 통해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실적으로 바로 집계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였다. 지방정부 녹색구매 협력 지원 사업은 2023년 마지막 네트워크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10개의 참여지방정부가 전부 기초간담회를 진행하여 총 86개의 기초지방정부까지 녹색구매 인식 확산을 하는데 힘썼다. 문의 : 이예솔 자원순환 담당관 (yesol.rhee@iclei.org / 031-255-3253)

    지속가능공공구매 2023-11-30 조회수 : 98

  • 국내 GCoM 지방정부 기후 행동 분석

    국내 GCoM 지방정부 기후 행동 분석 GCoM 한국사무국이 국내 GCoM 도시들의 적응/감축 부문 보고 분석 보고서를 제작했습니다. 적응 부문은 18개 도시들의 2022년 GCoM 보고 자료를, 감축 부문은 22개 도시들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방정부가 적응, 감축 부문별 목표, 정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18개 지방 정부가 CDP-ICLEI 트랙에 보고하였으며, 3가지 과제 중 적응 부문 보고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지방정부는 기존에 수립한 기후변화 적응 대응 법정 계획을 바탕으로 각 도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보고합니다. 각 지방정부의 보고 내용을 주요 기후 리스크 유형별로 분류한 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이행 중인 적응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적응 부문은 기후 리스크와 적응 계획을 분석한 결과, 지방정부들이 폭염, 집중호우, 대기오염, 한파 등을 주요 기후 리스크로 파악하고 이에 대해 시민 건강 분야에서 대응 계획을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었습니다. 지방정부는 예·경보시스템, 사회안전망 관점의 보건 시스템 구축, 대비 요령에 대한 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감축 부문은 2020년 GCoM 도시들을 배출량이 많은 배출원을 중심으로 유형화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에너지 발전과 IPPU가 비율이 큰 '산업형'과, 수송, 건물 부문의 비율이 큰 '도시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산업형 1에 속하는 충남 당진시는 대규모 석탄화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소재로 '공공 전기 및 열 생산'이 인벤토리의 54%로 1위를 차지했고 상위 2~7위 항목 모두 제조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형 2에 속하는 인천광역시와 안산시는 '공공 전기 및 열 생산'이 1위였지만 2~4위는 수송, 상업/공공건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형 3의 울산광역시는 석유화학단지의 배출이 63.9%로 1~3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도시형 1의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창원시는 도로 수송,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으면서 (각각 69.3%, 55.3%, 52.4%) 지역 내 제조업 부문의 배출이 뒤이어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시형 2의 서울특별시, 고양시, 수원시는 도시형 1과 동일하게 도로 수송과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높지만 수치는 훨씬 높은 70% 이상이었고, 수원시는 84.2%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 에너지 생산, 폐기물 처리, 산업 부문의 배출이 있었습니다. 결론에는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지역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이 연계되기 위하여 1) 배출량 산정 과정에서 지역 데이터를 반영하고, 2)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부문별로 확인하고 정책 수립과 점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산정 체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GCoM 인벤토리 보고 항목에는 별도로 재생에너지 부문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라는 점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역 인벤토리에서는 이러한 카테고리가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격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보고서 전문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문의: 박소은 담당관 (soeun.park@iclei.org / 031-255-3258)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2023-11-29 조회수 : 325

  • 이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눈여겨 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이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눈여겨 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매년 겨울 전 세계 190여 개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약속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 1992년 리우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4년에 발효된 이후, 그 이듬해인 1995년부터 제1차 당사국총회(COP1)를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한 첫해인 2020년만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1월 30일(목)부터 12월 12일(화)까지 개최된다. 이번 COP28의 핵심 주제는 1)기술과 혁신 2)포용 3)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최전선 그룹에 대한 고려 4)기후금융이며, 이 중에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글로벌 이행점검(GST)과 지난해 총회에서 논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의 조성·분배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28 일자별 프로그램 (출처: https://www.cop28.com/en) 이번 COP28에서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함께 살펴보자. 포인트 1. ‘글로벌 이행점검(GST)’,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 될까 2015년 파리에서 열린 COP21에서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지구 온도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약속하고, 당사국들의 노력을 종합해 파리협정 목표 달성 경로를 점검하고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글로벌 이행점검을 5년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딱 절반의 시간이 남은 지금, 파리협정 이후 최초로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이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글로벌 이행점검을 위해서 2022년부터 약 2년에 걸친 실무자급 회의를 통해 내용을 조율해왔다.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 세계가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43% 정도 줄여야 하는데, 지난 9월에 집계된 실제 감축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지난 8월, 주한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주재로 서울에서 개최된 ‘COP28 설명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현재 1.5℃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큰 고민이다. COP28이 이 경로를 수정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OP28에서의 글로벌 이행점검이 파리협정에 대한 이행 상황을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지구 온도상승을 1.5℃로 제한하는 데 있어 우리가 어떠한 중간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될지 주목해보자. (출처: https://unfccc.int/topics/global-stocktake/components-of-the-gst/technical-dialogue-of-the-first-global-stocktake#Our-art-collection) 포인트 2. 지방정부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 올해 COP28에는 ‘국가’ 정상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대표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이하 LCAS) 참석을 위해서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는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 특사·전 뉴욕시장과 술단 아하메드 알 제베르 COP28 의장이 공동 개최하는 총회의 공식 행사이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협상 과정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12월 1일(금)~2일(토)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COP에서의 지방정부 기후 리더십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왔다. 블룸버그 특사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COP21 때 ‘지방정부 대표들을 위한 기후 정상회의’를 비공식 행사로 주최한 것이 국제사회에서의 지방정부 기후 리더십의 시작이었다. 이번 COP28에서는 지방정부 회의가 공식 행사에 포함되어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총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인 도시는 탄소 배출에 큰 책임이 있는 만큼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주체로 꼽히고 있고, 지방정부는 가까이 있는 시민들과 협력하여 빠르게 기후 대응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기후 의제에 지방정부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반영하려는 이번 움직임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에서는 1)지역 기후재정 혁신 2)지역과 글로벌 행동 간 연계 3)지역 에너지 전환 가속화 4)지역의 기후 회복력과 적응력 강화 등 네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후, 12월 6일(수)에 열리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장관급 회의에 논의 결과를 전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몬 스타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기후 금융을 조달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프랭크 코니 미국 데모인 시장도 기후 대응에서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을 기후 협상의 당사자로 참여시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중앙정부-지방정부-그 외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COP23에서 열린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 (출처: https://www.cities-and-regions.org/about-the-lgma) 포인트 3.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 파빌리온'에서 있을 전 세계 지방정부의 활동들 이클레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9개 주요 이해당사자 그룹 중 지방정부를 대변하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ocal Govern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이하 LGMA)의 주관기관(focal point)을 맡고 있다.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의 핵심 기관으로서 이클레이는 매년 COP에서 다층적 행동 파빌리온을 운영해 왔다. COP28에서는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라는 이름으로 11월 30일(목)부터 2주 간 총회 블루존에 파빌리온이 마련된다. 이클레이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공동으로 파빌리온을 준비해 왔다. 파빌리온 행사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블룸버그 재단의 공동주최로, 지콤(GCoM,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과 C40가 파트너로 참여해 운영된다. COP28의 일자별 주제에 맞추어 지방정부의 기후정책과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이 마련될 예정으로, 프로그램은 최종 확정된 후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파리협정 이후 최초로 글로벌 이행점검(GST)이 실시되고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에서 여러 지역의 목소리가 한데 모일 COP28.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기관들이 모이는 만큼 올해도 험난한 협상 과정이 예상되지만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총회 과정과 결과에 귀를 기울여보자. *참고: https://www.bloomberg.org/press/cop28-president-designate-sultan-al-jaber-and-un-special-envoy-michael-r-bloomberg-announce-first-cop-hosted-local-climate-action-summit-to-deliver-climate-progress-at-all-government-levels, https://www.cop28.com/LCAS, https://www.cities-and-regions.org/cop28, https://www.cities-and-regions.org/wp-content/uploads/lgma_towardscop28_final.pdf ○ 문의: 박소은 기후에너지 담당관 (soeun.park@iclei.org / 031-255-3258)

    기후&에너지 2023-11-09 조회수 : 392

  • 유엔 고위급 주간에서 COP28까지 이클레이 활동 톺아보기

    유엔 고위급 주간에서 COP28까지 이클레이 활동 톺아보기 매년 9월이면 뉴욕시에서는 유엔 총회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9월 16일~19일)와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9월 20일)에서 지속가능성과 기후 대응에 대한 약속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를 모았다.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를 달성하기로 약속한 2030년까지 7년밖에 남지 않은데다 목표 달성에 대한 중간 평가가 썩 좋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회의들이었기 때문이다. 고위급 정치포럼(HLPF)과 지방정부 1992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국이 협력하자는 원칙을 담아 채택한 ‘리우선언’과 2000년 유엔이 발표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중요한 두 개의 비전이 2012년 6월 열린 리우+20 정상회의에서 통합되면서 ‘고위급 정치포럼(High-Level Political Forum, HLPF)’이 ‘지속가능발전 의제 21 위원회’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이후 고위급 정치포럼은 유엔에서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총회와 함께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되었다. SDGs 현황 점검을 위한 장관급 회의가 매년 뉴욕에서 개최되고, 4년에 한 번씩은 정상급 회담인 SDG 정상회의가 열린다. 올해는 국가 정상들이 4년 주기로 모여 SDGs 이행현황에 대해 평가하는 SDG 정상회의가 열렸다. 숫자로 보는 2023년도 HLPF: 110명이 넘는 국가대표들이 모여 '코로나 19로부터의 회복 촉진과 SDGs 달성을 위한 다층적 이행'을 주제로 논의했다. (출처: High-Level Political Forum 2023 (un.org)) 지속가능발전목표 11번이 “도시와 사람들의 주거지를 회복력있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지만 사실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교육과 음식, 폐기물관리, 보건 등과 같은 공공서비스는 다른 목표들을 실현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SDGs와 고위급 정치포럼은 이클레이와 글로벌 지방정부 태스크포스, 세계지방정부연합 등과 같은 지방정부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유엔이 실시한 SDGs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목표의 14% 정도만 진전을 보이고 있고 목표 중 50%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16일(토)~17일(일),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SDG 행동 주말(SDG Action Weekend)’ 행사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변화를 위한 12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니셔티브에는 Local 2030 연합과 이클레이가 협력하여 SDG 지역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강조한 ‘투명성, 책임성, 그리고 진정성’ 유엔 총회와 함께 매년 공식적으로 개최되는 고위급 정치포럼과는 달리 이번 기후목표 정상회의는 SDGs 달성을 위한 각국 정상들의 노력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판단에 따라 개최되었다. 기후행동 정상회의 모습 (출처: United Nations Photo) 이러한 성격의 정상회의는 특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유엔 총회나 유엔 기후변화협약 같은 회의와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2007년 정상회의는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를 겨냥해서 열렸다. 파리에서 열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약속을 확인하기 위해 2014년 정상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때 이클레이를 창립회원으로 하는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이 만들어졌다. 2019년에는 이해관계자들 간 파트너십을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강조되었는데, 이클레이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and Energy, GCoM)을 통해 이 과정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열린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는 기후 중립을 위한 투명성과 책임성, 진정성이 강조됐다. 이는 국가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해당한다. 지방정부가 주목해야 할 유엔 고위급 주간에 뉴욕에서 있었던 일 이클레이는 이번 유엔 고위급 주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클레이 아젠다를 발굴하고 30명이 넘는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SDGs를 위한 투명성과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방정부들이 정의를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또 SDG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지방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이클레이는 올해 12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 의장과 블룸버그 재단이 발표한 파트너십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면서 총회 기간 중 열릴 지방정부 행동 정상회의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총회를 앞두고 지방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총회 기간 중 블루존에서 유엔 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운영할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 파빌리온’의 콘셉트를 최종결정했다.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 고위급 주간에 이클레이가 주도한 주요 3대 아젠다는 1)현장에서의 실천, 2)기후위기 행동을 위한 파트너십, 3)다층적 행동이다. 1. 현장에서의 실천 9월 18일(월)에는 오랜 시간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로 활동해 온 뉴저지주 호보켄에서 회복력 있는 시설 방문을 실시했다. 미국 이클레이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비 발라(Ravi Bhalla) 호보켄 시장이 직접 호보켄이 해안 침수 등의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난 과정을 설명하고, 6천여 평에 달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 공원(ResilientCity Park)을 소개했다. 이 공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약 7백만 리터가 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보켄은 미국 국무부가 이클레이 미국사무소, 이클레이 남아메리카 사무국, 이클레이 멕시코 사무소, 남북 아메리카 협회, 지속가능한도시 카탈리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하고 있는 미래를 향한 도시(Cities Forward)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2. 기후위기 행동을 위한 파트너십 이클레이는 9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양일간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 도시혁신 허브의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을 지원했다. 시스테믹 혁신이란 혁신을 추진할 때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해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현재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결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클레이 아젠다는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여 기후 위기 관련 논의를 하는 대담한 도시 총회와 함께 이클레이 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3. 다층적 행동 이클레이는 유엔의 ‘지방정부 연합: SDGs 촉진하기’ 행사에서 다층적 행동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 ‘도시, 국가, 그리고 글로벌 외교: 기후 외교에서 지방정부와 국제사회 연결하기’ 행사에서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앙정부가 미처 메우지 못한 부분을 지방정부가 채우는 등 지역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기후 행동을 위해 자원 접근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제사회에 지방정부의 입장이 잘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 SDGs 실현을 위한 ‘구원자’ 돼야 유엔 고위급 주간 내내 이클레이는 “기후 문제에는 지방정부가 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SDG 정상회의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SDGs 구조 계획에 필요한 것은 지역화(localization is the rescue plan for the SDGs)”라고 언급할 만큼 국제사회에서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해졌다. SDG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유엔사무총장(출처: United Nations Photo - _PF14696.tif)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서는 당사국들이 기존에 제출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국가 감축목표(NDC)에 대한 경과와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 이행현황 점검(Global Stocktake)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지방정부’에 달린 만큼 이클레이는 뉴욕에 이어 두바이에서도 지방정부의 현황과 목소리가 국제사회 움직임에 반영되도록, 또 탄소중립이 지방정부 정책에 통합되고 연계되도록 활동을 확대·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클레이 세계본부 블로그(https://talkofthecities.iclei.org/iclei-at-un-high-level-week)에 게재된 글을 발췌·번역한 것임. ○ 문의 :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1-08 조회수 : 220

  • 생태교통 주도하는 이클레이,'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서 대활약

    생태교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다 생태교통 주도하는 이클레이,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서 대활약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개막식 2005년 이클레이 한국 지방정부 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10년 동안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온 수원특례시. 바로 그 곳에서 지난 10월 21일(토)-24일(월),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수원특례시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3 생태교통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으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10년 전 그 때처럼 이번 행사에서도 생태교통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행사 기간 동안 생태교통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생태교통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교류하고, 10년 전 생태교통 축제의 주 무대였던 행궁동의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행궁동 토크쇼'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생태교통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지방정부 워크숍',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생태교통의 미래를 모색하는 '생태교통 열린대화'를 진행하는 등 3일 내내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첫 날 이클레이 생태교통 부스 운영 -'생태교통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시민들과 같이 고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부스 이클레이는 21일(토)부터 이틀 간 '생태교통 부스'를 운영하며 유럽교통주간(Europen Mobility Week)의 주제인 에너지 절약과 실천방안, 이와 관련한 세계 지방정부의 모범사례를 홍보했다. 또 "생태교통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통해 생태교통 도시가 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며, 그러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며 누구나 실천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 10년 전 생태교통 축제의 중심지였던 행궁동서 '행궁동 토크쇼' 개최 - 행궁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 가져 행궁동 토크쇼 10년 전 '2013 생태교통 축제' 때 행궁동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차 없는 마을 행사가 진행되었다. 당시 행궁동의 2,200여 가구 주민들은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마을에서 자동차를 한 달 동안 없애는 데 협조했다. 사실 당시의 행궁동은 오래된 건물과 부족한 인프라로 사람들에게 외면받던 곳이었다. 또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점집이 즐비했으며 인적도 드물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던 행궁동이 '2013 생태교통 축제'를 기점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축제를 계기로 간판과 벽면, 골목길이 정비되었다. 자동차가 내 준 자리에는 마을공동체가 싹을 틔웠다. 그리고 주민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놀라운 변화였다. 축제를 기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행궁동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꼽히며 '생태교통 성지'로 거듭났다. 2013년과 2023년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이클레이가 마련한 사진 배너 바로 그 곳, 행궁동에서 22일(일), 이클레이가 준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행궁동, 프라이부르크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궁동 토크쇼'에는 10년 전 생태교통 행사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박영순 행궁동 주민자치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행궁동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 생태교통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클레이에서 함께 활동하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한 달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자며 생태교통 행사 개최를 제안했던 콘라드 오토-짐머만 전 이클레이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짐머만 전 사무총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동차보다 자전거·대중교통 이용률이 더 높은 생태교통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시는 자동차 위주의 교통 정책에서 벗어나 보행자 도로를 확장하고 경전철을 도입하여 걷는 도시로의 변화를 꾀했다. 행궁동이 생태교통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생태교통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생태교통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활동, 그리고 시민참여를 통한 지방정부의 생태교통 목표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모습부터 마을이 나아가야 할 10년 후의 방향까지 그려본 '행궁동 토크쇼'. 따뜻한 차와 함께 진행된 대화에서 행궁동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지방정부 워크숍'서 사람 중심의 생태교통 도시에 대한 열띤 논의 -'생태교통 열린대화'엔 대학,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행궁동 주민자치회 등에서 참석해 다양한 의견 제시 이클레이 지방정부 워크숍 다음날인 23일(월), 이클레이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사람 중심의 생태교통 도시’를 주제로 지방정부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콘라드 오토-짐머만 전 이클레이 사무총장·더 어반아이디어 대표,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고이지선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을 비롯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방정부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이 자리하여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워크숍은 투미 트란 이클레이 지속가능한교통 팀장의 '지속가능한 교통과 젠더'에 대한 발표로 시작되었다. 정책 입안자가 대부분 남성인 점과 여성과 남성의 교통수단 이용 패턴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이러한 특성이 지방정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콘라드 오토-짐머만 전 이클레이 사무총장·더 어반아이디어 대표는 자동차 이용 감소를 위해 이동의 변화, 교통수단의 변화, 사용패턴의 변화, 주행의 변화, 크기의 변화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고이지선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은 ‘대중교통에서 버스로’라는 주제로 버스 공공성 강화는 대중교통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통합에 기여한다고 설명하였다. *지방정부 워크숍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57kZzfUOMQ 생태교통 열린대화 24일(화), 행궁동에 위치한 경기서적에서는 ‘생태교통 열린대화’가 진행되었다. 콘라드 오토-짐머만 전 이클레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안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행궁동 주민자치회, 이클레이 관계자 등이 모여 보행, 개인형 이동수단, 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 대중교통, 친환경 전기 동력수단, 그리고 이 모두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의미하는 생태교통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교통분야에서의 기술적 혁신 현황은 어떤지, 그로인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고 그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것을 어떻게 생태교통, 특히 행궁동에서의 생태교통 비전과 연결할 수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10년 전, 한 달간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자는 '듣도 보도 못한' 이클레이의 제안으로 시작된 '2013 생태교통 수원'. 행궁동을, 그리고 수원특례시를 변화시킨 출발점이 되어 준 이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에서 이클레이는 10년 전 그랬듯 수원특례시와 함께 혁신을 통한 행궁동의 10년 후를 그려보았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이클레이가 주도했던 '생태교통 수원 2013' 10주년을 맞아 그 때의 모습이 다시 한 번 그대로 재현된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 수원시민들이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태교통 문화를 확산시켜 도시가 변모한 것처럼 다른 지방정부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의: 박효원 생태교통 담당관 (hyowon.park@iclei.org / 031-994-3274)

    생태교통 2023-11-07 조회수 : 279

  • [특별기고] 지방정부와 지역생물다양성전략

    지방정부와 지역생물다양성전략 백승준(SJ Company 대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전문가들의 특별기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절반 쯤 왔을 때 지역을 보다'를 총 6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올해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시작된지 절반에 이른 시점입니다. 과거 7년 반의 성과와 현황을 냉철하게 살펴보고 앞으로의 절반을 계획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때입니다. UN SDGs를 주도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행성B(planet B)가 없기 때문에 플랜B(plan B)란 없다"고 한 것처럼 인류는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행위자들이 연대와 협력을 해야합니다. 특히 국제사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간 다층적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만큼 이번 특별기고 시리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역의 역할에 대해 다룹니다. 다섯번째 기고는 백승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SJ Company 대표)이 맡아주셨습니다. [특별기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절반 쯤 왔을 때 지역을 보다 5 지구는 수백만년 동안 수많은 생명체들이 공존하며 진화해왔다. 그 결과, 우리는 놀라운 다양성을 지닌 자연 세계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의 활동으로 생물다양성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벌목, 도시 확장, 기후변화 등이 많은 생물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지금,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날 생물다양성전략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노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생물다양성전략은 생태계의 안정성과 기능을 유지하고 멸종위험에 처한 생물종을 보호하며 유전적 다양성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종별 적색목록지수' (출처: Post-2020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 resource | IUCN) *적색목록지수: 적색목록 상 나타나는 특정 생물 그룹의 멸종위험 추세에 관한 지수를 뜻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상태 동향에 관한 지표로 활용. '생물다양성'이란?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는 생물다양성을 '육상·해상 및 그 밖의 수중생태계와 이들 생태계가 부분을 이루는 복합생태계 등 모든 분야의 생물체 간의 변이성을 말하며, 이는 종내의 다양성, 종간의 다양성 및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생물종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 그리고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전략에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 대두 1992년 리우의 지구정상회담에서 158개 국가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을 체결했다. 1994년 11월, 바하마 낫소에서의 제1차 당사국 총회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5차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였다. 생물다양성협약 제6조는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대한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국가들은 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해 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the Parties)에 보고하고 있다. COP10 이후 178개 당사국이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여 제출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에 제3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여 CBD에 보고한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생물다양성전략에 있어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는데, 독일 본에서 열린 COP9에서 공식 부대행사로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생물다양성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COP10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당사국총회 결정문에 명기되었으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COP11에서는 지방정부의 이행계획 실행에 필요한 국가의 지원을 강조하며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역할을 부각시켰다. 한국 평창에서 개최된 COP12에서는 지방정부에 관한 결정문과 지방정부를 언급한 기타 9개의 결정문이 채택되었으며,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COP13에서는 아이치목표의 달성,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및 이행계획의 이행, 생물다양성 관련 세부 분야와 주류화에 있어 핵심 이해관계자로서 지방정부 역할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COP14는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협의체를 통한 행동 강화 및 강조 등을 담은 ‘인류와 지구를 위한 지방정부 행동-샤름엘셰이크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서는 에너지·광업, 인프라, 제조·가공업 분야에서의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위해 지방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 간 파트너십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정책을 위해 발간된 다양한 안내서들 (출처: Supporting Local Action for Biodiversity: The Role of National Governments .:. Sustainable Development Knowledge Platform (un.org), Tools - ICLEI) 이러한 노력에도 아이치목표 달성이 실패로 끝나면서 보다 새롭고 발전된 목표가 필요했다. 이에 UN생물다양성협약(CBD)과 스코틀랜드 정부는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및 목표에서의 역할에 대한 웹세미나와 온라인협의를 주도한 에든버러 프로세스(Edinburgh Process)를 구성하였다. 에든버러 프로세스에서는 지방정부 고위급 목표가 포함된 에든버러 선언문을 작성하였으며, 지방정부가 세계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수립과 이행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국내 12개 광역 지방정부서 지역생물다양성전략 수립 완료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을 계기로 '모든 생물'의 지구가 되기를 희망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현재 국내에서 지역생물다양성전략은 총 12개 광역 지방정부에서 수립을 완료하였으며, 서울특별시와 강원특별자치도는 2차 계획까지 수립하였다. 다른 광역 지방정부에서도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맞춰 지역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수립된 12개 광역 지방정부의 지역생물다양성전략은 크게 국제동향, 생물다양성현황, 시민인식조사, 생물다양성전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제동향은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 정책 및 의정서 분석,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분석과 해외사례 조사, 타지역 수립현황, 국내·외 관련 정책 및 사업, 기관 현황에 대한 내용이다. 생물다양성현황은 지역별 일반현황, 관리 및 이용, 생물종 및 서식처, 유해종, 주요 생태계 현황 등 생물다양성 관련 현황이며 시민인식조사 부분은 지방정부별 시·도민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황조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중심으로 지역의 생물다양성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추진과제 등을 생물다양성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정부의 비전과 목표, 전략 수립과정에서의 핵심 키워드는 ‘보전’이었으며, 이외에도 '협력', '생태계서비스', '보호'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생물다양성 주류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그리고 생물다양성 이익공유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OP15 쿤밍-몬트리올 서약 이후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존 전략과 달리 범부처 최상위 전략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대국민 토론회, 아이디어 공모전,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와 의견 수렴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와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생물다양성전략이 전 세계와 국가, 지방정부, 그리고 개인의 노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어 인간의 지구가 아닌 모든 생물의 지구가 되기를 바란다.

    지속가능발전목표 2023-11-05 조회수 : 427